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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이런 기업 얼마나 있을거 같아?

123(121.140) 2008.09.11 01:44:22
조회 368 추천 0 댓글 2

블리자드는 멀티플레이어를 좋아해!

 


일반적으로 게임회사는 철저한 분업화를 이루어야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분업화는 효율적인 제작을 가능하게 하지만 팀원들이 수동적으로 정해진 일만 하도록 만드는 부작용이 있다. 특히 대형화된 회사에서는 아이디어나 기술의 유출을 우려해서 직원들이 게임 개발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모아두는 것이 아니라 그래픽팀이나 프로그래밍팀별로 배치를 한다. 애초에 게임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개하는게 아니라 업무의 지시를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 보여주기 때문에 개발자들은 오직 회사에서 정해준 그림만을 그리거나 프로그래밍을 해준다. 철저한 분업화는 효율성을 위해서 시작됐지만 철저한 보안을 위해서  게임의 아이디어나 전체적인 기술을 직원들이 아예 접근하지 못하도록 원천적으로 막는 방식으로 발전됐다. 치열한 경쟁으로 인하여 게임업계에서 아이디어와 개발기술이 그만큼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블리자드의 경우는 모든 직원들이 실력만 있으면 게임 개발의 모든 부분에 참가할 수 있다. 일반 게임회사들이 전문화와 분업화를 축으로 움직인다면 블리자드는 히딩크 감독의 축구처럼 멀티플레이어를 추구한다. 과거 빌 로퍼가 음악담당자로 취직했지만  성우를 거쳐서 시나리오와 기획을 담당하고 결국 프로듀서로써 제작지휘와 홍보를 담당하듯이 말이다. 현재 부사장인 크리스 멧젠만해도 블리자드가 얼마나 멀티플레이어를 위한 최적의 장소인지를 알수가 있다. 그는 원래 그래픽 아티스트로 블리자드에 취직해서 저스티스 리그 태스크 포스와 에니메이션을 담당했다.  그 다음에는 오늘의 블리자드를 있게 만든 워크래프트에서 에니메이션과 시나리오 시나리오 작가로 활약했다. 여기서 그의 활동영역이 멈추는 것이 아니라 디아블로에서는 성우연기까지 선보였으며 회사의 후원아래 소설책도 출간하였다.

일반회사는 개발계획에 따라서 팀원들을 배치한다면 블리자드는 팀원들이 원하는 부분에서 일을 할수있도록 배려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효율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막판에 일이 몰릴 때 여러가지 재주를 가진 직원들이 급박하게 일손이 필요한 개발파트에 참여함으로써 도움을 줄수도 있다. 원래 게임 개발은 모든 팀원들이 동시에 바쁜게 아니다. 초반에는 게임기획이 바쁘고 중반에는 그래픽에 일이 몰리고 후반에는 프로그래머들이 강행군을 펼쳐야 한다.

그런데 한명의 개발자가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일이 바쁠 때 다양한 도움을 줄수 있다. 과거 디아블로를 예로 든다면 블리자드 노스의 사장이었을 때 데이비드 브레빅은 초반에 게임기획에 참가를 했다. 하지만 그는 직원들이 절대 불가능하다면서 포기한것들을 척척 해결 해줄 정도로 뛰어난 프로그래머이다.  또한 블리자드 노스의 부사장이었던 에릭쉐퍼 역시 기획일을 책임지면서 그래픽팀에서 배경디자인일을 한다. 또 다른 블리자드 노스의 부사장었던 맥스 쉐퍼는 역시 기획을 하면서 동시에 캐릭터 디자인일을 담당하고 있다. 블리자드의 직원들을 보면 이렇듯 동시에 두가지 업무를 공식적으로 수행하는 사람들이 많다.  블리자드 직원의 경우 마인드 자체가 제작에 필요한 일은 무엇이든 다한다라는 신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블리자드 팀원들 모두가 가지고 있다. 그래서 게임 개발중 어느 한팀이 과부하가 걸리면  서로 도와줄려는 적극적인 마인드가 블리자드 팀원 모두의 가슴에 세겨져 있다.

 회사의 개발팀원들이 원하는 모든 일을 얼마든지 지원할 수 있는 이러한 시스템을 위해서 블리자드가 특별히 신경쓰는건 모든 직원들의 정보공유이다. 직원이라면 누구나 접속할수 있는 사내 전산망에 접속하면 게임의 아이디어들이 모두 공개 되어있다. 게임제작에서 변경되는 사항이 생기면 바로 실시간으로 수정이 된다. 또한 기술적인 부분에서 이해를 못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서 프로그래머가 아니라도 쉽게 내용을 파악할 수있도록 친절한 해설도 담겨있다. 이러한 정보공유 시스템 덕분에 직원들은 회사에서 필요한일과 원하는 사람을 정확하게 파악하게 됨으로써 자신의 능력을 고려해서 다양한 업무분야에 지원할 수가 있다. 다만 블리자드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얼마든지 지원할 수는 있지만 철저히 실력을 검증받아야 한다. 크리스 멧젠은 회사의 부사장이었고 나레이터로 여러 번 게임에 참여했지만 새로운 게임에 성우로 지원할때는 무조건 오디션을 봐서 정말 필요한 사람인가에 대한 테스트를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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