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스펙

거점 지방 국립대 중퇴 - 학점은행제 졸업
영어 프리토킹 가능
외국 취업 경험 있음 (1년) - 한국에선 직장생활 경험은 별로 없음.
아버지 5급 공무원, 어머니 조그만 중소기업 사장
나이 29살
자격증 2개 (컴활 2급, 사무자동화)
현재 직업훈련원 다니고 있음


염두사항 : 29살이라서 신입사원 막차임. 이번에 시작하는 일이 내 평생 직장 혹은 약 15~20년 정도의 진로가 될 수도 있음.


첫번째 길
지금 다니는 직업훈련원 나와서 MCSE따고 네트워크 관리사 2급, 전자기기 운용 기능사, 워드랑 토익 점수 만들어서 서울에서 네트워크 해외 기술영업 관련 중소기업 취업
서울에서 1개 국어 더 준비하면서 (중국어나 일본어) 나중에 야간 대학원 다님.
초봉은 별로지만(2000~2200사이) 경력 좀 쌓이면 더 벌 수 있을거라고 생각 중...

단점 :
IT쪽은 직업수명이 길어봤자 10년...
서울가면 분명히 애들이랑 어울려 다니면서 술 먹을게 분명함. (생활이 방탕해질거 같음)
불확실함. (좋게 됐을때 이렇다는거지 나쁘게 꼬이면 도로 백수신세... 혹은 어디 덤핑으로 팔려가겠지...)



두번째 길
거제도 대우 중공업 조선소로 내려감
큰아버지가 경영하시는 협력업체가 조선소에 있음. 가면 기숙사 생활...
하는 일은 전기계측계통 설계쪽 파트임
연봉은 2500이고 일은 조낸 빡셀거라고 하심.
잘되면 경력직으로 대기업 취업 혹은 큰아버지 회사에서 중요직책...
그리고 기술직이라서 실력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굶어죽지는 않음.

단점 :
만약 일이 잘못되서 나오게 되면 큰집과는 물론 모든 집안과의 관계가 쫑나는 거임
서울과는 당분간은 안녕. 존내 심심할거 같음.
지금 다니는 직업훈련원은 바이바이... 자격증 준비해왔던 것도 안녕~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무기인 영어를 쓸 수 있을지 없을지 모름...
(물론 잘 풀리게 된다면 내 꿈인 해외바이어를 상대하겠지만...)


결론은 어느 정도 내려졌고, 그냥 물어본다.


그리고 혹시 조선업에 대해서 잘 아는 훃들 있나?
거기에서 영어를 잘하는게 많은 도움이 되나?
내가 학벌도 보잘것 없고 아무것도 없지만 영어 하나가 마지막으로 남은거라서...

너희 같으면 뭐하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