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내 스펙은 진짜 별로야 그나마 생긴건 어디나가서 못생겼단 소린 안듣는 정도에

성격은 괜찮다는 소리 곧잘 듣는편이지만

국립 지잡대 졸업후

대기업 취직 실패이후 회의감에 빠져 극심하게 방황하다가

어쩔수없이 선택한게 지금 다니는 적절한 중소기업에서 2년차 근무

연봉은 이것저것 다포함해서 한 2200??

집안재산 없음 차 없음 전세 2300짤 원룸 하나 게다가 지금은 같이 안살지만 홀 어머니다 ㅜㅡ

흐..진짜 별 볼일 없는 놈이지 후 시봘 내가 이렇게 될줄 누가 알았겠냐만은

아무튼 어찌 된 일인지 요새 소개팅 자리 진짜 많이 들어오더라고

그것도 빵빵한 애들로 선생부터 해서 간호사랑 이번주말에 한애는 공무원.

알지? 얘네들 요새 이런 직업 가진 여자애들 눈까리가 머리 꼭대기에 붙어 있잖아?

생각해보니 내 스펙에 이런 애들 소개를 받은 자체가 용하긴 하네

그래도 친구들이나 아는 사람들이 곧잘 주선을 해주더라고 ㅜㅡ 고맙게두..

아무튼 만나면 물어보는게 대놓고 처음부턴 안물어봐도 회사 어디 다니냐?

직원 몇명되냐? 차는? 없으면 언제 살꺼냐?등등 은근히 띄엄띄엄 압박스런 질문을 많이 하네?

게다가 결혼은 언제 할꺼냐라고 까지..시봘 그만 물어!!

물론 내 나이가 벌써 장가갈때가 되긴 했어두 난 아직 직장에 대한 계획도 더 남아있구

준비도 아예 안된대다 결혼할 생각은 아직 없거든?

아무튼 소개팅 자리에 나가서 이런 소리 들으면 기분이 정말 꿀꿀해

 아니라고 혼자 자위하면서 괜히 위축되는거 같구ㅜㅡ

슬프다.. 그냥 아예 여자랑 담 쌓고 혼자 살까라고 오늘 하루종일 생각했어 으헝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