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을 구해본다 횽들.

올해 26살

올해 2월에 3년제 전문대 컴터학과 졸업했어..

근데 전공은 정말 내 적성이 아닌거같아서,

요즘 컴퓨터쪽 상황이 너무 열악해서 맞지도 않는 적성에 꾹참고 버틸수도 없을거같고..

그렇게..어쩌나어쩌나 혼자서 끙끙거리다가 전역하구 그냥 복학하구 졸업해버리는 멍청한 짓을해버렸어..


군생활하면서부터 진로 고민하다가 관광공사에서 관광관련해서 일해보고싶다는 생각을 해봤는데

성격상  막 활발하게 사람들 리드하고 인솔하고 이런 타입은 아니라서

가이드같은건 못할거같고 관광프로그램 기획이나 관광지업무.. 그런 업무들을 하고싶거든

그런걸 하려고 보니깐 울나라에서 그런일을 하려면 문화체육관광부랑 한국관광공사, 경기관광공사밖에 없네-_-;

민간기업엔 그런게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하더라고.. 거의 여행사 이런거고..

서울시관광마케팅공사가 생긴다곤 하는데 2012년 예정이라 아직 멀었고..

문광부는 아무리봐도 너무 넘사벽인거같고..(행시에서도 상위 5등안에 드는 그런애들이 간다더라-_-)

관광공사에서 일하고 싶은데

슈발.. 공사라니 참 막막하다...

관광학과를 나오면 입사시험에 가산점이 있다는 소리에 6개월간 편입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과연 학교를 나오고 공사지원을 하는게 나을지

지금부터 아예 토익점수 맞추고 입사시험 준비를 해서 시간 단축하는게 나을지 모르겠어

이런저런 견문을 넓힌다는 의미, 인맥같은 의미에선 학교가는게 좋을거같기도 한데

솔직히 집에 너무 부담드리는거 같아서 죄송하고..

학비야 내 이름으로 대출받고,  생활비는 알바해서 충당하긴 하는데

나이 26에 가정경제에 보탬도 못되고 요즘 집 가세가 점점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서 부담되네..

거기다 곧 동생도 전역하구 복학예정이라 장남으로써 동생배려도 해야하니..

무작정 바로 준비하자니 왠지 학벌이나 그런거에서 손해보는건 아닐까 많이 고민되..

꼭 관광공사만이 아니래두.. 올해안에 토익 점수만 만들어놓으면

어떻게 좀 활로가 보일라나.. 토익은 그래두 편입영어 하루에 10시간씩 넘게 공부하던 가닥이 있어서
 
지금 하던거보다 더 열심히하면 될거같은데..

(언어공부하는건 좋아하는편이라.. 일본어 자격증도 가지고 있고..)

지금 맘의 갈피를 잡을수가 없어서 요즘 공부도 잘 안되..ㅠㅠ

전문대졸이란 타이틀이 너무나도 걸린다.. 내가 너무 멍청했어..

요즘 눈만뜨면 진짜 혼자서 열심히 아들 뒷바라지하신 어머니께 죄송해서

얼굴도 제대로 못쳐다볼 지경이야..ㅠㅠ

어찌 글쓰다보니 완전 푸념이 되네..에휴..

울 어머니.. 우리 이름으로 집장만해서 지금 키우는 강아지랑 도란도란 사는게 소원이신데

어떻게든 이뤄드리고 싶다. 그냥 무작정 돈모으기만해선 요즘세상엔 답이 없을거같아서

꿈을 잡고 뭔가 해보고싶은데 근데 정말 확신이 안선다... 인생 한번뿐인 경마에 배팅하는 기분..





간단하게 요약하면 3년제 전문대졸인데 편입해서 학벌높인후 공사취업하려다가 여러사정 때문에

그냥 바로 토익 공부를 하는건 어떨까 생각해봄 가감없는 의견을 부탁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