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자고 지금 20대... 내가 만난 중학교때 친구가 지금은 고대가서 과외 알바 하며 학업과 돈벌이 동시에 하고 있다. 근데 난 중학교 때 공부하기 싫어 상고 들어갔고 전문대가서 찌질거릴 바에야 일찍 취업해서 돈벌고 싶었다. 꼴에 공순이는 되기 싫어서 고3 말에 경리로 중소기업 취직...이러저러한 이유로 그만두고 몇달 있다가 제약회사 들어가서 몇개월 찌질거리다 그만뒀다... 지금은 알바 알아보러 다니는중... 근데 오늘 그 고대 들어간 친구랑 연락했다.. 만나기로 했다.. 근데 내가 너무 비참해서 만나기 싫었다.. 걔가 너무너무 질투나고 괜히 밉고 해서말야.. 결국 일방적으로 약속장소에 안나갔다... 오늘부로 친구관계는 쫑... 역시 끼리끼리 어울린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다 ㄳ.... 그 친구가 서강대와 고대에 원서 넣고 고대는 떨어 질 것 같다고 했을 때 안된다고, 너 꼭 붙을꺼라고 너 고대 붙으면 내가 정장 한벌이랑 한턱 쏘겠다고... 고대 합격 했다고 연락 왔을땐 정말 내 친구지만 내 일 같이 기뻐하면서 휴대폰 붙잡고 수다떨던 그 때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 같은 중학교를 나와서 정말 친했던 친구인데 이렇게 살아가는 인생이 틀리다.. 사는거 참 신기해... ㅠㅠ;;;;;그냥 훃들 글 읽고 보니 나도 신세한탄 하고 싶었다.. 물론 이렇게 된 데에는 나한테 가장 큰 이유가 있고 결과도 내가 다 자초한 거지만 그래도 우울한건 어쩔 수 없다.. 인생 낙오자가 할 수 있는게 푸념밖에 더 있겠어ㄲㄲㄲ.. 다른 훃들도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