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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자가 성공한다..

admi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08.12 22:35:56
조회 466 추천 0 댓글 8

횽.. 내 얘기 잠깐 해줄께..
내 스펙은 지방 지잡대 평점 2.5 이하 어학/컴 관련 자격증 하나도 없어..
현재 상태의 스펙만 보면 이건 지방 중소기업도 막장 기업 아니면 안뽑아줄 스펙인거 나도 인정해..

하지만 나에게는 꿈이 있었어..

한때는 최고의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한 꿈을 꿨고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했어..
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내가 꿈꾸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당시 가장 큰 문제였던 입시지옥에서 벗어나야만 한다고 생각했지..
그래서 모험보다는 안전빵으로 지방대 컴퓨터 특기자 전형에 지원해 입학하게 됐고..
덤으로 군대 역시 2년2개월 현역이지만 한여름에 냉방병 걸리고 한겨울에 더워서 반팔 입고 다니며 토요휴무라
금요일에 집에 가서 일요일날 귀대하는  내가 생각해도 천국같은 군생활을 할 수 있었어..
(물론 금요일에 집에가면 안되지만 어느정도는 알면서 눈감아 주더라고..)
그런데 그 꿈도 곧 내 성에는 차지 않더라고.. 이번에는 돈을 많이 정말 많이 벌고 싶었어..

그래서 내 사업을 구상했지..

24살.. 전역을 하고 학교에 복학하기 전 내가 관심있어 했던 시계를 판매해 보기로 했어.. 우선 시장 조사를 했지..
요즘 어떤 시계가 잘 팔리고 시장의 크기는 얼마고 내가 어떤 시계를 수입해야지만 관세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고 판매 루트는 어떤지..
시장분석 결과 좆고딩들이 좋아하는 지쇼크의 프로그맨이라는 시계의 인기가 킹왕짱이라는 결론에 옥션이나 지마켓은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는 결론에 도달했어..
이제 시장조사까지 끝냈으니 시계를 구할려고 했는데 관세를 물 확률을 70%정도로 잡고 시계를 수입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더라고.. 수익이 난다 하더라도 노력대비 큰 효용은 못거둘거 같고.. 그래서 무조건 한국 판매가 대비 원가를
60%이하로 줄이기 위해 이베이를 뒤져가며 카시오 시계를 대량으로 파는 셀러들과 접촉을 시도했어..
처음의 결과는 어떤 좆만한 한국새키가 메일 보내와서 메신저 추가좀 해달라고 사정하니 추가는 해줬는데..
내 말을 들어보고 어이 없었을거야..
시계를 얼마정도 이상 지속적으로 대량 사줄테니 얼마에 맞춰달라고 하고 생떼를 쓰니..
그래서 처음의 결과는 단 한개의 시계도 구하지 못했어.. 하지만 끊임없이 매달렸지.. 시간있을때마다 메신저 접속해서
친한척 하고.. 나 한국의 이런 사람이라면서.. 군대사진 보여주고.. 생활하는 사진 보여주고..
그랬더니 몇몇 셀러들의 마음이 조금 열리기 시작하더라고.. 결국은 몇몇 셀러에게 주당 30개씩 프로그맨을 공급 받기로
했어.. 당시 정확한 모델명은 생각나지 않는데 프로그맨들중 한 모델의 한국 판매가가 28만원이었는데.. 95~120달러
사이로 공급받기로 했을거야..
물건은 확보 했으니 관세를 피할 방법을 생각해야 했어.. 처음에는 중고라고 속여 들여왔지만.. 박스째로 있으니 안먹히더라고..
그래서 샘플이라고 적어달라고 했지.. 역시 안먹히더라고.. 하지만 모든 물건에 대해서 관세사들이 검사를 할 수 없다는
정보를 접하게 됐어.. 그래서 대당 배송료를 15달러인가??로 잡고 소량포장으로 아는이를 총 동원해 각 집에 분산 배송을 해달라고 했어..
관세를 무는 확률이 엄청 낮아지더라고.. 그렇게 어렵사리 물건을 구하고 한국으로까지 배송도 하게됐어..

이제 제일 중요한 판매가 남았지..

이미 시장 조사 결과 옥션 지마켓에 팔면 수수료로 떼가는게 정말 엄청난거야.. 난 어렵게 수입했는데..
그래서 다음과 네이버등에 있는 시계 관련 카페의 중고장터에 신품 지샥을 판매 하기로 했지.. 다른 사람들보다 최소 10%이상 싸게
정말 불티나게 팔리더라.. 주당 30개씩 가져오고.. 나중에는 백개 단위로 가져오는데도 없어서 못 팔 정도였어..
이렇게 몇주 몇달을 팔았더니 통장에 정말 돈이 눈이 휘둥그래지게 모이게 됐어.. 외제차 하나는 우습게 굴릴 수 있겠더군..
하지만 참았지.. 어린놈이 돈맛을 일찍 보면 어른되서 개망나니가 된다는 주위의 충언에 그 돈을 전부 부모님께
헌납해 드리고 더이상 시계의 공급도 싸게 받을 수 없게되서 나름대로 작지만 큰 사업을 접게 됐어..

하지만 사업이라는 꿈에 대한 미련이 계속 남더라고.. 그런데 이건 아픈 기억이라 짧게 말할께..
군대에서 이미 어느정도의 사업 구상은 되어 있던거였는데 군 전역 후에 서로 의기투합해 MS와 같은 큰 기업을 만들어 보자고 약속했던 분들이 있었어..
그분들과 상의를 했지..

소프트웨어 만들어서 사업하자고..

그래서 결국은 시작했어.. 소프트웨어 사업을..
하지만..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했던 영역이 막상 보니 레드오션이었고 신생업체의 시장진입도 사실상 어려웠어..
결국 사업마인드의 부재와 기획의 철저한 실패로 인해 결국 빚만 떠안고(당시에는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정도의 빚야..) 2년도 안되서 망했어.. 흑.. 흑..
하지만 이를 통해 배운게 수업료 낸만큼의 값어치는 했다고 생각해..

오늘 너무 많이 썼네.. 나중에 취업에 관한 내용으로 이어 써야지...

횽들.. 꿈을 잃지 마..

나를 믿는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우선 꿈을 믿어..
꿈에 나를 맏기면 꿈꾸는대로 발전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거야..
꿈꾸지 않으면 현재도 미래도 없어..

할일없이 선풍기 틀어놓고 티비보며 글 끄적이는 이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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