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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견딜수 있는 만큼만의 고통을 준다..

뽀잉.(219.248) 2008.07.28 17:58:09
조회 887 추천 0 댓글 10

내 나이 31살.. 78년생.. 그나마 1월생이라 31살이다 ㅅㅂ..

인문계 고딩때부터 군 입대전까지 3년 골프했다..

집 잘살아 시작 한 것 아니다.. 외삼촌 3분이 골프 프로들이라 연습생으로 시작했다..

내 꽃다운 18~21살.. 연습장 닭장에서 보냈다.. 3년후 얻은것이라곤.. 허리디스크..

군제대후 잠시 한.. 한달 알바하자고 들린 아버지가 일하시던 중고차매매상사..

ㅅㅂ 내 인생의 천추의 한이 될줄이야;;;;;;;;;;;;;

23부터.. 31인 지금까지 약 8년이상 그바닦에서 생활했다..

현대자동차판매에서 신차영업도 몇년 해보고....

시작한지 몇년후엔 내 이름으로 사업장도 내봤다.. 친구들 빌빌 쌀때 하루 몇백 술도 퍼 먹어봤고...

28에는 대출 8000껴있었지만 인천에 32평 아파트.. 내 이름으로 장만도 했었다..

그런데... 인생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더라.. 잠잠하던 아버지 손장난에 하루아침에 싹 말아먹었다..

내 가계.. 내 집.. 내 차... 모와둔것 하나 없이 싹 날라가고.. 그 바닦에 여기저기 빛져놔서 얼굴도 못들고 다니고..

만나던 여친.. 도저히 감당 않되 헤어지고.. 신불자되고... 지금은 얼마가 돼었는지는 몰것지만..

대략 1.5억 정도.. 은행권 빛이 있고.. 파산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상황 까지 왔다..

자포자기 심정으로 매일 술처먹고 운전하다가 면허 취소... 작년 겨울엔.. 허리 디스크 재발..

올 5월까지 방구석 기어서 다닐정도였다.. 허리 통증.. 하지만 다행히 허리는 정상적으로 돌아왔고..

6월 말쯤해서 운전 면허도 취득했다.. 허리가 아퍼 집에 누워 있을때.. 다짐했다.. 허리가 낳는다면..

정신을 차리자.. 100을 받아도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자...

그때 다짐했듯이.. 면허 따자마자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31살.. 이나이에...

취업사이트와 노동청 와따가따하며 하루 이력서 10여군데... 면접.. 하루에 1~2군데...

공장. 영업관리직. 납품관리직.. 않넣어본곳이 없다..

하루는 면접 보러 버스타고 약 한 시간 가량 걸려 갔었는데. 사장이 손님 와있다고 기다리라더라..

밖에서 30분 서있었다.. 앉아있으란 말도 없어서.. 30분 서서 기다리고 나니 면접을 보더라..

이력서 주니 30초만에 우리회사랑 않맞으니 않돼겠다고 하더라.. ㅅㅂ;;;;;;;;;;;;;;;;;;;;;;

눈물이 쏟아 질려 하더라.. 나.. 참 바보 처럼 살았구나.....

또 몇일전 기계 만지는 공장에 면접 보러 갔다.. 편한 복장으로 갈까 생각하다가.. 그래도 몇접이니.. 첫인상이

중요 하겠지란 생각에 나름 편하게 셔츠에 정장 바지 입고이갔다..

사장.. 내 얼굴 한참을 보더니.. 한마디 하더라.. 힘든일 한번 않해보고 산 귀공자 갔다고.. ㅡ,.ㅡ;;;;;;;;;;;;;;;;;;;;;;;;;;

또 내 손 보더니.. 기집에 손보다도 곱다고 비꼬더라 ;;;;;;;;;;;;;;;;;;;;;;;;;

후... 할말을 일었었다;;;

내가... 이렇게 하찮은 놈이였나.. 내 경력이 이리 보잘것 없었었나 하는 생각이 미치도록 들어 어제는 쐬주한잔

빨았다.. 친구 한넘 붙잡고.. 신세 한탄하면서..

친구가 한마디 하더군.... " 신은.. 견딜수 있는 만큼만의 고통을 준다고...."

오늘 날씨도 참 좋다... 난 오늘도.. 면접보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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