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년생, 
2주뒤에 병장이고  내년4월 전역인데

원래 어렸을때부터 만화가가 꿈이었고
서울미술고 만화과 졸업하고
전문대 만화애니메이션과 졸업하자마자 군대왔어

돈 벌어본거라곤  학교다닐때 캐리커처 알바 쫌 해본거...랑
치킨배달 1년
호프집 5개월정도

어렸을때부터 쫌 알고 있긴했지만
정말 만화쟁이들이 먹고살기 이렇게 빡쌘줄 몰랐다.

뭐 학교 만화선생이나 만화관련 직장  다니는거 알아봐도  만화로 돈을 번다는건 
보편적이지가 못할 정도로 문이 좁은거 같더라고

만화의 길만 걸어왔고
만화 정말 좋아하고 하고 싶지만

가난뱅이로 살긴 싫어
차도 갖고싶고 집도 갖고싶단 말야...

지금이라도 뭐 하나 기술같은거 배워서 열심히 돈벌고 싶기도 한데

그렇다고 본격적이지 않은 취미로 하는 만화작품은 뭐 잘 안될꺼고
한다고 해도 거의 아마추어로만 남을꺼 같고    아쉬워

부모님은  뭘 하든 열심히 성실히만 하라시고,

지금 4년제로 편입해 볼까 하고  편입공부 하는데
본격적인건 아니고 걍 이제 시작한 정도야

형들이 내 입장이라면 생각은 어때?  
어떤 방향이 바람직 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