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흉아들아,,나 삼성 엔지니어링에 관한 글 올렸던 사람이야,,,

다시한번(121.129) 2008.07.24 19:49:47
조회 500 추천 0 댓글 10

내가 지금 삼성 엔지니어링에서 몇일간(이번주 수요일에 첫 출근했음) 파견근무중이자나,,, 

오늘 방금 보험쪽 회사에서 전화가 왔어,,,오후 7시쯤이지,,, 저번에 원서 넣었던 곳이야,,,거기도 뭐 알바 형식으로

쓰려고 하는거지,,

원래 내일 합격자 발표나게 되어있어,,,지금 전화온건 합격자 발표를 미리 하는게 아니고

그쪽 대표이사님이 나를 만나고 싶대,,,말만 잘하면 거기 합격하겠어,,,

일단 정황은 이렇고,,,,

저번에 말했듯이 지금 삼성엔지니어링에서 하는 업무는 졸 싫어,,,그냥 어린애처럼 싫어서 관두고 싶다는 게 아니고

일에 보람이 없어,,,난 회사가서 내 능력을 보여주고 싶은 일을 하고 싶었는데 그게 아냐,,,,각 층 돌아다니며 그 파트

부장님에게 일일이 문서수발하기, 내가 담당하는 파트에서 만들어야 할 바인더 자료 프린트하고 철하기(문서작성이런거

아님), 주변정리등 밖에 안해,,, 내가 뭔가 회사의 발전에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하고 있지 않고 그냥 밑딱까리 하는 거야,,

또한 좀 참기 힘든게 좀 외롭다라는 거,,, 일하면서 우리에게 별 관심이 없어,,,지금 나처럼 파견직 한 사람하고 조를

이루어서 업무보조를 해주고 잇는데 그 애하고만 말하고 지내,,, 정직원분들은 우리를 무시하지는 않지만 난 그렇다고 좋아

하지 않아,,,업무특성상 너무 바쁘고 장난 아냐,,, 그러니 직장생활이 무미건조할 수밖에,,,,외롭더라,,

우리를 무시하지는 않지만 그냥 자기 업무를 보조해주는 사람 이상 생각을 잘 안해주는거 같애,,,,그냥 들어온 알바보조생

최소 문서작성이라든가 하면 뭔가 약간의 보람은 있겠지,,하지만 그런것도 안해,,,

반면 보험회사는 일단 전산보조쪽이라고 생각하면되,,, 삼성 엔지니어링처럼 주변 정리 이런건 있겠지,,근데 그게 주 업무

가 아니야,,주 업무는 뭔가 전산에 오류가 나면 고치는거, 글고 문서작성등,,,,내가 엑셀을 참 잘하거든(괜한자랑아님)

엑셀을 이용한 업무도 좀 많을 꺼 같고 그래,,,문서도 물론 작성하고,,, 내 학과가 컴퓨터 관련은 아니지만

전산.컴퓨터쪽은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거든,, 배우고 싶어하는 열정이 있어. 삼성 엔지니어링 보다는 일하는 거에 있어서는

비교적 상당히 보람을 느낄꺼 같애,,,,

급여는 내가 봤을때 삼성보다는 20만원 정도 적을꺼야,,약간 더 심하면 30만원정도,,, 하지만 난 오늘 삼성에서 일하면서

30만원 손해보더라도 가기로 결심했어,,, 30만원 손해보고라서 라도 직장 바꾼다면 어느정도 감이 오시려나??

물론 이것도 있어,,, 통근시간,,, 삼성은 1시간 20분 걸리고 보험쪽은 20~30분밖에 안걸려,,, 삼성은 8시~5시 퇴근

보험쪽은 9시~6시,6시반 퇴근 이야,,, 삼성은 은근히 야근이 많다고 그랬어,,,글고 최근에 알아봤는데 삼성의

OT수당이말야 그냥 하루에 딱 만원이래,, 1시간을 하든 5시간을 하든,,,,난 꼼꼼한 편이라 거기 면접보기전 이것저것

알아봤었는데 OT가 있냐 없냐만 물어봤었어,,대기업인데 설마 대충주겠냐는 판단을 했지,,내실수였어,,,

요 2틀동안 삼성 엔지니어링에서 일하면서 느낀건데 자기가 하는 일에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지 못하면 아무리

돈을 많이 줘도 좋은 직장이 아니라는것을,,,,이거 맞는 말 아닌가요???

내가 나쁜놈이라고 말 하겠지,,, 직장에서도 디시에서도,,, 어느정도 예상하고 입사했을껀데 자기 이익을 따라 도망가냐

고 말야,,,사실 정말 미안하긴 해,,, 하지만 그렇다고 내 인생을 허비하게 둘 수가 없어,,

자신이 정말 이거는 아니다라고 판단했을때 얼른 구멍속에서 빠져 나오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 아닌가??

삼성 입사하기 전까지는 정말 휴학생을 받아주는 기업이 없더라,,, 일반사무쪽에서는 여자를 주로 뽑는데다 경력직들이

많아서말야,,, 그때에는 삼성이 정말 구세주였지,,,하지만 그렇다고 삼성이 나에게 도움을 주려고 날 뽑아준건 아니자나

면접할때 그쪽 과장님이 이렇게 말햇어,,막상 붙어놓고 하루이틀하다가 다른데 합격해서 가는 사람 많다고,,

세상이 정으로 가득차고 의리로 가득찬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실상은 어렵자나,,,사람 맘이 나빠서 그런게

아니라 여러가지 상황들이 복잡하게 일어나고 융합되니까 어쩔수 없이 그렇게 사는 거라고,,,,

삼성 직원분들에게 미안하지만 난 그냥 가야겠어,,,이젠 어제보다 생각이 달라져서 만약에 보험회사 떨어진다쳐도

난 그냥 삼성 엔지니어링에 더 이상 일을 하지 않을꺼야,,,의미없는 생활은 최대한 빨리 청산해야 하지 않나??

잠시 점심때쯤에 건물밖에서 쉬고 있을 때 문득 이런느낌이 나더라고,,, 바로 앞에 타워팰리스, 뒤에 으리으리한 빌딩

들, 그리고 내가 근무하는 곳이 탑중의 탑 삼성이라도 맘에 안들면 다 부질없이 보인다는걸,,,

그 생각의 스치고 나서 전보다 주변이 으리으리하게 보이지 않았어,,,

돈도 중요하지만 직장생활의 질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다시 일깨워 주었어,,, 나에겐 크나큰 교훈이 되었다고

생각해,,,

일단 내일 가서 정말 죄송하다고 말할꺼야,,,지금 내 개인 임시직원증(각 사무실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항상 직원카드로

문 앞에서 인증을  해야함) 과 개인컴퓨터 나올랑말랑하는데 빨랑 취소시켜야겠어,,복잡해지기전에,,,

내일 4시반에 보험회사쪽에서 대표이사님 면접 있거든,,,거기에 올인할꺼야,,,

글고 특히 나랑 같이 일했던 애(나랑 나이 같음)한테 미안하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공지 취업 갤러리 이용 안내 [107] 운영자 05.08.16 81205 38
2009120 시발 요새 꿈자리가 사납노 [1] ㅇㅇ(223.39) 07:02 21 0
2009118 “월 450만원 줘도 싫대요” 떠나는 청년들…멈춰버린 폐기물 집게차 [1] ㅇㅇ(106.102) 07:00 41 0
2009117 내가 국가직 공뭔인데 연봉얼마나 올려줘야 사기업갈꺼냐고 [2] ㅇㅇ(36.39) 06:58 29 0
2009114 취업 갤러리에 공식 채팅방은 없습니다 주의하세요 [1] ㅇㅇ(223.38) 06:56 19 0
2009113 공무원은 정년+호봉제<- 이게 씹사기긴함 [2] ㅇㅇ(112.187) 06:53 27 0
2009107 취업 갤러리에 공식 채팅방은 없습니다 주의하세요 ㅇㅇ(223.38) 06:43 15 0
2009100 네이트판 언냐들도 동덕여대 손절때림 ㅋ.jpg 취갤러(113.192) 06:20 38 0
2009091 퇴근하고 바로 5시간 잤는데 취갤러(112.173) 05:58 31 1
2009077 서울취업 < 왜하는거냐? [4] 이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97 0
2009075 철도씹새기들 1호선파업해서 가디가는거 진짜고통이다 [3] 이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82 1
2009067 진지하게 백수보다 부사관이 낫지않냐? [2] ㅇㅇ(124.5) 04:56 56 1
2009065 지금취업난 ㄹㅇ임 [2] 이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54 127 0
2009051 다른나라도 취직하기 이리 좆같냐? ㅇㅇ(211.234) 04:00 43 0
2009040 대기업다니는데 월 300이면 어떤편이야? [3] S급(211.234) 03:20 96 0
2009035 도지사 표창 국회의원 표창 뭐가 더 나음? [5] Uuui(211.235) 03:07 46 0
2009030 대졸초임 연봉 3800이면 [5] 취갤러(49.164) 02:51 113 0
2009029 지금 취업난 롤유법 가능? SonicBlu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50 41 0
2009025 1호선타는건 힘들다 녹초가된다 [1] 이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41 53 0
2009023 아니 가톨릭대 서울과기대 어디가냐고 [1] ㅇㅇ(223.38) 02:35 53 0
2009021 자소설닷캄에 적힌 나이는 만 나이야? [1] 취갤러(125.248) 02:19 52 0
2009020 고3때 담임의 딸이 [1] ㅇㅇ(121.135) 02:10 68 1
2009018 진짜 진심으로 문과는 취업 개박살아님? [8] 취갤러(182.221) 01:57 191 6
2009017 주4일하면 편하냐? 삶이어떨까 [1] 이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4 78 0
2009016 우리나라에서 4년제졸업장이 [5] ㅇㅇ(106.102) 01:41 111 0
2009014 한국이 비교유독많이하는이유가 (124.57) 01:36 73 2
2009012 아니 한국씨발 개좆병신같은 나라 왤케 산업이 씨발 취갤러(125.133) 01:25 71 0
2009011 형님들 도와주세요 취갤러(118.235) 01:19 33 0
2009010 결혼 이야기 여기서꺼내긴 그렇지만 ㅇㅇ(59.12) 01:19 46 1
2009009 일 적게하는게답이다 이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7 41 0
2009006 진지하게 49 미혼녀 어떰 [1] 송도집주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44 0
2009004 좆소사무직 들어가도 존나힘들어 [11] 이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0 130 1
2009003 공대 학점은 전공만 보나요? ㅇㅇ(112.145) 00:59 50 0
2009001 면접관이 면접 몇군데 더 남았는지 왜 물어보는거임? ㅇㅇ(121.157) 00:58 40 0
2009000 한국 일자리구하는거 왜이캐 좆같은거임 취갤러(121.158) 00:58 50 0
2008999 깡깡이의 전설은 이제 시작돼 취갤러(124.60) 00:48 33 1
2008997 한국에서 정의하는 사회성이라는게 뭐냐? [4] ㅇㅇ(125.244) 00:39 107 5
2008996 경력직 면접 결과 좀 더 걸린다고 기다려달라하고 ㅇㅇ(218.232) 00:38 32 0
2008994 될것처럼 합격발표 미루다가 안되니까 ㅇㅇ(218.232) 00:25 39 4
2008993 경력직 연봉협상 팁 있음? [2] Tomorro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0 64 0
2008992 오늘부터 출근인데 개떨린다 응원좀 [1] ㅇㅇ(220.93) 00:19 50 1
2008990 컴퓨터활용능력 1급 엑셀부분이 2급이랑 똑같음? [2] ㅇㅇ(211.234) 00:12 46 0
2008989 32살에 중견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0 46 0
2008987 학교 걍 때려칠까? [2] ㅇㅇ(119.67) 00:05 78 0
2008986 국가 경제가 씹창이라 취업이 어려운듯 취갤러(112.161) 00:05 56 1
2008984 동양에서 여자는 귀여워야한다는데 서양은 왜 성숙한스타일이많음? 취갤러(175.205) 11.18 32 0
2008983 취업난 풀릴때까지 자격증이나 딸까?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81 0
2008982 석사 할려는 애들 참고해라 취갤러(110.76) 11.18 76 0
2008981 내가 마이너기업 들어가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1] ㅇㅇ(58.127) 11.18 65 0
2008980 바로 취업하긴 그렇고 국비로 기초는 배우고 취업하려는데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3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