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금 일본서 IT쪽에서 일하고 있는데 혹시 참고 될까 적을께

일본이 한국보다 IT시장이 3배이상 크고 어렵고 힘든일 싫어하는 젊은 애들 많아서

한국이나 중국IT인력들이 몇년전부터 엄청 많이 들어와있어

근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 시장이 아주 막장 분위기야 (특히 SI쪽)

작년까진 경기 좋아서 한국회사들 난립하고 중국애들 물 밀듯이 들어오다가

올해부터 수주가 꽁꽁 얼어서 안건이 거의 없어

있어도 외국인 불가 안건이 80프로 이상이야.

이렇다보니 작년까진 진짜 실력없고 놀러오다시피한 한국신입들 지금 정리해고 당하거나

계약직으로 돌려버리는 일이 부지기수야.  (계약직 되면 일 없으면 월급 안 나오거나 조금만 나와)

작년까진 정말 일어만 잘 하고 IT하나도 안 배운 애들도 일단 머릿수로 돈 버는 인력업체에서

끌고가고 그랬고  무역협회 같은 학원출신들 데려다가 서로 데려갈려고 회사설명회 하러 한국까지

가고 그랬는데 지금은 신입들 어떻게 하면 줄일까 용 쓰고 있어.   게다가 월급 안 나오는 회사. 망하는 회사 많어

그니까 혹 일본 취업 할 횽이라면 자바,웹 이딴거 지금 해서는 여기서 취업하기 힘들어.

(한국서 경력이 있고 일어를 잘 하면 좀 가능성이 있을지도..)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지금 일본서 취업 가능할 스펙이면

한국서도 취업가능하다고 보면 돼.

영업하는 애들 전망으로는 적어도 내년까진 이 분위기로 갈꺼 같다고 하더라구.

NTT,후지쯔,토시바 쪽에서 안건 받아오던 회사(정사원이 대략 70명?)도

지금 다 회사 짤리고 어쩌고 정리해서 40명으로 줄었고

그 중에 신입 10여명은 계약직으로 돌려서 거의 최저임금 받고 산다.

이런 불황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대부분

안건정의,상세설계 일어로 작성 가능한 3,4년 이상 경력직이거나

일본회사 몇개랑 영업이 가능한 프리랜서나

반도체,이미지 프로세싱이나 쿠미코미, SAP같은 틈새시장에 수요는 꾸준히 있는

희소가치 쪽에 있는 엔지니어들이야.

단가도 많이 내려가서

결론은 상황이 이러니 일단 한국서 취업해서

일본 경기가 좀 피면 그 때 오던지..

그렇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