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 양천구에서 환경미화원을 하고 있는 20대청년입니다.^^

24살이고요. 군제대후 바로 지원하고 합격해서 현재 9개월째인 초보미화원입니다.

제가 궁금한건 사람들은 왜 환경미화원을 안좋게 보는지..

환경미화원하면 막일이다..더러운직업이다...왜 이렇게만 보시는지 정말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솔직히 더럽긴 좀 더럽습니다만..

사람들의 시선때문에 정말 너무 힘드네요.

몇일전에도 청소를 하다가 한 꼬마아이가 "형 젊으신데 왜 환경미화원 하세요?"

이렇게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제가 "환경미화원이 어떤데^^형때문에 동네가 깨끗해지잖아 ㅋㅋ"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그러자 꼬마는 "환경미화원 더럽잖아요. 청소하는 아저씨들도 거지같고 노숙자같아요.그리고 저희엄마가 커서 저런거하면 안된다고 했어요!"

이러더군요..

전 그 꼬마에게 아무말도 해줄수가 없었습니다.

또 이런일도 있었습니다.

청소를 하다가 한 아주머니께서 음식물쓰레기를 분리수거도 안하시고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주머니 그거 거기에 버리시면 어떡해요.분리수거통에 버리셔야죠"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주머니는"청년이 가다가 버려주면 되겠네 이거가져가" 이러는겁니다.

정말 황당하더군요 요즘 그거때문에 구청에서 말많은데...정말 인간대접도 못받고

이야기할건 많은데 생각이 나질 않네요.

그리고 아침까지 청소하다가 사람들 지나가면 가끔 수고하시네요

이렇게 말해주는사람도있고 음료수사주시는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젊은사람들은 저를 이상한눈빛으로 쳐다봅니다. 왜 저런일 할까..

이런시선으로 말이죠. 그럼 저도모르게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참고로 전 아주 정상인입니다.비록 고졸이지만 군대도 갔다왔고 여자친구도 있습니다.

아무문제 없죠.전 정말 제가 하고싶어서 지원해서 당당히 합격하고

연봉2700받고 있습니다.월급도 날되면 바로 나오고요. 9개월째지만 보너스도

3번이나 받았구요.

솔직히 일도 힘들고 많이 더럽고하지만 집에가는길에 깨끗해진 거리를보면

정말 뿌듯합니다.

제발 여러분들 환경미화원들 더럽다고 꺼리지마시고 지나가다가보시면 수고한다고

한마디씩 해주십시요^^

그리고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 꼭 해주세요.^^




뭐 취갤에 보니까 환경미화원 24살이면 못한다고 하는데.. 내가 알기로 만20세이상은 지원가능한걸로 알거든?

만 20세이상 45세미만이었던가??

환경미화원은 어떤거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