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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ㅌㅌㅌ을 너희도 쳐라 현실도피지 한마디로

ㄱㅁㄱㅁ(123.213) 2008.07.11 11:41:11
조회 367 추천 0 댓글 3

니들은 미용하는 애들이라면
우선 공부도 못하고 양아치일거라 생각하는데
그거 아니다..
외워야 할 전문용어에 공부를 해도해도 끝이 없는게 미용이더라..

이젠 미용도 해외파 국내파가 존재한다..
무식하면 미용의 \'미\'자도 이해할 수가 없는거다...

미용한다면 매일 놀거라 생각하는데..
맘 편히 놀 수 있음 정말 좋겠다..
내가 하루 놀면 어떻게 되는 지 아냐??
그 다음날 손 굳어서 두시간동안 손풀려고 노력만 한다..
그래서 맘 편히 못 논다..
내가 놀고 있는 이 순간에도 다른 애들은 연습할테니까..

미용한다면 겉모습 화려하다고 뒤에서 욕들하지??
왜 그런 줄 아냐?? 밥먹고 하는게 그런거라서 그런다..
평생 그걸로 밥먹고 살아야 하는데 어쩌냐..
내 밥줄인데...

반대로 꼬질꼬질하면..
미용하는 애가 왜 그러냐고들 하지..
이렇게 우리는 세상 사람들의 모순속에서
우리의 자리를 지키려고 한다..
또 겉멋만 잔뜩들어 메이컵 박스 들고 설치는 애들이랑
우린 다르다..

할거 없어서 하는게 미용이 아니라
그 하고 많은 것들 중에 미용이 좋아서.. 나는 미용을 하는 거다..

너희는 35분이라는 시간 동안에 무얼 얼마나 할수 있냐??
우린 그 35분이란 시간의 벽을 넘어야한다..
어쩌면 인간의 한계라 할 수 있는 그 시간을
수 없는 연습만으로 성취해 낸다..
그 시간안에 완벽한 컷트를 하고
더 힘든건.. 퍼머넌트를 완성해야 한다는 거다..

안해본 사람은 모른다..
주어진 시간안에 모든 걸 해내고 난 후에 느껴지는 그 기분을..

그리고 돈없어서 미용하는 줄 아는데
그거 아니다.. 이젠 돈 없음 미용하고 싶어도 못한다..
가발 하나 살때.. 미용재료들 살때...
한두푼 드는거 아니다..

엄마한테 미안해서 가발하나로 커트 9번까지 친적 있다..
내꿈을 이룰려고 많은 땀과 돈을 투자하면서 배우는 거다..

니들 참고서 산다고 부모님 몰래 돈 꿈칠때..
난 대회준비하면서 돈 쪼개고 쪼개서 쓰면서 나갔다..

미용이 무슨 대회가 있겠냐고들 하지만...
그 대회 하나에 목숨걸고 덤비는게 우리다..
밤에 자다 말고 걱정 되서 잠도 안자고 새벽에 연습하고
빗을 손에서 놔 본적이 없다..

혹여 상을 못타면...
몇날 밤을 꼬박 세워가며 내 실수를 알아내려 한다..

그렇게 배우고 싸워가면서 하나씩 내껄로 만드는 거다..
절대 쉬운거 하나도 없다..

가위에 손 베이면 어떻게 하는 줄은 아냐??
양호실 가는 시간이 어딨냐..
주머니에 꼬깃꼬깃해진 데일밴드로 대충 붙이고
계속 한다.. 피가 나면 그냥 나는 거다..

그리고 간혹가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른들 이렇게 말씀들 하시지..
미용하면 팔자가 쎄다느니 남편복이 없다느니..
그런말 들으면서 무슨 생각하는 줄 아냐??
저런소리 우리 후배들한테는 들려주지 말아야지..
내가 더 열심히 해서 꼭 성공해서
우리 후배들은 저런 쓰잘데가 없는 소리 안듣게 해야지..

그런 상처투성인 맘으로 앞만 보고
내 달리는 거다.....

공부 안하고 미용만 한거 아니다..
니들 배우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다 배우면서
밤늦게까지 졸린 눈 비벼가며 연습하는 거다..
니들 잘때 우리는 연습하는 거다...

그리고 니들은 나더러 전문대 갔다고 비웃지??
그렇게 공부하더니만 겨우 전문대 갔다고..
미용은 아직 변변한 4년제 대학이 없다..
전문대라도 현재 우리나라서 최고라는 대학에 들어간거다..

여름에는 땀으로 샤워를 하고
겨울에는 뜨거운 물에 손 녹여가며 하는게 미용이다..
니들이 생각하는 그런 쉬운 인생 아니고
생각 없는 인간들 아니다..

내 꿈 하나 이룰려고..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 얼굴 생각하면서
이 악물고 하는 게 미용이다..

무릎 아프고 어깨 다쳐가면서 아프단 소리 한번 못할 정도로
강하게 자라는게 우리다..

최선을 다해 최고가 되려는 게 우리다...
니들이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란 말이다...

아직 어리지만 우린.. 인생에 실패도 알고
나의 욕망에 조용히 흐르는 눈물도 알게 되었다..

그래도 난 내손에 가위가 들려있고 마사지 테크닉을 익히고
메이컵 브러쉬가 들려 있는 그 순간이 좋다....

미용을 위해 태어난 존재이고 싶다...
평범하지만 아주 특별한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어느 신께서 나더러 다음생엔 무얼로 태어나고 싶냐..
무얼 하는 사람이 되고 싶냐고 물으신다면...난..
아무 망설임 없이 미용을 하고 싶다고 할 것이고
미용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할 것이다....

평생 나와 함께.. 내옆에서 나를 지켜주고
이 세상서 강하게 살아 남을 수 있게 도와줄 미용을..
그 녀석을 난 믿는다..

여지껏 걸어온 4년보다 가야할 길이 아직 멀기에
지금 이 순간에도 난 야망으로 가득차 가운을 차려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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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뭐... 수학은 제대로 할줄 알면서 이렇게 떠드나 모르겠구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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