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웠다 하는 놈들이

\'내 인생 어이 될까요\'  앙망하며 썰푸는 꼬라지가

나이는 어디로들 쳐 드셨는지 심히 의심스럽구나

내나이 33  난 스펙이란게 없어

한양대 안산캠 다니다가 군입대 직전에 자퇴내고  

부모님 실망시켜 드렸던 기억이 서류상 남아있는 마지막 스펙일 것이다.

제대해서 1년간   수도권 각지의 온갖 상가를 대가리 들이밀고 다니며 홍삼 판매를 했고

그 다음해엔 전국 신규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는 입시학원 마케팅 일을 배웠으며

그 다음해에는 일하던 회사 옆 건물에  

내이름 걸고 학원 마케팅 회사를 차렸다.

전 사장이 일년동안 시발놈 개발놈 하며 나 욕하고 다녔지만 

세월이 약이라고  지금은 또 둘도 없는 술 친구야

오늘도 둘이 한잔 하고 왔는데

이양반이 술만 마시면 가끔 나한테 그래

인생 너같이 살아야 된다고

내 인생 모토가 그거야 \'미쳤다고 좋은세월 놓치냐\'

그일해서 나 한달에 뺄꺼 다빼고 천 오백정도  벌어

예전에 나랑 같이 일배웠던  형도  마케팅  회사차려서 키웠는데

해오름이라고

지금 기십억원 매출의 회사 어쩌고 해도

만나서 얘기 해보면

버는돈은  나한테 안되

난 밤에 울엄마가 주방 관리하는

소주방도 2개 하거덩

한달 부모님 통장에 삼백이상 꼽아주는 새끼있으면 나를 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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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어찌 살아야 될꺼 같냐

까놓고 나 알콜중독이라 몇번 상담 받았다.

근데 그게 뭐가 중요해

내 고민?

지금 자동차 연비 높이는 옥탄촉매 알약  컨테이너 하나 사놨는데

그거 유통시킬라고

여기저기 찔러보고 스트레스 받는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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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시부럴 영업하는 새끼가

취업에 고민하는 갤러리에 와서

술쳐먹고 지럴떤건 미안한데

그래 취업갤이지

 
지난주에 울산에서  본   하나건너 아는 양반

성진씨부럴퇫 간부인데

뒷돈 200받고 소개로 연봉3000 짜리 사무직 너주는게 짭짤하대드라

이런 얘기 하는 갤러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