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이제 4학년이고 학점은 꽤 좋습니다. (3점 후반대인데 저희 학교에서 이 정도면 상위권)

학교는 아이비리그는 아니지만 이름 대면 한국사람들도 알만큼 괜찮은 대학이구요.

문제는 전공이 생물학... 이번에 학사만 따가지고 귀국할 생각입니다.



원래 제 계획은 미국에서 생물학으로 학사를 졸업하고 약대를 진학할 생각이었는데

막상 4년 정말 힘들게 공부하고 나니 이보다 더 힘들다는 미국 대학원 공부 버틸 자신이 없어요.

뒤늦게 찾아온 향수병, 외로움 등등 지금도 하루빨리 귀국할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위에서 지금 상태로 한국 돌아가는게 바보짓이라고 하지만

이대로 살다간 취업이 문제가 아니라 제가 망가질것 같습니다.



한심해보인다는거 알지만 4년동안 정말 힘들게 공부해서 학사 졸업장 따내는건데

이 스펙으로 한국가면 도대체 뭘해먹고 사는게 좋을까요.

당연히 대학원까지 졸업하는걸 전제하에 달려왔는지라 막상 이리되니 답답하네요.

혹시 미국 생물학 학사 졸업장 가지고 한국 약대 수월하게 들어갈 수라도 있을까요?

고민입니다. 혹시 잘 아시는분 계시면 의견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