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촌 중에 머리를 다쳐서 큰수술을 하게되서 어쩔수없이 지잡대 갔던 사촌형이 있어
수술이 워낙 큰 수술이어서 수술후에도 먹는 약때문에 머리가 다빠져서 맨날 비니쓰고 살던 형이었어.
진짜 병치료하느라 수술비도 장난아니게 깨지고 암튼 20대 중반까지는 공부를 하던 뭘해도 제대로 하지를 못했어.
(참 나한테 그때가 인생의 고비였다고 말을 하곤해) 
아무튼 결국 머리 수술 잘끝나고 병원 생활 잘해서 다 낫고 여차저차 대학을 졸업했다.
근데 딱 졸업하고 나니깐 진짜 막막했데 (참고로 군대는 안갔음 수술때문에)
졸업하고나서 되는데로 입사원서를 100개 넘게 넣어봤는데 다 떨어지고
(뭐 그동안 입사원서쓰면서 알바를 뛰었다고 하네..)
암튼 그렇게 한 2년을 버리고 진짜 자기는 안되는건가하고 좌절에 빠져있었는데
아는 지인이 외국에서 회사 다니는 것도 괜찮다라면서 한번 지원하라고 권유를 해줬데
권유듣고나서 1년동안 \'영어\'를 진짜 외국인하고 대화 가능할정도록 빡시게 공부하고
지잡대지만 그나마 대학 다닐때 컴퓨터 관련 공부를 했기때문에 컴퓨터 관련 자격증 여러가지 따놓고
작년에 캐나다하고 호주에 있는 회사에 지원을 했다.
근데 진짜 한국에서는 그렇게 안되던게 딱 한번에 호주에 있는 회사에 입사를 성공했다;;..
지금도 호주 살면서 월급 300받고 일하고 있는데
와 진짜 같이 얘기해보면 인생이 \'인생극장\'이더라
취업안될때는 한강에서 술먹으면서 진짜 자살도 생각해보고 그랬다는데
지금은 월급 착실히 모으면서 여자친구랑 조만간 결혼한다더라..

나야 아직 취업전선에 뛰기엔 새파란 꼬맹이야.
군대도 안갔는데 말 다했지 뭐..
그런 내가 이런 글을 풀어 놓는건
진짜 이과 계열 횽들은 취업하려고 할때 한국만 보지말고
외국도 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서
(외국은 의외로 한국만큼 일잘하는 사람이 적데-; 한국인이 영어만 잘하면 좋은 대우받고 일 할 수 있다더라)
지금도 이과계열은 문과계열보다 취업 쉽긴하다만
그래도 대학 좀 구린데 나온 횽들은 힘들잖아..
지금 자신이 지잡대를 졸업했지만
한국이 아닌 외국으로 눈을 돌리면 생각보다 쉽다는거 그거 알았으면 해 -0-;
다들 취업안되서 힘들지만 힘내라고 글 올려봤어
모두 올해 취업 성공하길 빌고
좆꼬꼬마 글 읽어줘서 고마워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