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횽아들 이글은 그냥 넋두리야.....

밀매업자 2006.03.29 17:57:05
조회 626 추천 0 댓글 13


읽기 싫으면 안 읽어도 좋아.. 그리고 글 조낸 길어... 내가 졸업을 한건 2004년도였어.. 그냥 경기쪽에서 4년제 대학 나오고 중국어 전공했지.. 뭐 경기도 쪽이라면 4년제든 뭐든 솔직히 끗빨 서는건 한개도 없잖아.. 하여튼 그때부터 취업난이 어떻고 그런말이 사회에 많이 돌기 시작했지.. 다행히도 난 졸업전 2월에 포워딩업체에 취직했어.. 연봉 1750.. 뭐 내 능력에 조금 받는건 아니었지만 내가 겨우 이정돈가 하니 캐안습이더라.. 근데 여기 일하는게 장난이 아니더라구.. 출근을 8시까지해서 퇴근은 10시 넘어서야 이제 슬슬 가볼까 하는 말이 나올정도였구.. 토욜근무는 당연하고 일요일도 한달에 두번정도는 나와서 일을 해야 했어.. 게다가 씨밤쾅. 매일매일 30-40키로 되는 원단이 눈 휙휙 돌아가게 들어오고... 뭐 고등학교 졸업하고 용산에서 까대기는 신물나게 해서 별거 아니었는데.. 용산서 일하다가 쬐금 다친적이 있거든.. 그래서 한 몇달 하다보니 몸이 안따라주는거야.. 직원들도 괜찮고, 포워딩이랑 운전기사아저씨들도 많았는데 그 분들도 다 괜찮고.. 물론 대린가 뭔가 어딜가나 꼭 하나씩 있는 캐 같은 새뀌도 하나 있었지만 이건열외고... 하여튼 몸이 안따라 주니깐 조낸 힘들더라... 결국 2월에 들어가서 5월에 그만두고  말았지.. 좀 아쉽더라구... 그러다가 어찌어찌 하다보니깐 중국으로가서 일을 하게 되었어... 산동성 위해에 있는 자동차 하네스공장이었는데, 쉽게 말해서 자동차 안에 집어넣는 전선 만드는거라고 생각하면 돼.. 사장이 공장을 3-4개 가지고 있었는데 난 재수좋게 공장 하나를 맡게 되었어... 뭘 믿고 날 보낸지는 몰라도 직원이 한 300명정도 있는데 거기서 직위가 젤 높게 되었지... 원래 그 공장이 문제가 좀 많았었어.. 경쟁사에서 직원도 빼가고, 인건비, 물류비 많이 나오고 하여튼 캐안습같은 공장이었지.. 근데 신기하게도 내가 가자마자 그런일들이 조금씩 줄어드는거야.. 인건비 적게나오지, 불량적게 나오지, 직원들 회사 안 그만두지.. 한마디로 따봉이 된거야.. 솔직히 난 한일이 없거든.. 그냥 아침에 출근해서 인원 체크하고 잘돌아가나 한바퀴 돌고 그 이후엔 하루종일 인터넷만 해찌.. 뭐 가만히 있어도 잘 돌아가니 나야 뭐 좋았지.. 대신 출근 7시30분 퇴근 10시.. 일요일 쉬는날 없음.. 추석때 10일인가 쉬어본게 다.. 워낙 시골이라 할일도 없었고, 7시면 읍내(-_-;) 전체가 깜깜해.. 10시면 가로등도 끄더라... 대신 월급이 좀 짰지.. 한달 내내 일해봐야 중국돈 7000원.. 지금 계산하면 울나라 돈으로는 90만원 될라나? 그당시도 뭐 비슷했고... 그때 그 회사 공인들 받는게 평균 1000원이었으니 나야 뭐 걔네들 눈에는 봉으로 보였겠지.. 한 몇달간은 얼마받는지 숨겼는데, 어느날 재수없게 들켰지 뭐야... 그런데 그때부터 신변의 위협을 느끼게 됐어..괜히 무섭더라구... 하여튼 신변의 위협을 몇번 겪고 나니깐 너무너무 싫은거야 거기가.. 횽아들도 생각해봐. 아무리 돈 많이 주고 편한 직장이라도 목숨 내놓으면서 일할수 있겠어? 결국 거기도 1년을 못채우고 무서워서 도망치듯 와버렸지.. 그게 작년 1월이야.... 1월에 한국 왔는데 정말 일자리 없더라... 꼴에 눈은 높아져서 더더욱 찾기가 힘들더라고... 중국에 너무 데인경험이었는지 몰라도 중국이랑은 담을 쌓고 싶었어... 그래서 중국이랑은 전혀 관련이 없는 회사를 찾다가 3월인가? 그때쯤 인력파견회사에 취직했지.. 인력파견이라 사람이 많은지 대기업으로 분류가 되더라고... 아.. 물론 내가 파견당한게 아니라 내가 사람 뽑아서 파견시키고 그런일이었어... 신입으로 들어갔는데 연봉이 2250에 다른 수당까지 합치면 2500정도 될거 같더라고.. 정말 난 잘될줄 알았어... 또 열심히 할 자신도 있었고... 그런데 일이 좀 손에 붙고, 사람구한다고  전단지도 붙이러 다니고 정말 재밌게 다니고 있었는데.. 거기일이 드러운게 뭔지 알아? 갑이란회사가 을이란 우리회사랑 계약을 맺는데 갑이 이러이러한 사람 몇명 뽑아서 파견시켜주쇼 하면 우리가 네 알겠슴다 하고 뽑아서 보내거든? 근데 그게 대부분 경비나, 조리보조원등 아줌마나 아저씨 할아버지들이었어... 그런데 뽑아서 보내고 일만 잘하면 상관이 없는데, 갑이란 회사에 누가누가 맘에 안드니 짤라주쇼 하면 우리는 또 네 알겠슴다 하고 짤라야하는거였어... 그렇다고 일하는 사람들이 잘못한거냐? 그것도 아니야.. 재수없게 생겼다. 밥 많이 먹는다. 너무 안이쁘다  등등 진짜 쓰잘데기 없는걸로 짤라달래.. 개념없지 완전... 젊은 애들이면 술이나 한잔 사주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말하면 대부분은 알아듣는데... 나이드신분들 자르려니 정말 캐안습이더라고... 대부분 거기서 일하는 분들이 정말  이런말 하면 안되겠지만, 사회의 하류층인분들이 많아.. 내가 주는 월급이 그들의 밥이 되고 월세가 되고 자식들의 학비가 되는데 그 또한 얼마 못주거든.. 갑에서 한 100만원 가지고 오면 그들 손에는 한  70 정도? 많아봐야 75였어... 그 사람들은 그 돈도 감지덕지지.. 정말 불쌍한 사람도 많았구.. 그런데 내가 갑자기 하루아침에 다음달부터 나오지 마세요. 이래봐 그사람들은 하늘이 무너질꺼야.. 나이는 많아서 취직도 안되지. 애들은 커가는데 돈은 없지. 하여튼 얼마나 안습이겠냐... 아줌마 아저씨들이 눈물 흘리면서 내 양복바지를 붙잡고 늘어지더라.. 선상님 잘할테니 한번만 봐주세요.. 와... 이건 정말 사람이 할짓이 아니더라고... 우리 부모님 연배 되시는 분들이 아들뻘한테 선상님 선상님 하면서 메달리는거 보는거말야.. 물론 이사람들 안 짜르면 내가 짤려.. 그래서 그냥 가차없이 짤랐어.. 노동부에 신고하네 마네  말도 많았지만 진짜로 하신분은 없었어.. 시밤쾅.. 벌써 학원갈 시간이네... 그냥 쓴글인데 더 읽고 싶으면 댓글 남겨줘.. 이따 학원 갔다와서 집에서 마저 써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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