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30분까지 오라고 해서 지금 다니는 회사엔 병원가다고 뻥치고 갔다왔어. 나 말고도 10명이나 왔더라구.. 하는 일은 그냥 무역쪽이야.. 이것저것 물어보더라구.. 중국어로 발표하라고 할까봐 조낸 겁났는데 다행히 안물어보더라.. 근데 조낸 빡씰거 같아.. 10시11시 퇴근은 기본이라고 하더라구.. 코딱지만한 사무실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애들 보니깐 조낸 불쌍해보이더라.. 이상하게 양복 윗도리를 안벗고 일하데.. 정말 신기했어.. 아마 사장이 벗지 말라고 했겠지? 여자는 한명도 없고, 다들 남자들이야. 나이도 젤 많은 놈이 38인가 그렇데.. 완전 군대 비슷할지도... 교통비, 식대, 핸폰비, 갑근세(?), 주민세(?) 다 지원된다고 하면서 희망연봉 말해보라고 하더라.. 어차피 말 그대로 희망이잖아.. 그래서 희망대로 한 4000 (-_-;) 불러볼까 하다가 2200 불렀지... 다른 놈들도 2000에서 2200 정도 부르더라... (높다는거 알어. 하지만 희망이라고 하길래 한번 불러본거야. 욕하지 말아줘..) 그랬더니 사장 욜라 역정 내던데? 별것도 없는 쉑퀴들이 눈만 높다고.. 결국엔 얼마 받는지도 모르고, 사장 지혼자 덜덜덜 날뛰다가 그만 멈추더라.. 아무래도 조낸 짤거 같아.. 저런데 치고 많이 주는데 없거든.. 내일 발표라는데 난 안될거 같아... 여기 그만두고 갈려믄 한달정도는 기다려야하는데 거기선 바로 일할 사람 뽑는거 같더라구.. 하여튼 오늘 오전 땡땡이 잘쳤지.. 졸립다.. 사장 나가면 자야지.. 병원 갔다왔다니깐 사장녀석이 조낸 잘해주네.. 진작에 잘해주면 내가 딴회사 면접같은거 안보잖아.. 완전 캐안습 ! 세줄요약 1. 에버탑 면접갔다. 2. 찌질거리다 소득없이 왔다. 3. 오니깐 사장이 잘해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