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다음 주 월요일부터 출근이다.. 그런데 다른 곳에서 면접을 본 회사에서도 어제 연락이 왔다..합격이란다 솔직히 월요일부터 갈 회사의 업무부서는 내 적성과 맞지 않는다..그리고 잘 버틸 자신도 없다 고생고생 할 것 같다.. 반면 어제 연락이 온 회사는 '갑' 회사 중에서도 '갑' 이고 장래 전망도 빠방하다..부서도 파워가 있는 곳이고.. 대강 일은 배우고 하면 되는 것 같다 (확신은 없지만..) 연봉은 약간 차이난다, 복리후생은 그다지 신경안쓰니까 패스.. 결론은 두번째 회사를 가는 편이 내 성격에도 맞고 무난하게 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자친구가 걸린다..두번째를 선택하면 결국 지방발령이 날 것이고 그러면 아주 먼~ 곳으로 가서 일을 하게 될 것이다(서울에서 기차로 7시간)..그러면 언젠가는.. 어제 월요일 입사를 하게 될 동기들과 술을 마시면서 노래방에 갔었다 잠시 나와서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여기 좋은 것 같아..회사 다니고 싶더라.." 거짓말이었다. 사실 너 때문에..너 하나 때문에 여기 다니게 될거라고 말하고 싶었다.. 너희 집이 여기고, 직장도 이 근처고, 그래서..선택했다.. 근데 부담은 주기 싫고, 이런 말 해봤자 내 마음만 흔들리게 될 뿐이니까.. 오랜만에 담배를 피우고 싶어진다..이 선택이 내 인생의 크나큰 또 하나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