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대학졸업해서 연봉 1800받는데서 2년째 일하고 있어 회사가 존나 비전도 없고 일요일에 쉬어본기억도 가물가물하고 암튼 얘기시작하자면 여자친구가 5년동안 모은돈으로 1년전쯤에 장사를 시작했는데 (스포츠관련) 자리를 잘잡았는지 어쨌는지 돈을 엄청잘벌더라고 한달 매상이 4-5천이고 남는돈은 대략 1.5-2.5천정도 가게내면서 빚진 6천만원도 5개월만에 갚고 그랬어 여자친구는 나한테 지금 다니는회사 나오고 가게나 같이 보자고 하는거야 내가 가게본다고 사장이 되는게 아니야 난 장사소질도 없고 가게서 일하게되면 난 알바생이나 다름없는 일하게되고 그렇게 살다가 결혼해서 애낳고 하면 내가 애키우고 집봐야 될거 안봐도 비디오지 고민하다가 작년말부터 다른회사 여기저기 쑤셔봤는데 한군데 붙었거든 회사도 지금 다니는데보다 훨씬 좋고 연봉도 2600준다하고 복리후생 같은거도 꽤나 좋더라구 내가 여자친구만 아니라면 두번 생각할것도 없이 회사를 옮겨갈텐데 문제가 뭐냐면 이번에 붙은 회사가 지금 사는데랑은 상당히 먼데라는거야 지금도 어차피 제대로 쉬지도 못해서 데이트 할시간도 별로 없었지만 먼데로 갔다가 여자친구 마음이 흔들릴까봐 불안하고 지금 일하는 회사 계속다니자니 내가 불쌍하고 가정주부되는건 죽기보다 싫고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