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성격이 원래 약간 그래.. 상처 잘받고 좀 소심하고..



그래서인지 이번에 회사에서 어떻게든 버틸려고했는데.. 3교대 대기업 생산직..


자살할까..관둘까..자살할까.. 차라리 관두자.. 살고싶어


나와버렸어.. 일한건 4개월이야.. 사실 버텼다고 봐야겠지..


나름대로 내 주제에 과분하게 선방해서 운좋게 들어간 대기업 생산직인데


근무조건 깔끔하고 초봉도 센편이고 (2600이야.. 9급 공무원이런것보다 많자나)


그런데 뭐라고해야하나.. 내 적성이 안맞는건지 내가 ㅂㅅ같은건지..


정신적 스트레스를 엄청 받어


정신적 스트레스가 같은 일만 반복적으로 한다는 무미건조함이 아니라

사람들의 성격인것같애



내가 전에는 관공서같은데서 공공근로를 했었거든.. 뭐 그럭저럭 그런곳은 윤택하자나

사람들도 매너있고. (가식이든 위선이든)



하지만 생산직은 사람들 성격이 참 막장이야. 욕질엄청하고 뒤에서 호박씨 까는것도 그렇고


성격이 불같고.. 화 잘내고.. 그러면서 인심은 안좋고 텃세 심하고..



뭐 혹시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것처럼


다혈질이고 욕잘하는것같아도 속마음은 착한.. 뭐 그런 이미지도 아녀


그냥 무식하고 성격이 불같고.. 그기에다 또 한가지 뒤에서 욕엄청 해대고


젊은사람들은 대부분 실업계 고졸이라서 그런지 음담패설과 욕설을 많이 한다


사실 나이 든사람도 마찬가지야. 교육수준이 낮아서인지.. 막살아와서인지..


사회 밑바닥 계통의 저열스러움이 느껴지는 그런..



내가 관공서에서 공공근로를 할때만 해도 그런건 보지도못했어.. 뭐 대부분 공무원들이니까

그런사람들은 서로 상대방에게 매너를 지키잖아.



하지만 공장은 그런게 없어.. 그나마 대기업 생산직인데.. 이정도면 중소기업 생산직은 ㅡㅡ;



진짜 이번에 일하면서 수없이 울었어.. 상처받고..


그기는 양아치나 막장들 아니면 버티기 힘들겠더라..



딱 그거야. .미국영화에 나오는 뉴욕 뒷골목 할렘가의 흑인 갱스터들 우글우글한곳

그런데 던져진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진짜 다 때려쳤어 이것만큼은 못하겠다고.. 그래서 이번에 그냥

친척분에게 말씀드려서 10급 공무원이라도 들어가기로했어.  10급 사무직..


돈도 적게벌고 10급 사무직도 막장직업이라서 기피하는데.. 진짜 없는 살림에 이런거 하기싫었는데

그래서 들어간게 생산직이었는데.. 이렇게 짜증날줄은 몰랐다.


뭐 사람마다 적성이 있는거니까.. 내가 성격장애라면 모르겠지만


사실 난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대인관계는 정말 좋았어. 다만

약간 범생이 스탈이었고..그러다보니 실업계 나온 학생들 이런 얘들과는 어울릴 일이 없었고..


대기업 생산직이라서 안심해서 갔는데 그쪽은 아저씨부터 내또래까지 전부 실업계 학생들이야..


실업계 학생도 착한사람많지만.. 또 학교다닐때 날라리 일진 이런거 하던애들도 수두룩하고

아무튼 그런 애들 성격이 또 웬지 나랑 잘 안맞아..


그냥 가만히있으면 만만해보이는줄알고 계속 욕하고 째려보고.. 뒤에서 키득키득거리고

지가 물건 부숴놓구서는 내 잘못으로 돌리고.. 내가 아니라고하면 갑자기 성질내면서 목소리높이고.

진짜 개막장스러운 성격..



그냥 난 내성격에 맞는 사무직이나 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