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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직(3년)vs전문직(2년) 경험

뻘글이다(121.143) 2008.04.16 20:29:13
조회 326 추천 0 댓글 2


취갤러들아 안녕?

참고로 난 중소기업에서 전자제품 조립라인에서 생산을 3년간 했었으며,(병역특례)

그 후 4년제대학 전자공학과를 차석졸업했고, 토익과 회화도 죽어라 했어.

졸업이 되기 전 중견기업 공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취직했고, 재직중이야.




내가 생산직을 3년간 해봐서 조언을 하겠는데..


생산직, 지금 하는 전문직보다 훨씬 편해.

왜?

머리를 안써도 되거든. 시키는 것만 하면 되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일이야.

야근을 해도 일한 만큼 일이 해결이 되지. 또한 보상도 뒤따르고. 일에 대해 내가 책임질 필요도 없어.

그냥 작업 반장이, 과장이, 시키는 대로 하면 돼. 책임은 그 사람들이 지고.

퇴근 후 회사 일을 싹 잊어 버리고 신나게 놀 수 있어.

그리고 건강 문제? 괜찮아. 그정도 일로 건강이 나빠지지 않아. 막노동도 아니고..

근데 3년 정도 일하니까, 뭐랄까...

내가 글재주가 서툴러서 표현을 못하겠는데,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

그게 어떤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암울한 느낌이였던거 같애.

뭐 그땐 전문직의 실체를 알지 못했으니까 그랬겠지..



그래서 복학해서 죽어라 공부했고(축제때도 공부해뜸..), 방학때도 6시간 이상 자지 않았어.

무슨 목적도 없었고 그냥 생산직을 다시 가기 싫어서 그렇게 공부했던거 같아. 전문직은 생산직보다 좋을 거란 그런 생각??


지금 힘들게 취업전쟁을 뚫고 나와서 연구소 H/W팀에 속해있는데.

솔직히 생산직보다 훨씬 자존심 구겨가며 일하고, 스트레스와 매일 계속되는 야근, 철야에 몸은 만신창이가 됐어.(생산직 12시간?? 난 기본이 14시간)

돈은 일한만큼 벌어. 초봉 3000이상이면 괜찮은거거든. 매년 10%씩 오르고..

근데 언제 짤릴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함께 내가 모든 일에 책임자로 있는 다는 것,

윗사람들이 날 지켜보고 있다는 것,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계속 생각하는게 굉장히 스트레스야.

퇴근후에도 업무가 맴돌아. 계속 기억하고 있어야 해. 끈을 놓치면 안돼.

또 팀장의 갈굼은 상상을 초월하지... 그것때문에 스트레스가 장난아니야. 아놔 눈물나온다.

하지만 이 일을 그만두지 못하고 계속 하는건,

사회적 시선이 있기 때문에, 결혼할 때가 되어서, 왠지 좀만 버티면 될 거 같아서 등등등


요즘 여자들은 번듯한 명함의 "연구원(Researcher)"을 먹어주지 명함도 없는 "생산직"은 무시하거든..

아니다, 여자들이 아니다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이 다 그렇지..





결론은

야근도중에 스트레스 받아서 쓰는 글이라 두서도 없고 횡설수설한 뻘글이다. 이해해줘라.

지금은 생산직이 그립다. 하지만 배운것도 있고 쳐들인 돈도 있고, 난 뽑지도 않아서 못간다.

오늘도 8시 출근, 10시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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