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내 스펙부터...
나이는 29이고 북경에서 조금 알려진 대학 졸업
학점4.0, HSK9급따고 나왓음.
4학년때 두번 북경시장학금받아서  1년동안 학비 안냈음.
여자 친구가 일본사람이라 일본 어학연수 3개월.매 학기 방학마다 일본 배낭여행.
현재 졸업한지 3개월..
원서넣은곳 50군데 그 중 면접보라고 한 곳 2군데.
희망연봉은 2000~2200이라고 썼는데......이것도 많았던건가..
솔직히 한국상황 모르는것도 아니고 대기업공채는 5군데만 넣었는데 예상대로 
서류접수조차 안되는군요.
그외 회사들은 연락없고, 면접 본 두 회사 전부 서울인데(참고로 난 지방거주)한 곳은 연봉 1800 예기한 다음 기다리라 하고서 지금껏 연락없고, 다른 곳은 연봉물어보니 수습기간동안 80만원주고 "000씨 하는거 봐서 연봉책정해야죠"..........
내 판단이 틀렸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중국유학가는게 아니었습니다. 무리를 하더라도 미국을 갔어야 하는 건데.
일본 유학생들도 별반 다를건 없더군요.
중국어, 일어 능숙한 여자들도 심지어 1600~1800.
저야 머 일본어 겨우 회화나 하는 수준이지만 일본에서 비교적 유명한 대학 졸업한 친구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그래도 여자유학생은 남자보다 좀 낫더군요.월급은 적어도 뽑아주는 곳은 많으니.
지금 만약 중국이나 일본 유학가서 정규대학 졸업 할거라는 사람이 있으면 절대 말리겠습니다.
한국에서 좋은대학 편입해서 그냥 어학연수 1,2년 갔다오는것이 가장 났습니다.
예전 3학년때 교환학생으로 온 소위 우리나라 명문대 학생들과 같은 반이었습니다.
그때 느낀게 한국에서 서울대중문과를 나와도 제대로된 정규 중국대학 졸업한 사람보다 중국말 못한다는 거 였습니다.
그!러!나! 실력은 실력이고 스펙은 스펙이더군요.
지금은 결정했습니다.
4월1일까지 결과가 없으면 토익 공부를 하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로.
지금 20대 초중반의 고민중인 취업준비생들에게 조그만  도움이 될까 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절대 중국이나 일본가서 정규대학 졸업하지 마세요.
혹여 현지에서 취업한다면 모를까. 여기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나는 유학생활동안 나름대로 공부 열심히 하고 즐겁게 생활했다고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감정이 격해져서 후회한다고 썼지만.
좀 슬프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