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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다니면 다막장?

조콜(221.141) 2008.03.23 19:18:02
조회 652 추천 0 댓글 33

저 18살 캐꼬꼬마
애초부터 공부가 싫었고
그래도 중학교 3년내내 비싼 학원비 들여가며 공부해서 나름 성적좋았음
중3 말 이 성적에도 실업계공고 간다면서 친구건 선생이건 개1천대 무시받고 놀림받음
중1때부터 부모님생각과 내 생각은 공고가서 생산직 들어가기로 얘기 돼있었음
아빠는 왜 3년 내내 학원을 다니게했는지 이해가안감..
몸이 쬐꼼약해서 애자같이 울고불고 억지로 학원다닌게 너무 창피함  
학원비 수백만원이 아까움 정말아까움..
지금 3년째 조울증과 불면증 동반 새벽3시넘어서 잠듬
성적 상위권은 아니고 중상위권 과 20~30% 수능등급 3.7/9 출결99% 질병지각한번 
공부안했음..ㅜㅜ
나 담배하나 안피고 술이란건 알지도 못함.
나도 싫을 정도로 보수적이고 내가 말하긴 좀 그렇지만 순진함...ㅋㅋ....(죄송)
실업계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다 같은 취급을 받음..
학교 선생님들 3명중1명은 말한다
"너희들이 인문계 가고싶었는데 성적이 안되서 실업계 온거 다안다.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대학갈 수 있다"
 실제로 친구들한테 다 물어보면 전부 대학간댄다
 꼴등하는 애한테도 대학갈꺼야? 라고 물으면 가야지 라고한다.

말이 넘길었는데.. 
솔직히 2교대 3교대 라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
"그나마 3교대는 다닐만 하다" 라는 말만 이해 되고..
고등학교와서 성적은 살짝 구리지만..
벌써 4년째 대기업 생산직을 목표로 하고있고
대학은 생각치도 않음.
그렇다고 집안이 빵빵한 것도 아니고.
대기업에서 고3 취업공문 오면 선생이 원서 써준다면야 바로 넣을 생각이고,
안된다면 군대 갔다와서..
정말 내 꿈이 이루어진다면 평생을 일하면서 안정된 가정을 이루고싶음.
난 지금껏 해온 내 생각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린나이에 별 걸 다걱정하고 너무 꿈이 낮고 보수적이고 극단적인 생각일까?
 
내가 개념이 없는걸까요?
대한민국에서 대학의 필요성을 제가 모르고 있는건가요?
형님들 전 사실 저렇게 말해놓고 제 생각이 옳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반말 죄송합니다.. 솔직하게 얘기하느라 삭썼네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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