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고졸에 좀있음 서른이야..

얘기하면 누구나 알만한 의류브랜드기업 물류센터에 다니고 있어...

그래봤자 내가 하는일은 몸으로때우는 하찮은 일이지만...

8시30분부터 약7시까지 일하고 기본은 주5일인데 가끔씩 토요일근무..수당나옴...

정직원되면 실수령액 120..

근데 일하는사람들 말 들어보니 오래일해도 연봉 거의 안오른다네...

내가 못난놈이라 여기도 감지덕지 다니고 있는데 고민이야...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한살이라도 젊을 때 다른데 알아보라고하는데 내 주제에 여기 그만두고 더 괜찮은 곳을 들어갈 자신이 없어...

그동안 여러군데에서 일해봤지만,내 스팩에 여기보다 좋은 조건은 없었던 것 같아.

주5일제로 일하는 것도 여기가 처음이고....

주말 이틀을 쉴 수 있다는 거 하나만으로도 삶의 질이 참 높아진 것 같은 느낌...

여기서 오래일한 사람은 10년넘게 다닌사람도 몇명있는 것 같아..

연봉은 형편없지만 성실하면 가늘고 길게 안짤리고 계속 일할 수는 있는 곳인가봐...

예전에 주간생산직에서 주6일제로 뼈빠지게 일하면서 겨우130정도 받았던 것 생각하면 여기는 천국인데... 일도 별로 안힘들고...

역시 여기계속다니면서 다른공부를 시작해보는게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