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10학번

수능평균 3.5등급으로 지잡대 컴퓨터공학과 나옴

이때까지만 해도 개 막장 인생이 펼쳐질줄 알았음

군대갔다오고 어영부영 학교도 학교인데 공부도 제대로 안해서 학점 3.1

그냥 족보보고 벼락치기로 얻은 학점에 공모전 이딴거도 1도 없고. 프로그래밍도 할줄 모름 존나 병신같이 학교다님

뭐라도 무기 하나 있어야 할것같아서 4학년때부터 토익 공부 존나게함

결국 토익 930, 정보처리기사 만들고 졸업

근데 씹 '의외로'

공대에서 토익 930은 엄청난 스팩이란걸 취업시장에서 깨닫게됨

우리학교에서 학점 4.4 이런애들 다 떨어지는데

나만 대기업 서류합격률이 엄청 높았음. 물론 전공시험, 면접에서 개털림

그래도 취업스터디 하고 문 계속 두들기다보니 대기업계열사 해외 기술영업팀 들어감. 근데 이게 역대급인게 과 인원 50명중 대기업 2명갔는데 그게 나였던거

그나마 계열사있을때는 나같은 개천에서 용난 지잡대 출신이 근근히 있었는데

지금은 본사로 이직했고 팀원들 학1벌 보면 SKY 중경외시 해외대학들 천지고 지방은 국립대밖에없음

지잡대 공대 가서 그냥 개같이 놀다가 졸업전까지 토익 900 혹은 그에 준하는 영어 성적 만들어둬라

취업시장 존나 가성비있게 개같이 부실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