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국립대 자연계열 나왔다
학교생활 대내외 활동 가리지않고 열심히 했고
학점도 3.93으로 꽤 괜찮게 나왔음
중소 취업하는데는 문제없을 스펙이였다
그래서 4학년 2학기의 11월 이였나?
70명정도 다니는 전공관련 강소/중소에 취업했음
주변에서는 너 스펙에 너무 아깝다 이러는데
내가 중견 이상 지원할거면 뭐 직무경험이라도
있어야 면접때 말할게 있을 것 같아서
경험차 지원해보기도 했고, 직렬이 존나 소수직렬이라
전공살린 중소에서는 어떤 일 하는지 호기심에
다녀본것도 있음. 국가과제 받아서 일하는
회사였는데, 업계 내부에서는 중소중에서도 꽤
기술력도 있고 인정해주는 중소였음
복지는 너무 좋았지만 야근을 많이 할 정도의
일이 많았고, 무엇보다 월급이 진짜 존나 짰다
나름 엔지니어링 회사인데 초봉이 3200임
아무튼, 다니다가 점점 드는 생각이
내가 보는 저 과장, 차장, 부장, 이사진들이
내가 여기에 계속 있으면 내 미래가 되겠구나
싶더라고 그러다보니 존나 나가고 싶어졌다
난 대학교 다닐때에도 공기업을 품고 있었거든
스펙준비 좆같아서 4학년 2학기때 고려도 안했지만
중소 다닐적에는 그냥 공부든 뭐든 해서 공기업
이상으로 가야겠다 싶더라
근데 회사 다니면서는 내가 도저히 퇴근하고
취준을 할 수가 없을 것 같은거야
그래서 배수진 쳐야겠다 하고 한 이틀 고민하고
퇴사한다음 지금은 공기업 준비할려고
NCS에 어학에 기사자격증까지 공부중이다
기사는 졸업할 때 하나 있는데, 내가 직렬이 소수
직렬이라고 했잖아
채용하는 공기업도 적은데, 그 해에 내 직렬이
채용을 안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어서
여러 직렬을 같이 준비하다보니 기사도 여러개
따야하더라 시발..
어학이야 난 영포자였어서 토익 신발점수 나오고
NCS도 한달반? 쯤 전에 처음 시작했음
씨발 학교다닐 때 활동도 활동인데
자격증좀 따놓을걸 그랬다
컴활2급에 워프1급, 기사1개만 따놨는데
씨발.. 어학이라도 만들어둘걸 존나 후회되네
그래도 열심히 대학생활 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나와보니 후회된다 그냥
좀 더 열심히 해볼걸 씨발
그때는 꽤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하 그냥 요즘 생각이 존나 많다
괜히 퇴사했나? 싶기도 하다 조금
공부 며칠했다고 하기도 싫고..
근데 공기업 가고싶고..
중견이라도 공고 뜨면 넣어볼까 생각은 하는데
막상 사람인 뒤적거리면 공고 뜨지도 않고..
죄다 경력직 모집에 비정규직 모집에
알바.. 이딴거만 쏟아지니..
아 시발 그만 꿍시렁거리고 싶다가도
그냥 밤되면 생각 많아진다
언제 이 레이스가 끝나려나 시발
한 달만 공부해도 이렇게 하기 싫어하는데
공기업 준비 2년 하라고 하면 할 수 있을까
내 자존감이 허락할까
길어질수록 부모님 눈치도 보이고
내 친구들은 그래도 중소라도 만족하면서
사람구실하고 자리잡아가는데
왜 나는 그런 자리에 만족하지 못해서
이렇게 좆같아야 하는건가..
내가 날 너무 과대평가해서 공기업 해보겠다고
한건가.. 아 시발..
여자친구도 없어서 외롭고..
성욕도 존나 쌓이기만 하고 시발..
돈은 아껴야하고..
아 모르겠다 너무 어렵다 그냥
다들 취업난 취업난 하는데 아..
빨리 자리잡고 그냥 더 목표로 하는 곳 없는
곳에서 그냥.. 뇌빼고 살고싶다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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