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는 다른 일로 바빠서 물어볼 틈도 없고, 인수인계해 주시는 분 말씀을 들어도 무슨 소린지 모르겠고 오늘 3일 차인데 통화로 딱 봐도 나를 말하는 것 같은 얘기…ㅠㅠ 들었는데 실수했구나… 하는 자괴감으로 너무 힘듬…

원무과인데 요양병원이라 큰돈 만져야 하고 매달 연락 넣어야 하고, 누구는 이렇게 또 누구는 저렇게 연락 넣어야 하고, 당일 정산, 월말 정산도 난 못하겠다는 생각뿐임…

벌써 자존감이 낮아져서 뭔가 묻기도 민망하고 목소리도 작아지고 말을 끝맺지도 못하고 아… 그렇게… 아… 이렇게만 대답하게 됨. 그냥 내가 ADHD인가 아니면 좀 경계성 지능장애인가 생각 중임.

사실 앞에 병원에서 3달 있었는데 3일 인계받고 일하는데 일 못 한다고 엄청 꼽 먹고 욕 먹고 그걸로 자존감 낮아지고 뭐든 내 잘못같아서 누가 짜증스럽게 큰소리내면 무의식적으로 크게 죄송합니다.. 하는 나를 발견하고 퇴사하게됐음. 3개월 동안 너무 힘들었다

그거 경력 버리고 (3개월이라 경력이라 하기도 민망함) 신규로 여기 새로 들어왔는데… 하… 너무 힘듬. 정말 병원 원무과 고졸도 할 수 있는 거 맞냐??? 잡무도 많고 생각해야 할 것도 많고 시스템도 복잡하고…  후…

알바할때는 내 책임의 크기가 작고 크게 피해주는 사람이 없으니깐 자신감있게 일했는데 직장은 내 실수로 여러사람이 피해보는거라 더 스트레스받고 예민해져서 실수하게되고 더 위축됨

걍 알바만하고싶음 그러면 공장가야겠지 공장가면 몸 ㅈㄴ힘들어서 또 아~ 사무직이 낫긴하지ㅠ ㅇㅈㄹ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