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친척들 계모임[부제: 연말에 계모임하다]

참석자 명단(취씨와 사촌여동생3, 사촌여동생 1 불참)

- 사촌남동생

- 친척언니

- 사촌여동생2(소방공무원 4년 공부하다 중단하고 원래 회사에 복귀함)

장소는 1회와 동일한 곳이다.

친척언니가 둘을 보자마자 반가워한다(나한테는 얼굴보자마자 때릴듯한 시늉을 하더니 사람 차별하나)

친척언니: 야~진짜 반가워

사촌남동생: 수도권치고 너무 멀다

친척언니: 그래도 자주 얼굴 보면 좋지

사촌여동생2: 회사마치고 오느라 녹초됨

셋은 바로 pub으로 이동해서 그동안 있었던 썰을 털어놓는다

친척언니:(사촌남동생에게)회사는 잘 다니고 있어?

사촌남동생: 그애기 안했나. 나 사무직으로 이직한거

친척언니: 들었던거 같긴 한데(나한테나 그렇게 다정하게 이야기해주지)

친척언니:(사촌여동생2에게)오빠랑 지내니까 어때

사촌여동생2: 그냥 그저 그래

잠시후 술이 들어가고 나니까 취씨만 집중공략한다.

친척언니: 취씨 재 말이야

사촌여동생2: 취씨는 결혼 안할려나

친척언니: 재는 도대체 연락 하라니까 안하고 뭐하는지 모르겠음

사촌남동생: 듣기로는 알바조차 안한다고 하던데(이제 알바조차 안할거임. 학벌때문에 무시당한게 결정타가 되서)

친척언니: 우리집 식구였으면 얄짤없을텐데 

사촌남동생: 취씨는 인생을 편하게 살았잖아. 밥만 처먹고 다니고

사촌남동생: 근데 나는 내가 번돈으로 부모 부양하고 공과금도 내가 다 내

친척언니: 한달에 돈은 얼마 벌어?

사촌남동생: 400정도 버는데 부모가 아프면 그돈도 부족해

사촌여동생2: 우리엄마 맨날 피 수혈하러다니는데 오빠가 돈벌어서 뒷바라지해

친척언니: 정말로 취씨는 반성해야돼. 재는 진짜 안갈굴래야 안갈굴수가 없어(그건 니 생각이고. 언니라고 부르기도 싫네. 나이 쳐먹었다고 완장질하는건가)

친척언니 저 사람 내가 부모 그만 힘들게 하라고 지랄할땐 언제고

사촌여동생1이 변리사 준비하느라 고모가 투잡뛰어서 재를 뒷바라지 하는 사실을 알고도 재한테는 잔소리 하나도 안한다.

그게 사람차별이지

할머니도 돌아가셨으니 연락도 안했으면 좋겠고 상판대기도 그만좀 봤으면 좋겠네.. 볼때마다 짜증남

친척언니라는 사람이 착각하는게 있는데 지가 나보다 위라고 생각하는건가..

사촌여동생1이 고대 붙었을때는 진심어린 축하를 하더니 내가 대학붙으면 뭐 어쩌라고 라는 소리 한다

스무살때 대학들어가기전에 친척언니랑 모임 있었는데 왜 나한테는 말 없냐고 개지랄한거 잊지 않았다.

유독 나한테만 편파적임

30분 후

친척언니:(사촌남동생에게)니가 취씨한테 전화좀 해봐. 내가 하면 전화피하니까

친척언니: 이게 취씨 전화번호야

사촌남동생: ?? 전화기 꺼놓았는데?

친척언니: 또 꺼놨어? 재는 전화 된 적이 한번도 없어. 전화도 안받는건 기본이고 꺼놓는건 예사고

친척언니: 재 사는 꼬라지 보면 뻔해. 내일도 전과 다를거 없는 똑같은 삶을 살겠지

더는 기분나빠서 글쓰기도 싫고 다른건 관심없고 사촌여동생1의 변리사 최종합격여부가 궁금한데 소식을 모름.

소식 아는데로 업뎃할 예정인데 언제가 될지(변리사나 기술사나 장기적으로 도전해야 하는건 변함없음)

변리사 준비생인 사촌여동생1은 부모 지원받고 공부하는데 나는 지원조차 못받고 공부한다.(기술사 시험준비생들은 부모 지원받고 공부하는 수험생이 드물다)

이 글은 망상글이기 보다 친척언니에 대한 불만글이기도 하는데

저 사람이 다른 사람을 대할때 온도차에 대해 적어보자면

<친척언니가 사촌여동생1이 변리사 준비한다고 들었을때>

친척언니: 고대 대학원까지 나왔으니 붙고도 남을거야

<친척언니가 취씨가 기술사 준비한다고 들었을때>-실제 전화통화 내역에서도 말했었지만

친척언니: 니가? 기술사? ㅋㅋㅋ

친척언니: 니가 그 공부할 시간 있으면 밥벌이나 해

친척언니: 니가 그 공부할 시간 있으면 부모님한테나 신경써

친척언니: 니 나이가 몇개인데 공부는 무슨 공부야

친척언니: 개나소나 시험준비하네

친척언니: 어이고 어이고 지잡대주제에 공부는 무슨 공부야. 현재 인생에나 만족해(이게 제일 모욕적이다)

해무통 최종합격하고도 바로 펜을 잡은 이유가 내가 타도해야 할 대상들을 물리치는게 최종목표라 바로 다음 시험준비에 착수했다.

기능사 필기시험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남은 시험에 만전을 기했으면 하고

내가 해무통을 끈질긴 응전끝에 박살냈듯이 앞으로 준비하는 시험들도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서 합격할 것이다

그딴 개소리 그만하고 2058월드컵이오기전에합격해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