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발 오늘 현타 많이 오더라

본인 28살 취업해서 진득하게 4년일하고 이직하고 다른회사 가서 3년좀 넘게. 도합 7년차 35살 직딩이다.

퇴근하는데 대학시절 아는형님한테 간만에 전화왔다 머하고 사냐고.

종종 연락하고 살긴 했는데, 최근 연락 없던 형님이다.. 신세 한탄하시더라. 

이형님 아버님이 직원 5인? 기업 사장이고 아버님 밑에서 일하신다

이형님은 그때그때 다르지만 수입 아버님이랑 나누면 보통 세후 4500 정도?버는데

본인 여동생이 회계사인데 연봉 1.2억이란다...

너무 비교되고 동생한테 자격지심 생기면안되는데 본인 스스로 너무 못낫다고

자기나이 38살에 결혼도 못하고 집도없고 모아둔돈도 코로나때 적자 씨게나서 그거에 다 빨리고 이룬게 하나도없다고 

자기 친구들은 대출끼긴했어도 집도있고 처자식도있고 대기업 다니면서 인센티브 받고하면 연봉 1억따리 나오는데 어쩌고 저쩌고 블라블라

듀오로 여자 몇번 만나봤지만 다 까였다고 신세한탄 한 20분 하시는데 씨발 ......

나는 세후 3천 중반 따리인데... 

애미 씨발 장난하냐 말하고싶은거 꾹 눌러참앗다

진짜 다른세상 얘기 하는거같다 하 ....... 

얘기들어보면 회계사 준비하는데 돈 많이 빨렷다고는 하더라 
여동생이 인서울 뭐 어디 대학교 나왓는데 집이 잘사니까 일도하기싫고 집에서 맨날 빈둥대는거 보고 
아버님이 회계사 이거 따놓으면 좋다고 설득에 설득 디지게해서 대학 졸업하고도 몇년 더 공부시켯다더라
학원비만 100가까이 깨지고 생활비랑 월세랑 뭐 이것저것 다해서 월 200은 넘게 깨졋다고 ..
결과적으론 잘되서 연봉 짱짱하고 디지게 잘나가니까 잘된거지

이얘기 듣고 있으니까 죤나 한숨 푹푹 나온다
내가 결혼 할수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 자식이 회계사 하고싶다고 하면 
차마 이 애비가 능력 안되서 회계사 못시켜준다고 어케 말하냐 ....... 
그렇다고 시켜줄수도없고....  

존나 생각이 많아 지는 밤이다.
결혼 포기하고 그냥 나중에 농사 지으시는 울 부모님 모시고 와서 살아야되나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