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때 육족 이라는 말이 있었다

말 그대로 발이 여섯개 라는 뜻인데 양반이 바깥일을 하려면 육족이 있어야 한다고 했음. 이 육족이 노새 발 4개 노새 고삐잡고 걸어갈 노비 발 2개를 합쳐부르는건데, 변란이나 기근이 들어서 노비가 도망가면 바깥에 나갈줄 몰라서 그대로 굶어죽었다는 일화도 전해짐. 바보같은거지

니네들 말하는거 보면 루쉰 소설 같은 인생을 살고 있어 쿵이지인가 뭔가

니네 공부 열심히 한거 알아

대학도 열심히 다녔지

학점도 잘 쌓았고

자격증도 많이 땄을거고

인턴십도 넣어봤을거임

니네가 쌓아올린 이 세월이 이 노력의 끝에 더 나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거라고, 지금 당장의 행복을 유예하기만 한 삶을 산거 알고있음

근데 이렇게 만든 무기가 무용지물이잖아. 니네 백수잖아. 원서넣는 족족 조지잖아. 아니 그보다 채용조차도 안하잖아 다 경력직이니까

그러면 그거 다 버리고 어디 도살장가서 닭 모가지 숭덩숭덩 자르는 일이라고 하고 똥푸는 일이라도 해야 먹고 살 수 있는거 아님?

무슨 얼어죽을놈의 경력이고 커리어고 진로냐ㅋㅋ 지금 당장이 백수인데

니네 취준하고 있는 이 시간 1분 1초가 매몰비용이란거 잊지마라

진작에 어디 조립공장이라고 들어갔으면 적어도 아무것도 안하고 길바닥에 돈버리는 짓은 안하고 있겠지

매트릭스에서 벗어나는건 지능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