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혹시 면접볼때 안붙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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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 혹시 면접볼때 안붙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앱에서 작성

ㅇㅇ(175.198) 2025.03.26 10:04:27

조회 232 추천 0 댓글 9

싸한느낌 받은적 있냐? 난 딱 2번있는데

첫번째는 취준할때 생활비 마련할려고 알바 이거저거 지원하다가 시간대랑 급여 괜찮아보이는 짧고 굵게 일하는 노래방 알바를 하나 넣어봣음 그랫더니 한 오후6시? 즈음에 면접보러 오라는데 한 건물에 노래방이 2개있는데 사장이 둘 다 운영중이더라

사실 면접관이 사장인지 뭔지까지는 잘 모르겠는데 나이는 30대초 정도에 살집이 좀 있는 영화배우 곽도원 비슷한 느낌이였음 아직 본격적으로 영업 시작하기 전 유흥업소 특유의 조용하고 우중충한 분위기에서 면접봣는데 면접이 아니라 시발 혼나러 간거같은 느낌이였음 다른 지원자들 몇명 더 있는데 지금 당장 할수있냐 없냐 그것만 말해달라 했고 일단 하겠다고 함

그러니까 다른 지원자들 면접보고 밤 12시즈음에 결과 알려주겠다고 했는데 자꾸 저기 다니면 좆될거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연락 안왓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12시 지나서도 연락 없어서 걍 한숨 잣더니 새벽1시에 내일부터 출근하라고 문자왓더라

그래서 그냥 연락 없으셔서 다른알바 지원했다고 하고 차단함 나중에 주변사람들한테 이 이야기 하니까 딱봐도 깡패새끼들 업소같은데 잘 걸러냇다고 하더라 마침 지역이 인천인데 요즘에도 깡패가 있나?

두번째는 그냥 흔하디 흔한 좆소공장이였는데 면접관은 전형적인 젊은척하는 영포티였음 위에 노래방때랑은 다른쪽으로 면접이 좆같았는데 초면부터 존나 친근한척 하면서 이거저거 쏘아붙이는 압박면접? 이라고 해야하나 그래서 이새끼 윗사람으로 감당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계속들다가 뜬금없이 팔씨름을 하자고함 아마 내가 평소에 운동좀 해가지고 몸 보더니 운동한티가 나서 그런제안 했나봄 운동했냐고 물어보기도 했고

근대 그때 내가 컨디션 좀 안좋은 상태라 스트레칭 제대로 안한 상태로 무리하게 힘주다가 손목에서 뚜둑 소리나면서 살짝 잘못됫는데 면접관도 놀라면서 팔씨름은 중단됨 그리고 기타등등 형식적인 이야기 몇마디 더 떠들다가 즈그 회사 알고싶지 않은 장황한 스토리들이랑 뭐 하는 회사인지 적혀있는 그런 템플릿 있잖 그거 주면서 다음주 출근할때 이거 제대로 봣는지 테스트 할거라고 했는데 여기에서 그냥 안가기로 했음

시발 뭔 대기업 면접인줄 알았네 출근 확정 분위기로 면접은 마무리 됫는데 노래방때처럼 가면 좆된다는 느낌이 존나와서 안감 월요일 아침에 전화 존나왓는데 걍 차단박음

여담으로 손목은 자그마치 3개월동안 이걸로 고생함 그나마 왼손이라 다행이지 오른손이였으면 개좆같았을듯 운동할때도 중량 좀 낮춰서 해야했고 병원가서 진단서떼고 소송걸어볼까 하다가 일상에 문제는 없고 끽해야 크게 힘써야하는 상황에서만 곤란해지는거니까 걍 추잡스럽게 굴지말고 똥밟은셈치고 넘어가기로 했음 뭐 손 쓸때마다 왼손 욱신거리는 느낌 계속 드니까 진짜 좆같더라

너네는 면접볼때 여기 안붙었으면 좋겠다 싶었던적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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