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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으로 공장 드가는 방법(장문)

취갤러(115.138) 2025.03.09 15:07:28
조회 457 추천 3 댓글 1

사실 방법이랄거도 없는데,

취업 죽 쓰다가 아웃소싱으로 겨우 숨통 트인 입장에서 설명해준다. 


1. 알바몬이나 알바천국(알바몬이 더 큼) 드가서 

거주 지역 근처로 알바를 소팅한다. 



2. 쿠팡이나 물류 센터, 보험, 상담 등의 일들이 주르륵 나올텐데 다 거르고

생산, 공장, 제조, 조립 등의 생산직 키워드를 확인한다. 


3. 주야2교대, 주간 교대, 주간 고정, 야간 고정 등 근무 형태와 근무 시간 확인. 

수습 후 정직원 전환되는지 확인. 

(주야2교대는 돈은 벌 수 있어도 건강 악화 우려, 주간 교대나, 주간 고정 추천)


4. 화장품, 식품, 사출, 프레스 등이 설명에 들어가 있다면 일단은(???)은 거른다. 



5. 개인적으론 자동차 부품 회사나 반도체 회사, 대기업 하청, 라인 작업이라 적힌 곳을 추천한다. 



6. 지원할 곳이 보인다면 겁먹지 말고 설명 하단부에 있는 소싱 직원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자. 

주말엔 문자로 남기고, 엔간하면 평일 9~18(일반적인 근무시간) 안에 전화를 하자.  


7. xxx 공고 보고 전화 드렸습니다~ 라고 말하면 알아서 안내해줄거다. 

근데 미안하지만, 소싱도 현재 일자리가 없다. 그만큼 취업 시장이 얼어붙었다는 거...  소싱이라고 맘만 먹으면 드갈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 

절대 다수가 이미 자리가 찼다는 말을 할 거다. 그래도 계속 전화해 보자. 

(위에 거르라고 한 화장품, 식품, 사출, 프레스 등은 상대적으로 드가기 쉬움)


8. 소싱은 말 그대로 취업 시켜주고 몇 달간 수수료를 떼간다. 그게 엿같지. 

전부 그런건 아니고 바로 정직원으로 연결시켜 주는 곳도 있다. 


일단 소싱 계약 소속으로 일하다가 업체 정직원으로 전환할 수 있는데, 보통 이 기간이 짧으면 3개월 길면 1년이 걸린다.

나 같은 경우는 운 좋게도 바로 정직원 채용됐다. (지급 다니는 업체가 단순히 소싱을 인력 소개 정도로 활용함.)


9. 일이 힘드냐 안 힘드냐 물어보면 천차만별이겠지만, 생산직은 일단 육체적으로 고되다고 생각하면 된다. 

나사 박는 거 아무것도 아니잖아? 근데 그걸 하루종일 한다고 생각해봐라. 힘들다... 

게다가 직접 고용을 하지 않고, 소싱을 활용하는 업체라면 보통 자체 인력 관리가 힘들어서 그렇다는 건데, (쉽게 말해 그만두는 사람이 많다= 일이 빡세다) 각오는 하자. 


그렇다고 못할 정도는 아니다. 첫 일주일이 빡세고 한 달에서 두 달이면 몸이 적응한다. 

일이 위험하거나, 고중량 물건을 들고 내리고, 화학약품을 다룬다던가 하면 버티지말고 바로 런해라. 


난 서울권 4년제 대학 졸업 후, 사무직 취업했었다. 

10년 좀 안되게 다녔는데, 2년전에 회사가 폐업하는 바람에 졸지에 백수가 됐다. 

재취업 하려니 진짜 안되더라. 재취업 준비하며 번 돈 야금야금 까먹었다.


중간 중간 단기 알바 하다가,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공장으로 눈 돌렸다. 

제조업 기반으로 성장한 나라니 공장은 맘만먹으면 들어갈 줄 알았음. 


착각이었다. 


잡코리아, 사람인, 워크넷에 생산직 공고 올라오면 지원하고 또 지원하고 거진 백군데 넘게 지원 했는데, 

연락온 곳은 단 하나였다. 극악의 노동량을 자랑했던 식품회사. 


식품회사는 2주만에 관뒀음. 

왜 나한테 연락했는지 알겠더라고 ㅋㅋㅋ


암튼 나이가 있고 생산직 경험이 전무하다보니 연락이 안오는 것 같았음. 


그로기 상태...

그러던 중 공장다니는 친구가 소싱으로 들어가라 하더라.


소싱 채용은 주로 공고가 알바몬이나 알바천국에 올라온다. 

난 취업을 할 생각이어서 알바몬, 알바천국은 알아보지도 않았었지. 


이력서 낼 필요도 없고, 전화 지원하니 소싱 직원이 알아서 진행해줌. 


결론적으론 현재 대기업 2차 하청 들어갔고, 주간 교대, 잔업 특근 어느정도 하면 

이백 중 후반 받는다. 

일 없으면 이백 초반(전 회사 월급 절반...)인데 그래도 만족함. 


솔직히, 내가 이러려고 대학 공부했나 현타가 공장 드간 초반엔 자주 오긴 했었는데,

일단 사람은 살고 봐야 하지 않겠냐.

진짜 취업난 극심이다. 대학 졸업 할 때, 첫 취업 후, 그리고 지금. 

취업 시장은 점점 어려워지기만 한다. 

무섭지만 미래의 관점에선 어찌보면 지금이 취업하기 좋은 시기일수도 있다. 


너희들도 다양한 루트로 취업 알아보고, 

일하는 환경이 열악하고 힘들더라도 돈 벌이를 하면서 그 다음 스텝을 준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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