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월부터 입사한 무경력 20대 후반 남자임.

회사가 규모도 작고 외국계인데 그래서 부서도 10명 안팎이다.

오늘 과장한테 한소리 들었는데, 이게 내 행동에 문제가 있는지 과장이 꼰대인건지 궁금해서 글씀

1. 외국계 회사인 만큼 외국인이랑 회식할 일도 많고 일상에서도 외국어를 써야되는데

그럴때마다 난 외국어 실력이 그렇게 좋지 못해서 그냥 경청하는 자세로 가만히 있음. 그래도 가끔식 질문거리 만들어서

대화도 만들고함. 특히 그 '과장'이 없을 때는 이야기 하기도 편해서 외국어로 말 조금 하긴함

(다른 분들과는 일상이야기가 가능한데 그 '과장'이 있으면 웃음기 없는 진지 분위기라 신입으로서 이야기할 거리가 없음)

그런상황에서 뭐라도 이야기하라고 옆에서 강압적으로 말하더라고

2. 회사가 작은데 유연근무제 + 재택근무제까지 있어서 제대로 된 내 사수가 없다.

지정해준 사수가 있긴한데 그분은 영업직이라 엄청 바쁨. 그래서 난 1달동안 그냥 산업 공부하다가

2월 들어서 이제 막 실무에 접어든 상황이다. 근데 그 실무가 자잘한 디테일이 많아서 실수하면 안되거든, 

그래서 난 아직 직접적으로 맡은게 없고 옆에서 선배들이 조금식 분담한 업무를 물어보면서 하고 있는 처지임

그 와중에 사수는 내가 할게 없어보였는지 2주정도 동안 남는 시간에 산업 조사를 해서 ppt로 만들라고 시킴

그래서 사실상 업무 2~3시간 외에는 과제에 치중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 상황에서 과장이 "이런거 하지말고 업무 공부를 더해라" 이런식으로 말함

근데 사실 업무 공부를 할 수가 없거든. 하나라도 실수하게 되면 다시 반복해야되는 작업이고 금액대가 오고 가는거라 주변에 선배들이 없으면

내가 하루종일 할수 있는게 없음. 마침 오늘 선배들 연차+재택썼거든 그래서 나 혼자 있었음.

3. 결정적으로 있었던 일은 내가 3개월 수습기간이거든, 근데 퇴근하면서 가는길에 평소에 인사크게 하고 (항상 인사 남들이 하는 정도로 함) 

우리들이 지켜보고 있고 3개월 동안 같이 갈수 있는 사람인지, 평가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주의하라는 소리를 들음

1,2번은 나를 위해서 하는 소리인건 알겠는데 3번까지 되니깐 뭐 내가 잘못한게 있으면 받아들이는게 맞는데

지금 아무것도 할수 없는 상황에서 태도라도 군대식으로 하라는 식으로 강압적으로 말하니깐 신입으로서 더 위축되고

회사가기가 좆같네.

다른사람들은 다좋은데 그 과장은 나를 위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내가 지금 할수없는 부분을 그냥 자기가 마음에 안드니깐 권위적으로 말하는 느낌이네.

님들은 어떻게 생각함 내가 적극적으로 파이팅 넘치는 신입은 아니더라도 예의에 어긋나지 않고

남한테 실수한적 없는데 이런 사람이 있으니깐 걍 기분이 나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