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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2월3일의백수짓은(Kinship United)-10

취직씨발놈아(183.101) 2025.02.03 23:40:41
조회 130 추천 0 댓글 0


설날에 시골 간 이야기[부제: 자랑경연대회, 친척잔소리]


취씨는 설연휴 3일차 저녁에 본가로 갔다.(기술사 모의테스트 치고 바로 올라옴)


이유는 그 다음날 바로 시골에 가기 위해서(시골은 늘 그렇듯 기차 타고 간다)


취씨: 워메.. 눈이 너무 많이 내리네(눈보라 때문에 앞을 못 볼 정도)


여하튼 본가에 도착


취씨애비: 왔냐

취씨: 시골내려가야 하는데 눈이 너무 많이와서 큰일났네

취씨애비: 기차 타고 갈건데 무슨 상관이야

취씨: 하긴 차타고 고향내려가는 사람들이 고생이지


그 다음날 새벽에 기차타고 시골에 간다.


취씨: 역주변은 혼잡 그 자체네

취씨: 또 몇시간 서서 가려면 고역이긴 한데


몇시간 후 시골에 도착


작은아버지2:(손을 흔들면서 기다리고 있었다)어이~

취씨애비: 기다리고 있었냐

작은어머니2: 다들 잘 지내셨죠

취씨애미: 그냥 살던대로 살지 뭐

취씨애비: 실업자가 뭐 다 그렇지


작은어머니2의 차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 나눈 대화


취씨애비: 딸내미 결혼한지 몇년 됐는데 아직 소식 없어?

작은어머니2: 시댁에서도 아직 애기 안기다린데요

작은아버지2:(그새를 못참고 담배피운다)

취씨애비: 내 동생들 보면 나보다 오래 못살거 같아

취씨애비: 그렇게 술이 좋냐. 맨날 마시게

작은아버지2: 이젠 중독되서 못 끊어

취씨애비: 술이 얼마나 좋으면 밥도 안먹을정도야(작은아버지들이 너무 술을 좋아해서 간경화 걸렸던데 돌아가신 큰어머니 따라가려나)


30분 후 휴게소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취씨: 메뉴 레파토리야 늘 똑같지.. 2개월 전에 먹은거와 판박이


휴게소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읍내로 이동한다(작년부터 제사 안지내는 관계로 간소하게 먹거리 등을 산다)


취씨: 얼마전에 여기 왔지만 여전하네

취씨애미: 언제 여기 왔었어?

취씨: 친구랑 같이 왔었음


읍내에서 시골로 가는 도중에 나눈 대화


작은어머니2: 삼촌들은 시골 온대요? 고모는

취씨애비: 오겠냐. 지들 일한다고 바빠서 못온다는데

작은어머니2: 빨간날도 일하나

취씨애비: 거기가 토요일 일요일 딱딱 안쉬는걸로 아는데


어차피 이제 제사도 안지내고 시골은 확인차 가는 걸로 함(물도 안나오고 아무것도 못하니까 산소만 들르고 바로 돌아갈 예정)


이제 시골에 도착


작은어머니2: 워매 완전 쥐파먹은 듯이 엉망이네

취씨애비: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사방이 눈이네

취씨: 나야 시골온지 얼마 안되서 감흥 없음


시골에서 자랑경연대회


작은어머니2: 취씨조카는 직장 다녀요

취씨애미: 재는 돈필요하면 일하고 돈 쌓이면 안해

작은어머니2: 무슨 일하는데요

취씨애미: 물류일했다가 안했다가 그러는데

취씨: 최근에는 약국알바하다 관뒀는데요

작은어머니2: 거기 왜 나왔어

취씨: 학벌가지고 무시해서요

작은어머니2: 취씨는 하루빨리 자리잡아 돈모아서 결혼해야지 너네 부모님도 늙어가는데

작은어머니2: 넌 50되도 결혼 안할거야? 그때 결혼하면 자식들이 대학갈때 쯤 되면 니 나이가 70일텐데 

취씨: 전 취업할 나이 지났잖아요

작은어머니2: 사회복지사 하면 되지

취씨: 거기도 경력따지고 그래서 면접기회조차 안주는데

작은어머니2:(여기서부터 자랑질 시작)내 딸은 공기업 들어가서 최근에 집 샀는데 취씨는 아직도 인생을 그러고 사네

작은어머니2:(또 자랑질 시작)작년 말에는 내 딸이 사회조사인가 뭔가 그 자격증(사회조사분석사2급이것지)따서 월급 더 받아

취씨: 직무분야가 통계파트인가

작은어머니2: 너는 빨리 취업이나 해. 언제까지 일하다 말다 그럴거야

취씨:(속으로)역시 사촌여동생이 스펙 또 추가했군

취씨애미: 취씨도 작년말에 한자 2급인가 자격증 땄는데

작은어머니2: 그게 시험이에요? 그거 따서 뭐하는데

작은어머니2: 50대 다되가서 그거 따면 뭔 소용이야. 그거 할시간에 일이나 하지(16년만에 취득한 자격증을 짓밟는군, 일하면서 시험준비하는데 뭘 더 바라는거지?)

취씨:(속으로)작년말에 기능사,기사실기 연속으로 실패한게 천추의 한이다.

작은어머니2: 취씨는 아직도 공부해?

취씨: 일다니면서 하는데요

작은어머니2: 너는 눈만 뜨면 공부한다면서

취씨: 그런데요

작은어머니2: 근데 왜 못해

취씨: 백번 천번 떨어져도 포기 안할건데요. 검정회 2급을 16년만에 취득했듯이 앞으로 쭉 도전은 이어질테니까요

작은어머니2: 그럼그렇지 그걸 왜 16년이나 해. 안되면 버릴줄도 알아야지

취씨: 기술사 최종합격하면 역전만루홈런 때린거나 다름없을 정도로 짜릿할테니 저는 합격을 위해 끝까지 싸울 예정



1시간 후 할아버지 산소로 이동


거기서 절하고 산중턱에서 뒷풀이를 한다


작은어머니2: 취씨가 50대에 결혼한다 그러면(그때도 결혼 안할건데)니 자식 출가시킬때 쯤 되면 80대쯤 되겠네(약올리는게 만렙이네)

취씨: 그 이야기는 그만 하시는걸로

작은어머니2: 하긴 너는 앞으로도 한량같이 그러고 살겠지


이제 산소에서 간단한 제사를 지냈으니 다시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할머니댁에서 기차역으로 이동하는 과정중에 나눈 대화


취씨애비: 눈이 너무 많이 오네

작은어머니2: 그러게요. 대구까지 무사히 갈수 있을까 걱정이네

작은아버지2: 눈봐라 이렇게 많이 쌓였어


30분 후 기차역에 도착


작은어머니2: 아주버님 복 많이 받으시고 잘가요

작은어머니2: 취씨도 잘가고

취씨: 네


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수도권으로 올라가는 표를 끊었다


취씨: 설날에는 기차로 올라가고 내려가는게 편하지 차타고 가면 더 불편해서


몇시간 후 본가에 도착했고 하룻밤은 거기서 자고 다시 자취방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나저나 사촌여동생3이 스펙을 더 추가했군


사회조사 어쩌고 했으니 사회조사분석사2급이 맞겠지


나 역시 합격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을 다짐하며 2058월드컵이오기전에합격해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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