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친구들이랑 잘지냈고 공부 열심히 안함

맨날 게임만 하고 축구만하고 애들이랑 놀기만함

그렇다고 양아치는 절대 아니었고 그냥 시끄럽고 재밌게 놀았던애

지금도 초딩 중딩 고딩떄 친구들 잘 만나고 연애도 계속 하고 성격적으로나 겉으로는 문제 전혀 없음

4년제 문과 지잡대 가서 학점 2.3 자격증은 운전면허증밖에 없음

작년까지만 해도 갑자기 만나이 쓰래서 만 25살이니까 아직 여유롭다 생각하고 맨날 술퍼마시고 놀러만 다님

나름대로 가오는 잡는다고 20살 이후로 알바 하면서 용돈이나 학비는 내가 스스로 해결함

안해본 알바가 없는거같음

어릴때 용돈좀 받을걸 ㅅㅂ.. 지금은 돈없어서 핸드폰비도 못내는데 부모님한테 달라는말도 안나옴

그러다 딱 올해 되고나서 졸업하고나니 현타 겁나 옴

이러다 금방 30 될텐데

막상 뭘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성격이 좀 걱정없고 단순한편이라 그냥 1년간 빡세게 공부해서 전공 관련된 자격증따고 전공 살릴까 하는데 학점보면 나같아도 나같은놈 안뽑을거같음

그래서 그 공부가 의미있을까 싶어서 좀 고민됨

그냥 적당히 컴활따고 국비지원받아서 세무자격증 따서 어디 세무소같은데라도 취업해야 하나 싶은데 이건 뭔가 자존심이 허락 안함

여초인것도 마음에 안들고 사실 말이 싫다는거지 그 회사에서 지잡대 학점 2점초반을 뽑아줄지도 모르겠음

나름대로 야망이란것도 쪼금 있어서 단순히 돈 많이벌고+명예도 가지고 싶은 생각에 전문직 자격증 같은것도 좀 찾아봤는데 도저히 내 머리, 내 노력? 이런걸로는 못할거라는 사이즈가 나와버려서 시작도 전에 포기함

이건 내가 나를 제일 잘 알기때문에 전문직 공부는 걍 말도 안된다고 생각함

이제 좀 슬슬 각이 나오는건 공시인데 내가 어릴때부터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토록 싫어하던 공시생이 될 수도 있겠다 생각함

교순소 중에 교정직 생각하고 있는데 뭔가 일도 하는거 별로 없다는데 잘맞을거 같기도 하고 진짜 2년동안 죽었다 치고 공시 준비해볼까 하는 생각밖에 안듦

근데 또 인터넷 보다보면 2030 인생 망하는 루트에 공시 n년 준비하다 자살 이런거 많이봐서 나도 그렇게 될까봐 좀 겁도 남

지금은 그냥 뭘해야 할지를 찾으려고 나에대해 스스로 질문도 많이하고 내 성격이나 단점같은것도 좀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인터넷 뒤지면서 무슨 직업이 있고 어떤자격증이 있고 이런거만 무작정 찾는중

근데도 잘 모르겠음 나름 이곳저곳 싸돌아다니면서 활발하게 살았다 생각하는데 정작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른다는게 진짜 웃기고 황당함

그렇다고 세상탓 나라탓 부모탓은 안함 인생 망하면 당연히 내잘못인거지 뭐

쓰다보니 살짝 슬퍼지는데 내인생 어떡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