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정치에 밀려서 퇴사하고 다시 구직 활동 중인데 최근 두 곳 면접 봤거든

첫번째 기업은
1. 이력 관련 질문은 없고 전 직장 상장여부, 직원 수, 팀 빌딩 등 전 회사 관련 질문만 하고
2. 3명 들어왔는데 1시간 동안 번갈아 가면서 통화하러 나가고, 물뜨러 나가고
3. 1번 외 직무 질문은 없었고 인성 질문만 하다 마지막에 ‘우리 기업은 유수의 대기업 사람들 00전공자들이 지원하는데 굳이 000씨를 뽑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로 끝남

두번째 기업은
1. 시작하자 마자 내 포트폴리오도 아쉽고, 지금까지 회사 다니며 작업한 결과물도 별로라 함. 이런 퀄리티로 작업물이 나온 이유가 뭔지, 000씨 역량이 너무 부족한건 알고있냐 같은 질문
2. 경영악화로 퇴사한 경우도 있었는데 직장을 너무 많이 옮겼다, 경영악화 였어도 버텼어야 하는거 아니냐 너무 대책 없이 이직하는거 아니냐 함.
권고사직인데 어떻게 버텨 ㅋㅋㅋ 회사가 월급 못 주니 나가라는데.. 경력 5년차인데 경영 악화 기업 포함하면 3번, 자발적으론 2번 이직했어
3. 채용공고엔 노 작성이었는데 우리는 베트남어 전공자가 필요하데

1번은 불합격, 2번은 다음 날 회신 와서 다른 지원자들 면접이 남아있는 상태라 합격여부를 당장 말씀 드리기 어렵다. 회사의 귀한 인재를 뽑는 자리니 더 신중하고 싶다. 00씨가 대표여도 같은 마음일거라 생각한다. 이해해 달라 라는 메일 후 연락 없는 상태고 난 불합격이라 생각 중

이번이 첫 이직도 아니고 과거에도 여러 기업봤었는데 대놓고 이렇게 이야기 하는 곳들은 처음이야..

차라리 서탈 시켜주면 서로 시간 쓰지 않아도 될텐데 불러서 저렇게 이야기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

직장 내 결과물 퀄리티가 별로라는 건 내가 수정할 수도 없는거고 나는 저 결과물들로 다시 지원을 해야하는데..이미 전 직장에서 자존감 바닥으로 나온 상태라 저런 말들이 더 크게 와닿고 힘빠져..

주변에 이야기 할 곳도 없고 하소연 겸 남겨봐..
취준생들 힘내자..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