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아닌데

암튼 연고지에 공기업 자회사 하나 붙은거

그리고 울산에 대기업 붙은거

이렇게 고민하다가

울산 왔거든

연봉은 연고지 붙은데서 일했으면 4천 중반정도 받았을거 같은데

지금은 1년 딱 찍으니깐 8천 1~2백 정도 됨

거의 2배 차이긴 한데

연고지 버리고 온거 잘한걸까

좀 힘든거는 울산에서 여자 만나려면, 무조건 부산으로 눈 돌려야된다는거랑..(울산에 여자 없고 눈 높음)

집에 한번 가려면 차로 풀로 달려도 6시간은 걸린다는거

그래서 부모님 얼굴보고 살기 힘듬

근데 내가 부산 여자 꼬셔서 산다고 해도

부산이 연고지인 여자는 부모님도 다 부산에 있을텐데

나중에 애 낳으면 나도 비연고지고, 와이프도 비연고지면

양가 누구도 애를 못 봐주니깐 그게 힘들거 같음

그럼 누구 한명은 일 관둬야 될텐데

결국 내가 외벌이 하게 될거고

그럼 나중에 외벌이로 연봉 1억 버나

연고지에서 나 5천, 와이프 5천 벌어서 1억 버나

별 차이 없지 않을까 생각하면

내가 대기업 연봉,네임 보고 울산까지 온게 맞나 싶기도 하고

주변에 보면 나처럼 수도권에서 온 사람은 거의 없음

거의 다 경상도 출신들이고 멀어봐야 대구,창원,진해 이정도임

내가 직장을 잘못 선택한 걸까

그냥 다시 돌아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