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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저거 읽다가 주변에 털어도 안풀려서 이곳에도 털어보려 합니다..모바일에서 작성

취갤러(39.113) 2025.01.04 10:17:14
조회 129 추천 2 댓글 0

나이는 올해 32 올4월에 이직하는데 돌아보니 너무 맘이 답답하고 무섭습니다..


어릴때 부터 권투를 했었습니다. 딱히 어떤목적이 있다보단 스트레스도 풀리고 친구들이 하니까 나도 라고 하고 했던거 같습니다.

대학도 안가고 뭐 애초에 갈 성적도 아니었던거 같아요..

그렇게 보내다 젊은혈기 못누르고 사고 한번 크게 치고 24에 상근으로 늦다면 늦은나이에 제대를 하였습니다.

이때 전산도 보다보니 필요해서 워드?3급자격증을 따고 휴가받았었네요.

남들은 누워서도 따는걸 저나이에 처음따보는 자격증이라 너무 신기했었습니다
할 줄 아는거라곤 아버지 어머니가 내주신 합의금을 죄스런 맘에 갚고자 당시 저희 지역에선 제일 돈이 괜찮았던 물류센터일이었어요. 그냥 트럭오면 물건 상하차 하는거.
제대 후에도 같은 업무를 하고싶어 아버지가 계신곳에 부탁즈려 가게 됬습니다.

현재도 아버지는 해당회사에서 영업일을 하고 계셔요.
군생활 이후 첫 사회생활.

진짜 못했습니다 ㅋㅋㅋ...

술먹고 재낀거도 몇번있고 승질머리부리고ㅋㅋㅋㅋ...

일적으로는 정말 열심히 했었습니다.

물건들고 그냥 뛰어다니고 여기돕고 저기돕고 몸으로 어떻게든 업무를 보는일이라 뛰어만 다녔어요.
이게 지금까지 제 사회생활 방식인거 같습니다.

힘든거 생각말고 싹싹하게  같이 일하는 동료에 일이 내일이다.
이후 1년 딱 채우고 더 깊게 물류일을 해보고싶어 이직을했어요.
25살 목재회사에서 2년 일을했네요.

여기서 지게차를 처음 배워서 타게 되었습니다.

제 사회생활방식이 가장 잘 통했고 회사직원들과도 정말 잘지냈습니다.

그만둘때 아쉬울정도로 정말 잘지냈는데..

승질머리를 못고쳐서 진상손님들과 자주 다투었습니다.

당시 대표님이 꾸중하시며 어떻게 할거냐 물으셨고 제 분에 못이겨 퇴사를 했었죠..
27살 이번엔 타일쪽으로 이직했습니다.

약 1년정도? 한거같아요.

여기서도 제 사회생활방식이 잘 통한거같아요.

이때부터 이직이 좀 잦았습니다..

여기선 예전 친했던 형님 친구분을 우연하게 알게되어 안좋은 버릇을 좀 많이 고쳤습니다.

술먹고 재끼는걸 이때 고쳤고 자유롭게 그냥 당일연차쓰던버릇도 고쳤습니다.

전에 회사에서 진상과 싸우던걸 고치게 되었고 정말 사회생활에 기본을 여기서 배우고 알게된거같아요.

근데 아직 못고친게 술문제였습니다.

술을 1주일에 한번마시다보니 진탕 마시는게 버릇이됬고 암만취해도 제사람한텐 안그런데 다른사람과 트러블이 생기면 진짜 그냥 개놈이었죠...

결국 업체 사장과 트러블로 제가 자진퇴사 하게되었습니다.


28 이땐 그냥 아무데나 들어가자~란 생각으로 가구창고로 들어가게되고 약 6개월 일을 하게됩니다.

이곳이 제인생에서 터닝포인트라 생각합니다.

여기선 같은 고등학교 선배를 만나게 되서 인간관계엔 문제도없거니와 새로운걸 배웠습니다.

사회에 있어 교류가없고 친해지기 어려운사람과도 잘지내는 방법이었습니다.

모든문제는 대화로 해결할수 있고 먼저다가갈줄도 알아야 된다는걸 알게되었죠.

여기서도 열심히 잘 하다 결국 또 술이 문제가 되어 나왔습니다.. 새해에 친구들과 신년회 후에 같이일하는 친구에게 진상을 부리다 그친구 친구들과 시비가 붙게되었는데.. 주변에 친구들을 다부르더군요.. 결국 도망을가고 다음날 회사에서 사과하고 윗선에서도 다 알게되어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창피했습니다.. 이렇게 쪽팔리긴 처음이었고 이건 아니라 생각들었습니다.
이때 술을 끊고 sns도 접고 친구들을 정말 필요한 친구들 5명남기고 다 사정을 말한후 정리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술은 입에도 대지 않습니다.
29살 새해에 술을끊고 들어가게된건 레이저수리일이었습니다.

잦은출장에 더러운데 괜찮냐 하였고 저는 기술을 배운단 생각으로 괜찮으니 시켜만 달라하였습니다.
열심히 배웠고.. 매일 노트에 필기하고 폰노트에도 필기하고 사진찍고 공부하고 처음으로 배우고 공부한다란걸 해본거 같습니다.

경기도까지 가는 출장이 잦았고 몸은 힘들고 랜치놓쳐서 손톱도 빠져보고 오만 쌍욕에 주말 다 출장도 가보고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
근데.. 점점 그수준이 심해져서 나중엔 그냥 아침에 욕과 비아냥으로시작해서 숙소가서 잘때까지 그런상황이 생기는게 잦아졌고 결국 6개월만에 그만두고 다시 물류판을 갔습니다..
29살 여름 그만두고 다시 타일집을 오게되었어요.

이전에 그래도 열심히 했던 효과인지 사장님이 저를 알아보셨고 오시는 분들마다 추천해주셔서 바로 일을 하게되었습니다.

이때 첫 직장에서 일했던 형[현재까지 제일 친한 형]을 제가 불러 같이 열심히 회사 창고정리부터 싹 바꾸었죠.

이때 어차피 지게차 타는거 자격증따자 하고 같이

지게차 기능사 자격증을 땄습니다.

다 바꾸는데 약 5개월 정도 걸렸고 다 하고 나니까.. 둘중한명은 열정페이로 하잔 말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정리한다 땡볕에 고생만하고 나간거였죠..
29살 겨울.. 다시 목재쪽을갔고.. 거기서는 그냥 창고를 바꿨습니다...

하루종일 무언가를 날랐고 먼지에 당일알바뽑아가며 진짜 계속 날랐어요..

복층구조에 오만 자재가 꾸역꾸역 들어있었고 몰딩 정리만 하는데 100번들 이상 만들었고 버리는 강화마루만 50마대, 박스만 10번정도 차로 버렸습니다..

... 산소절단사들까지 와서 2주공사하고 창고를 완전 새롭게 바꿔주니.....약속한 연봉인상도없고 .. 현타가왔습니다.

안되겠다..물류는 내길이 아니다.. 결국 그동안 해보고싶었던 캐드를 배우게 됩니다.
30살 직업학원을 다니며 기계 설계 기능사를 취득하고 4월에 현재 회사로 입사했습니다.

울산에 있는 배관 회사로 첫사무실이었다 보니 레이져때와 같은일은 안일어나야되겠단 생각에 삼촌이 본부장으로 있는곳에 왔습니다.

자신있었습니다.

그간 저만의 사회생활방법을 믿었었죠..
1년정도까지 위에서 시킨거 열심히 했습니다.

사무실은 정말 다르다를 느꼈습니다.

저희회사는 과장한명이랑 2인1조식으로 서포트를 하며배우는 식인데 동료하나가 계속연차에 반차에 해외를 가는데 그걸 저보고 도우라는 거였어요.

저는 제꺼하고 빈자리 동료꺼 도우고 끝나면 다시 제꺼하고 식이었는데.. 퇴근시간에 제꺼남은거 한다 야근하는데 전부 그냥 가더군요....동료도 가고..과장도가고..

원래 사무실은 이런가 했어요.
남일이 제일이라 생각은 하는데 짬맞는거 같아서 좀 섭섭하기도 했네요..

한번은 또 그 동료가 놀러갔다온일로 납기일정이 촉박해서 도우고 있던때입니다.

1시반까지 하고 퇴근하는데 동료를 데려다 주라고 차를 가져오라하더군요..

제가 원룸이 근처라 걸어다녔는데 차를가져와 태워주었습니다.

동료는 운전을 못해 자차가없습니다...운전을 못하니 현장도 제가 운짱한적도 몇번있었죠..

집에오니까 2시반 주변에 물으니 그만두라는거 버틴다고 그냥있었습니다.

[이후 1번더 있고 나서 데려다주란말은 없었네요]
그러다 막내가 들어왔고.. 저는 이전회사와 동일하게 막내를 대했는데.. 뒷담을 하더군요..애들 갈군다. 좀 튄다.

할수있지요.. 근데..과장3명중 하나가 그걸 말해줍니다.

위에서 니얘기나오는거 아냐고..

이때부터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그냥 막내를 신경쓰지 않게되었고 다른동료따라다니며 운짱만 하다 현타와서 나갔습니다..
과장들을 불러 이야기 했습니다.

말씀하실거있음 해주시면 제가 시정하겠습니다. 제가 현장에서만 일해서 아직 서투릅니다. 노력할테니 말씀부탁드립니다.

잘풀었습니다. 과장들도 오해했네 그랬네 알겠다 이러고 끝났는데 아직까지 뒷담하고 대하는 태도가 시시각각 변하고 있네요..
결국 참다참다 작년말에 한번은 터져서 대게되었습니다.

한다는 말이 부장만 선배고 우린선배아니냔 말에 내가언제 처세못했냐고 크게 뭐라했어요..제가 실수한거죠..

다시 불러다 사과하고 마무리했는데

결국 이때부터 투명인간 취급이네요.

저도 그냥 무시하고 인사만하고 진짜 물어봐야되는거 아님 그냥있는중입니다..

추후 만나는 친구와 결혼도 하고 스트레스가 날마다 늘어 올 4월 다시 부산으로가는데.. 참 아직도 맘이 어지럽네요..
계획은 cad도 이제 실무했으니..mct쪽 배워서 그냥 그쪽으로쭉갈까 해서 내려오면 기사자격증준비하고 위산기 산안기 이런거 좀 딸까 하는데 물경력 32살에 신입으로 또 시작하려니 두렵기도 합니다.
매번 보기만하다가 괜히 저도 적게됬습니다..ㅋㅋ

주저리 주저리 적다보니 길어졌네요.. 좃소 다니는 모지리가 그냥 넋두리 적고 갑니다.. 적다보니 이래왔구나 싶기도 하고 그간을 돌아보기도 했네요..^^ 일하시는 분들 올한해 모두 취업잘되시고 몸건강히 한해 잘보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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