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0살에 전문대학교를 입학하였어요.
그 해 3월 말, 학교가 너무 마음에 안들고 학과도 내가 하고싶은 미래랑은 어울리지 않아 휴학을 마음먹고 부모님께 재수를 한다고 선언 후 독학재수를 시작하였어요.
5월달까지는 정말 열심히 했죠, 하지만 학창시절때도 안하던 공부를 독학재수를 하며 길게 나아가긴 힘들었고 결국 수능닷지를 치고 12월에 공군에 입대를 해요.
군 생활 내에서도 군수를 한다고 깝쳤는데 결국은 안했습니다.

이제 본론입니다. 올해 9월 전역하고 군적금으로 주식을 시작하여
꽤나 의미있는 수익을 얻었습니다.

12월 말 군 전역 후 3개월간 집에서 한량처럼 살아온 모습을 부모님이 보시고 제 미래가 많이 걱정되셨는지 언성을 높이며 내년에 학교는 어떡할거냐고 물어보십니다.

솔직히 저도 계속 부모님이랑 같이 살며 주식이나 딸깍거리며 사는 인생이 미래로 보면 답이 없는것을 알고있고 부모님께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세상 물정 모르는 저의 계획은 내년 1월 말까지 집을 나와서 고시텔, 값 싼 원룸에 들어가서 혼자 살며 1년간 수능을 다시 보고 싶습니다.

독학재수 할 때 부모님께 안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 재수를 한다고 말은 아직 못했습니다.

생각이 길어지는 밤이네요, 혹시 지금 저의 모습이 병신같아 보이는지 오랬동안 집에서 앰생처럼 살으니 자기객관화가 잘 안되어서 취갤에 물어봅니다...

재수 목표는 4년제 컴공 or 게임관련 학과를 목표에 두고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