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로 어이가 없어서 글남깁니다.

현재 부산에 거주중인데

인천에 있는 브니엘네XX 주식회사에서 23일 2시쯤 전화해서 24일 2시에 면접가능하세요? ㅇㅈㄹ 하길래

현재 무직상태라서 오케이 하니까 문자로 회사 명함이랑 주소를 보내 줬는데 명함에 가족친화 우수기업 적혀있길레 구글링 해보니까

여성가족부에서 선정한 기업..... (아 이런 ㅆ.... 이때 눈치챗어야 하는데.....) 찝찝한 마음을 뒤로하고 면접보러갔는데

아 역시나 아웃소싱회사네? 50~60대 10명 20~30대 12명정도 면접보러 왔더라....공공시설 폐기처리시설/공공폐수처리 시설관리 면접보러왔더라

회장 이란놈 면접전에 들어와서 이런저런 이야기 했는데

요약하면 우리회사 32년된 회사다

월급안밀린다. 재정적으로 안정된 회사다

복지로 책사준다 대신 독후감써서내라

였는데 마지막에 여성가족부에서 선정한 가족친화 우수기업이다. 가족수당 아동수당 둘째까지 회사에서 지급한다. 이러면서

정확한 워딩으로 "대통령이 여가부 없엔다 주저리 거렸지만 뭐 그인간 지금 대통령도 아니죠??? 농담입니다. 2명씩 면접 보시죠" 하더라

(꼭 좌파 새끼들은 티를 못내서 안달인지....)

내 면접때 첫질문으로 이전회사는 왜그만 두셨나요? 라는 질문에

국책연구소에서 일했지만 R&A 국가예산이 30%나 삭감되면서 비전이 없다고 느껴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예산이 이러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점이 특히 안타까웠습니다. 라고 하니

회장이라는 사람이 나를 노려보다 기침몇번하고 무슨말인지 알겠습니다. 보좌관 보좌관!! ㅇㅈㄹ 하더니 (내가 줬던 서류내주면서) 서류 받고 이사람 내보내~

하고 쫓겨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장이란 놈은 내가 불쌍했는지 부산에서 오셨는데... 조심히 내려가세요 인사하더라... ㅋㅋㅋㅋㅋ

살다보니 이런일이 다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