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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12월16일의백수짓은

취직씨발놈아(220.70) 2024.12.16 00:10:10
조회 110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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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씨와 웬디의 검정회 한자 2급 최종합격 후기 1부[부제: 그동안 시험 응시 내역 기재, 모의테스트]


시험 D-13 기사 실기 시험과 기능사 실기 둘다 망치고 패닉상태에 빠짐


취씨: 기사실기 시험에다 친척행사까지 하고 나니까 기능사 실기 준비할 시간이 상당히 부족하다. 어차피 떨어질건 확실시됨

취씨: 검정회 2급이라도 살려야지. 기사 실기는 필기유효기간마저 끝났으니


이때 걸려온 한통의 전화통화(발신번호: 웬디)


전화기: 띨릴릴리 띨릴릴리

취씨: 웬디네. 어 왜

웬디: 취씨 너 뭐해

취씨: 누워있었음

웬디: 너 안좋은 일 있었어?

취씨: 기사,기능사 실기 망쳐서 의욕 없음

웬디: 그랬구나.너 안바쁘면 내 자취방에 올래?

취씨: 안그래도 바람쐬러 갈까 했는데 잘됐지

웬디: 그럼 이따 봐

취씨: ㅇ


30분 후


초인종: 띵동

웬디:(실루엣에서 취씨를 보고는) 어~

취씨: 밖에 낙엽이 우수수 떨어짐

웬디: 그러게

취씨: 너 뭐하고 있었음?

웬디: 나도 너처럼 시험공부하려고 준비하는 중이였지

취씨:(자취방을 스캔하더니)나랑 똑같은 시험 준비하네

웬디: 너도야?

취씨: ㅇ

웬디: 기능사 실기마저 종료했으니 무료하니까 검정회 2급 공부중이였음

취씨: 나는 이 시험에 대해 사연이 있는데. 이야기 하자면 길어

웬디: ??

취씨: 부끄럽게도 난 이시험 장수생임. 2009년 1회부터 시작했는데 늘 간발의 차이로 떨어져서.. 

웬디: 헐 내가 꼬마때부터 성인이 될때까지 계속 준비중이였네

취씨: 그래서 응시내역을 내 과거형식으로 각색해서 하려고

웬디: 너도 이시험 준비중이였구나. 그럼 니 이야기 듣고 모의테스트 쳐보자. 시험감독관은 AI가 하게 될거야

웬디: 근데 너 쉬마려워?

취씨: ㅇ

웬디: 같이가자


취씨: 쪼르르륵.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웬디: 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


취씨: 지금부터 2008년으로 돌아가서 현재까지 스토리를 이야기 해 볼 예정임. 러닝타임 대박 길거니까 그렇게 알고 있음

웬디: 오랜만에 니 과거 이야기네

취씨: 가슴아픈 사연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웬디: 그럼 시작


1. 2008년 후반기에 취씨는 우연히 신문을 보다가 한자급수 시험 공고를 보게 된다


취씨: 접수기간이네? 한번 해볼까? 일단 6급부터.


운전면허증 이후로 1년 반만에 자격증이라는 것을 도전하게 되는데(한자 6급을 첫 주자로 나의 자격증 여정이 시작됨)


웬디: 내가 그당시에 다섯살이였는데 

취씨: 나도 그때 새파랐었지. 아 옛날이여


2. 2008년 8월에 검정회 6급 시험날


취씨: 6급 시험보는 사람들은 거의 꼬마애들이네..

꼬마: 쉬 쉬 쉬

취씨: ㅋ


나도 시험보는날 직원들에게 커피도 얻어먹고 거기 첫 인상은 너무 친절했다. 차후에 상위급수 치고 싶을 만큼 이 기관이 매력적임. 어문회 다음으로 괜히 공신력이 있겠나


취씨: 시험은 개쉬웠네


3. 2008년 9월에 검정회 6급 취득(자격증 수령처에서 발급받으면서 한자선생님과 대화)


선생님: 6급 취득하셨네요. 96점.. 왜 6급 하셨어요.

취씨: 전 쓰기가 약해서요

선생님: 그럼 준 5급 하시지

취씨: 다음회차에 준4급 할까 생각중이에요

취씨: 처음이니까 부담 안갖고 도전하기 위해 6급을 응시한건데


4. 2008년 11월에 검정회 준4급 시험을 치러 오전에 집에서 나가려는데 뭔가 인기척이 들려왔다(합격여부: 92점 최종합격)


취씨애비: 음냐 음냐. 어디가냐

취씨: 한자급수시험치러

취씨애비: 니가 그건 왜봐. 

취씨: 재밌으니까 하는거지

취씨애비: 한자급수 시험도 있었나

취씨: 예전부터 있었음. 고딩때 4급 단체검정 응시했었는데 합격자가 한명도 없었던거 같은데

취씨애비: 알았어


4시간 후


취씨애비: 시험은 어떻게 됐어

취씨: 쉽던데

취씨애비: 너 예전에 6급 있다고 했잖아. 그거 쓸데없잔아

취씨: 아무리 쓸모없어도 동기부여하기 충분하지

취씨: 결과는 볼것도 없이 붙을거 같은데

취씨애비: 어쭈. 그렇게 자신만만해. 근데 너 몇급봤냐

취씨: 준 4급

취씨애비: 준4급이면 난이도 어떤거야

취씨: 은근 어려움. 쓰기도 있고

취씨애비: 너 한자 잘하네

취씨: 고딩때부터 한자는 90점밑으로 떨어져 본 적 없음.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응시하는 거지만

취씨: 다음목표는 2급임

취씨애비: 처음부터 2급 치면 되잖아

취씨: 2급은 난이도가 토나옴(기출문제 42회 보니까 이건 떨어지라고 내는거 같은데. 내가 그때 2급에 입문했었다)



웬디: 취씨야 너 쉬마려워?

취씨: ㅇ

웬디: 같이가자


취씨: 쪼르르륵.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웬디: 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


세면대에서


웬디: 옆칸에 휴지 있어?

취씨: 거의 없는데

웬디: 그럼 가져와야지(휴지 2개를 순식간에 가져온다)


5. 2009년 2월 말에 한자2급 시험 데뷔(그 전에 설날이였는데 한자시험있어서 못감)


<시골에서>


작은어머니2: 취씨는 안왔네요

취씨애비: 재 한자시험 있어서

작은어머니2: 대학 졸업 하지 않았어요? 그럼 빨리 취직이나 하지

취씨애비: 졸업은 진작했고 재도 시험준비하잖아요

작은어머니1: 시골 갔다온다고 시험 떨어지나.. 그런것도 아니잖아


난 침묵으로 일관했는데 가족들이 나 시험친다고 친척한테 소문낸 모양이다. 사촌남동생, 사촌여동생까지 다 시골에 온거 같은데


친척행사있는데 시험있다고 그러면 얼마나 부담되는지 모르지? 부담은 엄청나. 나에 대해 얼마나 궁금한게 많으면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묻지않나


6. 2009년 2월 말 한자시험(합격여부: 36점 불합격)


취씨: 하.. 객관식도 개지랄같이 냈네. 주관식은 다 한자쓰기네.. 악마같은 것들


요즘은 예전에 비해 난이도가 하향된거 같은데(42회는 2급수준이 아니라 1급 수준으로 문제 냈다)


결국 답을 아예 쓰지도 못하고 퇴각해야 했다.


근데 저것들이 내가 시험치는 날은 어떻게 알았는지 시험치고 정문을 나설때 전화가 걸려왔다(발신번호: 친척)


전화기: 띨릴릴리 띨릴릴리

취씨: 여보세요?

친척: 너 한자시험 쳤다며

취씨: 어떻게 알았냐

친척: 니 아버지가 소문냈잖아. 몰라?

취씨: 그래 시험치고 오는길이다. 근데 왜 전화한건데

친척: 니가 흥분하는거 봐서 붙을리는 없겠고.. 내 이럴줄 알았다. 한자시험친다고 시골도 안가고 오두방정 떨더니 난 너 떨어질 줄 알았다

취씨: 씨발새끼가(휴대폰을 패대기쳐버린다)


웬디: 왜 참고 있었어. 죽여버리지

취씨: 안그래도 저놈 죽이러 갈려고 했는데 약올리는게 기가막히지 않나

웬디: 나였으면 저새끼 가만 안뒀음. 왜 참고 살아. 이해가 안가네


2009년도에 워드(1,2,3급 완성)나 컴활을 전부 완성하고 수확이 2011년 이후로 많은 시즌이였는데 검정회 2급은 상처였다. 


7. 2010년은 예전에도 언급했지만 패션매장 알바 하느라 시험은 거의 치지 않았다.


웬디: 니 과거이야기에서 했겠지만 지금도 이해가 안되. 왜 참고 있었는지

취씨: 지나고 보면 추억이였는데.. 그 뒤로 난 취업이 싫어짐


8. 2010년 8월달에 검정회 한자 3급 취득


취씨: 동메달 결정전으로 떨어진 기분이네..(시험날에 중고딩들과 같이 시험쳤었는데)


감독관:(OMR카드 사인하면서)공부 많이 하셨네요

취씨: 아 네


이날 시험 끝나고 근처 푸드코트에서 짜장면으로 뒷풀이를 했는데


취씨: 나 쉬마려

웬디: 같이가자


취씨: 쪼르르륵.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웬디: 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


세면대에서


웬디: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데

취씨: 이번 러닝타임은 사상 처음으로 길거임

웬디: 재밌겠당. 끝까지 시청해야지


9. 2010년 9월달 추석전에 검정회 한자 3급이 우편함에 도착했다


취씨: 합격자 발표 전날에 자격증이 왔네


요즘은 한자 3급은 우편함으로 안넣고 등기로 보낸다는데(후술하겠지만 이제 검정회 자격증은 내년부터 합격한다 해도 자동발급 안됨. 다운로드 형태로 출력하는 시스템으로 변경됨)


취씨애미: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자격증만 따는구나

취씨: 나 대기업 쓸데까지 기다려주지


그 다음날 이모와 취씨애미의 전화통화


전화기: 띨릴릴리 띨릴릴리

이모: 어 왜

취씨애미: 취씨 저거 일할생각 없이 자격증만 준비하는거 같은데

이모: 기숙사 있는 회사로 보내버려

취씨애미: 취씨가 이번 하반기 공채에 원서쓴다는데. 삼성도 쓰고 여기저기 쓰는거 같음

이모: 잔말말고 그냥 취직하라 그래. 저새끼 이짓거리하는건 현실도피하는거야


내가 그러니까 괜히 따로 사는게 아님.


블로그에 대한검정회 검색해보면 거의 아이들이 치는데


그들 학부모는 아이들에게 '시험결과에 상관없이 넌 멋지다'고 하는데


나한테는 그런거 없이 쓸데없는 짓한다고 욕질함


웬디: 너 부모님 친절한줄 알았더니 너한테는 모질게 구네

취씨: 원래 그런 성격임. 내가 영문과 쓴다니까 소리지르며 못쓰게 하지 않나

취씨: 나한테 친절한 사람이 어딨다고

취씨: 가족도 친척들도 다 이상한 존재들임


10. 2010년 11월달에 삼성뽕에 취했었다


취씨: 나는 삼성인이 될것이다.


그때 삼성 계열사 여기저기 이력서 넣었었는데 2010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인적성에서 떨어졌다.


취씨: 근데 시청자들이 개 열받게 하네. 너같은 게 삼성? 너같이 찌질한게 무슨 삼성이라고?

취씨: 너 나 알아? 알지도 못하면서 나한테 평가질이냐

웬디: 취씨야 참아.

취씨: 호로새끼들 카메라 다 부숴버리려다 참았음

취씨: 시청자 댓글이 가관이네. 니가 그러니까 아직도 백수인거라고?그래 나 백수다. 내년에도 백수짓 할건데. 그게 뭐 어때서.

취씨: 또 다른 시청자 댓글. 삼성은 취씨 보는 눈이 있다. 떨어질만 하다고?삼성은 한자 2급 이상 우대임. 



취업사이트에서 어떤놈이 내가 삼성서류 붙었다니까 겨우?풉이라고 쳐웃던데. 삼성은 개나소나 다 붙는거 아니냐고


현재 트랜드는 삼성 서류조차 붙기 힘들어졌다. GSAT는 온라인으로 대체하지만(나는 대기업 쓸 수 없는 나이긴 한데)


11. 2011년 1월 검정회 2급 특별검정 응시(대학캠퍼스에서 응시) 1회차 점수: 61점(불합격)


취씨: 여러번 접수했었는데 하나 얻어걸리기만 하면 되지


근데 안된거 같다


웬디: 나 쉬마려워 화장실가자

취씨: ㅇ


취씨: 쪼르르륵.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웬디: 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


세면대에서


웬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취씨: ㄱㄱ


12. 2011년 1월 검정회 2급 특별검정 응시 2회차 점수: 64점(불합격)


취씨: 될듯 말듯 안되네


그날도 결국 탈락


13. 2011년 1월말 검정회 2급 특별검정 응시 3회차 점수: 68점(불합격)


취씨: 이번엔 될거 같기도 하다. 오전에 DIAT 시험에 이어 오후에 검정회 2급.. 드디어 취득하는 순간


그당시 나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방문자 반응은 영 미덥지 않았다.


연속 합격 수기 올리는데도 반응이 없고 차갑기만 함. 그해 6월달에 블로그 접긴 했는데


다른 사람들 검정회 2급 수기 보면 축하한다. 대단하다 이러는데 나한테는 이런말 일절 없고 차갑기만 함


그러나 결과를 보니까 반전이 있었는데 68점으로 떨어지고 샷건쳤다.


웬디: 2점차는 너무 아쉬운데

취씨: 그날 의욕상실이여서 주변사람들에게 짜증내고 말도 아니였음

취씨: 근데 시청자 댓글이 가관이네. 니가 그딴인성이니까 계속 떨어지는거 아니냐고.. 씨발새꺄 그거랑 무슨 상관임


14. 2011년 4월달에 서당에서 강의들으라 문자옴


취씨: 이런 굴욕이 다 있나. 고3때 나보다 한자 못하는 사람 없었는데 이따위 시험에 무슨 강의


예전엔 한자 2급 속성 강좌가 많았던걸로 아는데 한자는 속성으로 공부하는게 아님


느낌대로 공부하는 것 뿐이지


2011년에 붙었어야 했는데 괜히 고집부려가지고 2024년까지 가네


난 원래 자존심이 강한 성격이기도 해서 이거 강의 듣는거 내키지 않음. 이거 강의 듣는거 자체가 자존심상함(그러니까 검정회 2급을 16년째 쳐보고 있지)


15. 인터넷정보관리사 2,3급을 취득하면서 검정회 2급의 상처가 치유되는듯 했지만 마음속의 상처는 여전했다


취씨: 그때 가정불화도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자격취득에 열을 올렸는데 나도 미친사람 같긴 하다.


2011년의 옥의 티는 보일러기능사와 검정회 한자 2급이였다. 그해에 자격증 20여개 수확했지만 찜찜한게 이 두종목들임


16. 2014년 7월달에 검정회 2급 특별검정(시험장소:대동세무고)합격여부: 59점 불합격


그 당시에 물류일하느라 심신이 피곤했었는데(일하면서 공부하기 힘들다)


근데 거기 시험 감독관이 하는 말이 '문제집 많이 못 푸셨네'그런 소리한다


공부하고 싶어도 공부할 시간이 나야 문제집 풀든말든 하지


주변 수험생은 일안하고 공부하는 수험생이지만 나는 물류일 하는 사람인데 당연 입장차가 다르지


난 떨어질거 각오하고 시험치러 가는 거임


그런데 저 감독관이 나한테만 오지랖 부리고 관심같더니 내가 문제 다 푸니까 하는말이


다했어요? 라고 의심하는 말투로 묻는다


17. 검정회 2급은 멀어져가는가(하지만 그 대신 사무자동화산업기사/정보처리산업기사 등 각종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해서 검정회 2급은 내 마음속에 멀어지는듯 했다)


검정회 2급 공부한다 했는데 다른 일정때문에 밀리고 밀려서 2015년까지 갔네.


2015년도에는 내가 언급했듯이 주차관리 요원을 1년 한 해였기도 하다. 그 와중에도 자격증은 여러개 취득했었네


18. 2015년 1월달에 검정회 2급 특별검정(시험장소: 대동세무고)합격여부: 64점 불합격


취씨: 원래 그날 근무였는데 담당자에게 사정사정해서 근무 바꿨다. 


담당이 원래는 주말에 못쉬는건데 이번만 특별하게 쉬게 해주겠다고 함


그당시에 주차관리 할 시절에 반장한테 까이고 민원한테 까여서 스트레스 엄청 받았는데(그때가 입사 1개월차였다)


자격시험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야지. 시험끝나고 경복궁 구경도 할 겸


시험끝나고 더 둘러보고 싶지만 그 다음날에 바로 출근이라 간단히 구경만 했다.



19. 그 뒤로 검정회 시험은 6년간 안쳤다(그대신에 정보처리기사등 각종 자격증 취득으로 위로받음)



취씨: 나 쉬마려 쉬

웬디: 같이가자


취씨: 쪼르르륵.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웬디: 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



취씨: 휴지 가져와야 할 것 같은데

웬디: 알았어(휴지 두개를 순식간에 가져온다)


세면대에서


웬디: 스토리가 흥미진진함

취씨: 이제 검정회 준 2급으로 넘어가야지. 2021년 스토리 시작


20. 코로나 19로 인해 2020년에는 거의 자격증 공부 쉬었다. 다른 기관 단체도 시험이 취소됨


웬디: 지금도 어이없는게 교회가 코로나를 퍼트릴 줄이야

취씨: 그래도 그 해 막판에 자격증 취득해서 다행이였음. 사상최초로 무관 년도일줄 알았는데 다행이 무관은 면함


21. 2021년 11월 검정회 준 2급 응시(합격여부: 59점 불합격)


이날 시험지 배송이 늦어서 1시간 시험이 지연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술에 배부르랴.. 당연 탈락


22. 2022년 2월 검정회 준 2급 응시(합격여부: 66점 불합격)


시험치러 가는데 주차된 차량이 얼마나 많은지.. 게다가 발열체크까지 하고 체온 높으면 귀가조치된다.


다행스럽게도 난 정상체온이라 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음


하지만 시험시간 다 쓰고도 생각안나는건 끝까지 생각안나더라


23. 2022년 5월 검정회 준 2급 응시(합격여부: 66점 불합격)


난 그때 생각 안나더라도 아무거나 답 다 썼다.


하지만 쓰면 뭐하는가 다 틀렸는데


채점자가 빡쳐서 빡세게 채점한 탓도 있다. 가채점보다 점수 덜 나옴


게다가 개빡치는건 앞에 초딩새끼가 날 약올리면서 쳐다보지 않나


24. 2022년 8월 검정회 준 2급 응시(합격여부: 82점 최종합격)


자꾸 떨어지니까 이번엔 공부방법을 바꿨다. 기출문제도 똑같은거 몇개 뽑아서 실제 시험처럼 응시함.


모의테스트 해보니까 70점대 나오긴 하는데 이번엔 느낌이 좋다.


시험치러 가니까 똑같은 감독관이네. 감독관은 나 알아보더라


감독관: 시험 또 보러 오셨어요? 이거 따서 뭐하게요

취씨: 개인 취미 응시입니다. 도전하는데 이유가 있을까요? 그냥 들이대는거죠


이번엔 전략을 바꿔서 주관식부터 풀었다. 그렇게 했더니 생각보다 잘 풀림


결국 시험시간 15분 남기고 문제지와 답안지를 제출했다.


그렇다. 이번에는 붙은거 같다. 시험에 붙은거 같아서 근처 돈까스집에 돈까스를 처먹고 탭댄스를 추면서 걸어갔다


취씨: 다음엔 언젠가 2급 쳐봐야지



취씨: 나 쉬마려

웬디: 같이가자


취씨: 쪼르르륵.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웬디: 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


세면대에서


웬디: 웬지 스토리가 까도까도 계속나와 ㅋㅋ

취씨: 이제 다시 대망의 2급으로 돌아감


25. 친척동생 차남과 본의아니게 한자자격증 가지고 급나누게 됨


차남: 나 진흥회 땄다

취씨: 진흥회보다 검정회가 낫지 않아

차남: 넌 취득하기라도 했냐

취씨: 상공한자도 따고 검정회도 땄는데. 어문회도

차남: 어쩌라고. 따면 뭐하는데 백수새끼가


아주 개 솟같네. 저놈도 다양한 시험 준비하는 걸로 아는데 니는 원래부터 타도해야 할 리스트에 있었다. 나도 합격을 위해 끝까지 싸울거니까 명심해라


웬디: 저 친척새끼 말하는 싸가지가 없네. 왜 참고있었어. 지랄을 쏴주지

취씨: 원래 저놈 과시하는 맛으로 사는데 어떤 날은 일본어로 도배질을 함. 약올리면서. 

취씨: 나도 한때 일본어 공부했었는데 히라가나 가타카나까지만 하고 접긴 했지만

취씨: 일본어도 각잡고 하면 금방 늘을듯. 


26. 2024년 8월달에 검정회 2급 응시(합격여부: 66점 불합격)


그날 코딩활용능력 2급 시험을 마치자마자 돈까스를 처먹고 바로 한자 2급 시험장으로 갔다.


웬디: 그날 나랑 카톡했었지?

취씨: ㅇ. 기억하네

웬디: 취씨는 못말려. 하루종일 시험장에 있었네

취씨: 그날은 그랬지


그 시험장은 에어컨은 있지만 폭염탓에 약하게 틀었다. 


집중력이 저하되서 문제 풀지도 못했는데 


어찌저찌 선방은 했지만 66점으로 떨어짐


취씨: 이것으로 내 과거이야기 형식을 마치겠음. 30분 후에 모의테스트 쳐볼까

웬디: ㅇ. 우리 화장실가자


취씨: 쪼르르륵.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웬디: 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



웬디: 2~3시간에 걸쳐 니 과거이야기 잘 들었어. 이제 오후에는 모의테스트 치는 걸로


30분 후 모의테스트 시작


AI: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시험을 담당하게 될 AI로봇입니다. 현시간은 1시 40분.. 시험은 정확히 2시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취씨: 이제 모든건 AI가 대체하는구나.. 최근에 AI상식을 취득하면서 인공지능에 대해 많이 알게 됐음. 엘런튜링이 인공지능을 최초 고안한 학자인데 AI는 신비로운 일의 연속임


AI: 지금부터 시험지와 답안지를 나눠 드리겠습니다. 시험시간은 2시부터 3시까지이며 정확하게 정시에 시작하겠습니다.


AI: 그럼 시험 시작하세요


검정회 2급 모의테스트[시험시간 14:00~15:00]


1시간동안 둘은 진지하게 문제를 풀었다.


AI : 시험종료 30분 전입니다


취씨: 쉬마려 쉬 쉬

웬디: 쉬마려


AI: 시험종료 5분 남았습니다


취씨:(다리를 꼬면서 검토중이다) 쉬마려 쉬 쉬


AI: 시험이 종료되었습니다. 20분 후에 정답지를 나눠 줄 예정이오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시험이 끝나자마자 취씨와 웬디는 화장실로 뛰어간다


취씨: 쪼르르륵.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웬디: 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



세면대에서


취씨: 그래도 컷라인은 넘은거 같은데

웬디: 검정회 2급 그렇게 어렵지 않은데

취씨: 내 앞에서 그런말 하면 실례임. 16년째 계속 도전하는 사람한테

웬디: 미안


30분 후 둘은 바꿔서 채점한다


웬디: 취씨는 76점이네

취씨: 너도 70점대네

웬디: 다른건 다 그렇다 쳐도 한자쓰기는 넘 어렵당

취씨: 그건 정답이 없음. 그냥 독음에서 다 맞추는 수밖에


20분 후


웬디: 조심히 잘가고 시험 당일날 봐

취씨: ㅇ


기나긴 1부가 끝났다 2058월드컵이오기전에합격해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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