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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심으로 우리회사 넘 좋은거같음앱에서 작성

취갤러(1.240) 2024.12.11 23:55:55

조회 486 추천 0 댓글 2

작년에 퇴사하고 한창 취준중일때 어디 별볼일 없고 인원수도 20명도 안되고 매출액도 100억도 안되고 그런회사에 면접제안와서

네덜란드 회사 최종면접 전에 심심풀이로 연습겸 면접보고 합격해도 외국계 최종합격하면 떠날생각으로 잠깐 다녀야지 했는데

면접 바로 다음날 지금회사에서 합격통보하면서 직전 3400에서 4000으로 올려줘서 좀 싱글벙글하게 다녔는데

1주 2주 지나다 보니 생각보다 회사가 맘에들어서 어 괜찮은데 싶을때 한달뒤에 최종 떨어졌다고 통보받고

맘 굳혀서 다니기 시작한게 벌써 1년째 다니는중ㄷㄷ

다른 회사는 연봉 협상도 사실상 통보라던데 우린 ㄹㅇ 협상으로 작년 실적 내가 준비해서 보여주고 협상하고

가끔 뜬금포로 선물주고 주마다 한번은 대표님이 점심으로 좀 비싼 식당가서 밥사주고

회식도 반기에 한번즈음있고, 술강요 절대안하고 직원들이 건의하는건 왠만하면 들어주려하고

프로젝트 난관있으면 직접 나서서 도와주시고

이번에 발시렵다하니까 온풍기 6만원따리 딱 사주시고,

고객사 방문할때 가오 상하지말라고 백화점가서 옷도 몇벌 사주심

직원들 밥먹고 나면 가끔 스벅들리셔서 커피 사서 돌리시고

참 여러모로 좋은회사라고 자주 느끼는듯..

뭐 삼성처럼 돈을 마니주거나 성과급을 몇천단위로 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인간적인 분위기에서 이번에 성과급 200주시고 해외여행 보내주시는거보면 나같은 전문대졸한텐 과하다..

전에 다니던 회사는 3300억 중견인데 전회사보다 100배 나은듯 ㄹㅇ..

참고로 성인ADHD 있어서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는거 잘 못하고 자주 싸돌아 다니는데 1년동안 단 한번도 임원들이나 대표님이 어디 갔다왔냐고 물어본적도 없는 회사는 여기가 처음임..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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