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졸업했다고 글올린놈이야. 졸업식날부터 모 정부출연 기관에서 사무보조 알바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괜찮은 근무 분위기, 좋은 사람들과 함께여서 내가 부족하지만 즐겁게 배우면서 일하고 있어. 회식도 했고 여러기관으로 출장도 다니고 월욜에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비행기타봐~ㅋ출장비 대주대. 졸업하고 취직도 안되고 지금은 알바 애매한 신분이지만 솔직히 지금이 졸업앞두고 학교도서관 다닐때보다 마음에 너무 편한거같애,, 그때는 진짜진짜 초조하고/집에서는 눈치보이고/이 사회가 불만이었고/다 후려버리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 며칠 안했지만 내가 보조하는 일이 스케일이 큰 일이라 하루하루 경험도 얻어지는거같구.. 내가 뭔가를 하는거 같기도 하구... 이런거 좀 빨리 알았으면 4학년 휴학하고 해볼걸그랬어,, 새벽에 토익학원다녔었는데 주말로 옮겼어. Y모 학원 권홍인가.. 인기강의더군. 아무리 토익이 실무에 쓰잘대기 없다하고 내머리가 토익을 거부하고 있지만 어쩌겠어. 사회가 정해진 점수를 원하는데.. 그저 닥치고 해야지.. 일주일 일했지만 어제는 월급타고 너무 기분좋아서 바로 떠오르는 친구불러서 술한잔 빨았다. 이쪽은 달단위로 월초에 입금이 되더군. 앞으로 두세달은 알바하면서 토익이나 올리면서 채용공고 나오는거 내면서 되도록 느긋하게 지낼려고해. 혹시 알어? 어떻게 좋은 인연을 만나서 생각지도 못한 일을 하게 될지.. 물론 아니어도 충분히 좋은 경험이니까.. 여기 취업못한 졸업생횽들도 초조한거 아는데 우리 힘내자.. 스펙좋다고 그쉑키들이 일잘하는거 아니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