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1년 반 가량 근무하다가 현 회사로 이직했습니다.
이직 사유는 이전 회사가 경영 악화가 되어서 팀이 와해되기 직전이기도 하고, 물경력으로만 남을 걸 알아서 이직 결심도 했습니다.
스타트업으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업무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요
제가 하는 업종이 마이너한 직종이라 이직하기도 쉽지 않고 1년 반은 물경력인 걸 알기 때문에 신입으로 지원했습니다. 불만도 없고요.
근데 제 직무와 너무 다른 일을 맡아서 하게 됐습니다..
신입 입장에서 배우고 따라가기 바쁜데 혼자 마무리 해야 하는 프로젝트를 3~4개씩 받고 그 중 1개만 제 직무, 나머지는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들입니다.
그리고 일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중간에 다른 일이 들어오고, 우선 순위가 바뀌고 일정이 밀려서 공유드리면 혼나구요
이전 회사 동기도 현 회사에 같이 지원했다가 둘 다 붙었는데 동기랑 저랑 경력이 같음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연봉 조건을 제시받은 것도 알게 됐습니다. 동기는 군필 + 2살 많음 이어서 이해하고 다니려고 했지만 내심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그리고 주말 출근도 잦고 야근도 많은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특근 수당이 없습니다. 자율 출퇴근제를 하는 회사라 출근 시간에 제약이 없는 대신 업무를 밤새서라도 끝낼 수 있는 거 아니냐 하는 마인드닙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좋아 열심히 다니려고 했는데, 근래 사내 벌점제도가 생기면서 제가 제일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큰 잘못을 한 게 아니라, 시키시지 않은 일을 왜 안 했냐고 기분대로 벌점이 부과되거나 (미팅 후 회의록 공유까지 드리고 컨펌 받은 내용임) 같은 일에 대해서 중복으로 받았습니다. 근데 철회가 안 돼요. 10점 단위로 감봉인데 시행 3일만에 3점입니다.
신입 연봉도 낮은 편이고 아직 수습기간인데, 수습 후 연봉 협상 한다더니 언질도 없고 억울하게 감봉당하게 생긴데다가 야근하지 않는다고 눈치를 줍니다. 저 일찍 안 가요.. 일찍 퇴근하면 8시입니다 제가 항상 제일 먼저 오는 3명 안에 들고요..
이정도 했으면 해보지 않은 일이어도 알아야 하는 건가, 이직을 너무 자주 고민하는 거 아닌가, 내가 멘탈이 약해서 포기가 빠른 건가 하는 자괴감도 듭니다.. 이직이 성공하리라는 보장도 없구요
감성팔이라기보다는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저도 회사가 그렇게 좋은 환경이 아니란 건 압니다만 이직이 어려운 마이너한 직종임을 감안해도 퇴사할 정도인가요? 아니면 그냥 눈 딱 감고 2년 죽었다 생각하며 다니는게 나을까요? 아직 20대 신입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나약한 건가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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