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35살 인생한탄

ㅇㅇ(61.82) 2024.11.25 00:29:56
조회 5915 추천 52 댓글 37

재수로 건국대 생명공학과 진학. 학교 다니면서 미래걱정을 하던 와중 갑자기 PEET란게 나오길래 PEET 도전

근데 PEET 공부도 집중못하고 논 것도 아니고 공부한 것도 아니고 애매하게 1년 좀 넘는 기간을 허비.

내 길은 아니다싶어서 깔끔히 털고 학교 네임밸류를 올리자란 생각에 휴학 때리고 풀삼해서 취직만큼은 확실하다길래 왕십리에 있는 건축공학과 진학.


문제는 업계에서 진지하게 탈건하는 선배도 많고 현장일, 해외출장 등에 대한 피로감 호소가 많은 모습들을 보고


뭔가 내가 생각하는 업무도 아니고 미래에 대한 불안이 커서 복전이나 전과 생각하다가 학점이 생각만큼 안나와서 1학년 마치고 군대런


나이 좀 찬채로 군대가서 좆같이 서러운데 군대가서 해안GOP에서 해안가에서 야간매복하는 과정에서 이동하다가 어두운데서 다리 헛디뎌서 다리접지르면서 구름


발목인대도 끊어지고 허리 쪽 신경 돌부리건드려서 허리가 반병신돼서 자대 배치 이후 7개월만에 의병전역.

의사가 허리쪽 신경이 완전 끊어진건 아니고 눌린거라고해서 재활 열심히하면 1~2년 안에 원래모습 되찾을 수 있다고했는데

이때는 의사 위로도 위로같지않고 뭔가 단단히 꼬였단 생각에 가족권유로 가는거 아니면 재활도 하는둥마는둥하고 거의 폐인처럼 집구석에서 4년 남짓한 세월을 히키폐인처럼 도파민 중독 앰생씹쓰레기좆같은새끼처럼 삼.

그래도 허리는 좀 나아졌는데 이 삶의 결과로 살은 존나 찌고 체력은 극한으로 떨어져있고 안그래도 외향적이지못한데 인간관계는 단절되고 새로운 사람보면 식은땀 흘릴 정도로 사회성은 박살나고 뭔가 기억력이나 연상력같은 것도 극도로 떨어져서 지능장애 있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상하게 사람이 망가져있고 뭔가 해보려고해도 불안감이나 무기력감이 생겨서 방안에쳐박혀서 진짜 암것도못하고있다가


30대가 되고나니 왠지 모르겠지만 내 인생이 불현듯이 떠오르면서 무기력감 불안감 초조함 이런거에 엄청 휘둘리고 시달리다가 정신과가서 우울증 치료도 받고 그냥 무작정 산책하고 경보 뛰고 하면서 나름 재활을 가져본다고 어영부영시간 보낸게 또 1년

이게 또 웃긴게 몸이 건강해지니까 뭔가 에너지나 의식이 생기고 그래도 잘살아봐야지하는 그런 희망 아닌 희망이 생기면서 뭐라도 수습해봐야겠다하면서 내 삶에 대한 검토가 들어가게 되고 그럼

그렇지만 다시 돌이켜보면 돌이켜볼수록 거의 20대라는 청춘이 허무하게 흘러가버린 도저히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미친듯한 공허감이나 후회가 쏠려오고 자괴감이 좆돼서 또 초조함 무기력감 이런게 다시 오고 이거의 악순환인게 당장.

이러다보니 뭘하고싶은데 지금 이걸 어떻게 최적으로 내 인생을 수습할지 그 선택에 대한 기회비용은 이제 진짜 되돌릴 수 없는 나이인데 내가 잘해낼수있을까하는 강박이 오고 너무 불안해서 암것도못하고 또 시간 보내고있음.


꿈도 뭣도 재주도 없는 개병신새끼라서 도전해보면서 추억을 쌓아가는 청춘들이 너무 아름다워보이고
고졸에 일경험도 20대에 근근히하던 알바가 고작인 내가 넘 초라하고 뭐할지도 모르겠는 방황와중에 여기에 흘러들어와서 하소연글 남겨봤다



추천 비추천

52

고정닉 3

6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사회생활 대처와 처세술이 '만렙'일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31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2012604 오전 시간대에 면접보고 [1] 취갤러(223.39) 24.11.27 200 0
2012603 왜 퇴근하면 카톡을 안읽음..? [2] ㅇㅇ(1.238) 24.11.27 239 0
2012602 나 가망있니 얘들아.. [1] 취갤러(106.101) 24.11.27 350 0
2012601 식품기사나 위생사없이 식품이나건기식 회사 가신분들 스펙 공유좀요 ㅠ 취갤러(219.250) 24.11.26 279 0
2012599 취업 못한애들 솔직히 경제 좋았을떄도 대기업 취직 못했잖아 다이소테레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6 197 3
2012598 ㅅㅂ 오늘 첫출근인데 잠 안오네 [6] ㅇㅇ(211.225) 24.11.26 350 0
2012597 나 지적장애3급인데 취직되냐? [1] 취갤러(86.48) 24.11.26 171 0
2012595 ●백수인데 은행에서 통장 개설 도와주세요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6 105 0
2012593 여긴 열에아홉이 지잡새기들인데 취갤러(118.36) 24.11.26 148 0
2012591 걍 씨발 중소갈꺼면 편돌이해라 [4] 지붕이(106.102) 24.11.26 360 3
2012590 (징징대는 장문의글)이거 내가 피해망상인거냐? [2] ㅇㅇ(125.244) 24.11.26 174 4
2012588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있냐 < 왜 물어보는 거임? [9] ㅇㅇ(223.39) 24.11.26 279 0
2012587 사이버대학이나 학점은행제로 학력인정 받을생각마라 [1] 취갤러(1.247) 24.11.26 420 1
2012582 여자부사관이랑 [3] ㅇㅇ(58.227) 24.11.26 257 1
2012581 열심히 안살면?? [3] ㅇㅇ(118.235) 24.11.26 214 4
2012580 공무원은 고졸 직업임? [4] 똥꾸에낀휴지빼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6 259 0
2012579 퇴근하면 푹 쉼? 공부함?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6 265 0
2012578 사실 인터넷은 남탓해도됨 (124.57) 24.11.26 108 2
2012577 니네 통화녹음 잘쓰냐? [2] 취갤러(125.133) 24.11.26 191 0
2012576 마트 그만뒀는데... [1] 취갤러(118.34) 24.11.26 247 0
2012575 잡코나 사람인 보면 중소도 100 ~ 200씩 지원하는데 [1] 취갤러(14.46) 24.11.26 240 1
2012573 반도체 외국계 장비사 다니는 초대졸인데 인생 조언좀... [5] 취갤러(211.36) 24.11.26 406 0
2012572 대기업 생퇴사후 재취업 , 어제 답변 고마운데 하나만 더 질문가능함? [14] 취갤러(118.127) 24.11.26 1016 2
2012566 전컴중에 뭐로 가야하노 >??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6 157 0
2012565 막내여동생 대기업 1년차인데 월급받았네요 [1] 취갤러(59.3) 24.11.26 314 0
2012564 피씨방에서 라면 먹으면 안되는 이유 [5] 취갤러(125.139) 24.11.26 177 0
2012560 근데 원래 면접보고 결과발표 언제쯤 나는지 안 알려주냐? [6] ㅇㅇ(223.39) 24.11.26 229 0
2012558 요즘 취업난 경기침체 심상치 않네 공무원 준비할까 [7] 취갤러(36.39) 24.11.26 473 2
2012557 식품기사나 위생사없이 식품이나건기식 회사 가신분들 스펙 공유좀요 ㅠ [23] 취갤러(211.234) 24.11.26 524 0
2012556 중소기업, 자영업 더 망했으면 좋겠다 [14] 취갤러(59.3) 24.11.26 349 2
2012555 한국니토옵티칼에서 헤드 받은 사람 있어? [4] ㅇㅇ(112.187) 24.11.26 140 1
2012554 인사팀장한테 예의상 면접결과 물어봐도 될려나 ... [1] 취갤러(175.119) 24.11.26 221 0
2012553 SK하닉 VS 천일금속 살려줘요! 현재 고3입니다! [8] 취갤러(183.100) 24.11.26 355 1
2012552 열병합발전소 4/2교대 좋음? [3] 취갤러(175.204) 24.11.26 223 0
2012551 29살 세전 3600 8-5 좆견 사무직 [5] 취갤러(39.120) 24.11.26 353 0
2012547 근데 개발직이 ai한테 대체되는건 [4] 취갤러(39.115) 24.11.26 327 0
2012546 눈 낮추고 벤더기업이라도 무조건 들어가라.. 취갤러(1.247) 24.11.26 644 9
2012545 온라인 RPG게임 하다가 접은 사람 있음?? 시간 여유 많아짐?? [11] ㅇㅇ(123.213) 24.11.26 205 0
2012544 토익이랑 회화 같이 준비히는 신박한 방법 없냐? [1] 취갤러(118.235) 24.11.26 119 0
2012543 가수들 곧 연말이라고 [1] ㅇㅇ(220.85) 24.11.26 156 0
2012541 자꾸 나라가 망했다고 징징이야 ㅋㅋㅋ [1] 취갤러(59.3) 24.11.26 193 5
2012540 정규직전환가능 이거 믿어도 댐??? [7] 취갤러(61.98) 24.11.26 260 0
2012538 내가 고졸 새낀데 고졸새끼들 존나 한심하긴함 [1] ㅇㅇ(211.36) 24.11.26 217 3
2012536 열심히 안살면??? [4] ㅇㅇ(119.202) 24.11.26 252 2
2012535 메이플 하기싫은데 5일뒤에 받을 수 있는 이벤트 보상땜에 접속하게됨 [2] ㅇㅇ(123.213) 24.11.26 120 0
2012534 취갤은 거의 허언증환자가 많은듯 [1] ㅇㅇ(106.101) 24.11.26 162 0
2012533 중소라도 갈까? [2] 취갤러(118.35) 24.11.26 213 0
2012532 이 역시 말장난입니다.. 취갤러(211.222) 24.11.26 105 1
2012529 똑같은 공고 계속 올라오는건 애초에 뽑을 생각이 없는거냐 취갤러(112.170) 24.11.26 130 0
2012528 다이소 부점장이 ㅇㅇ(121.133) 24.11.26 279 0
뉴스 ‘폭싹’ 박해준 “임상춘 작가, 실제론 작품 깊이보다 의외” [인터뷰④] 디시트렌드 04.0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