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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ㅈ됐다는게 느껴졌을때앱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4.11.14 16:15:14
조회 199 추천 1 댓글 1

내가 서른살에 취업 아직 못했을때 어머니가 용돈을 주시는데 그 돈을 받으면서 "ㅅㅂ내가 지금 뭐하고있지"

이 생각이 머리를 스침

나이 서른먹고 어머니한테 용돈을 드리지는 못할 망정 애새끼마냥 용돈을 받고있다는게 너무 쪽팔리더라

그러면서 어머니 얼굴을 보는데 내가 어릴적 봤던 젊고 생기있던 어머니 얼굴이 아닌 점점 나이먹고 노쇠해져가는 어머니 얼굴이더라

그순간 와 이거 진짜 좆됐다 하는 생각이 드는데 취업이 정말 급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지금은 지방에 공장 취직해서 돈도 잘벌고 부모님 용돈도 챙겨드리는데 지금 생각해도 그때 그 순간에 내가 느꼈던 감정은 살면서 느껴본 가장 큰 공포감과 절망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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