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고졸 관리직 취업 방법

취갤러(175.116) 2024.11.08 13:16:47
조회 264 추천 0 댓글 1

취업 준비하면서 디시글 수백번 보기만 했지, 써보는건 처음인데 


일단 어떤 욕이든 해줘도 좋으니 방법이나 조언좀 듣고싶어서 .


35살 90년생 남자인데. 고딩때 어정쩡한 점수가지고 뭔 오기였는지 재수 3.4.5수 까지 했는데 결국 지방 국립대 합격하고도


쪽팔려서 자퇴하고 나이 차니까 24살에 늦게 군대다녀와서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도대체 왜그랫는지 나 자신조차도 이해가안가는데. 


취업을 안하고 계속 알바를 했어. 하루살이마냥 한달월급으로 한달 살고 그러다가 


너 여태 살아오면서 무슨일 했냐 물으면 대답할수있는게 


전역하고 엄마 지인 건설회사 사장님 밑으로 들어가서 공사현장 보조로 1년 직원생활하고 


도시락 공장하는 막내고모한테 가서 배달기사로 1년하고 


lx하우시스 라고 창호회사인데 거기 한달 교육받고 협력사 들어가서 6개월 준기사로 일해봤어. 


창호(샷시)였는데 여태해본 일중에 제일 고생했던거같다. 


팔도 안올라가는데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양중하면 막상 또 들어지게 되더라. 


월급+토요일 신축현장 수당 = 350 씩 받고 


우리집은 지방인데 경기도 용인이 사무실이었고 성남 할머니 댁에서 출퇴근 하면서 지냈어. 


내가 생각이 너무 단순했던거지. 샷시일이 뭐 얼마나 힘들겠어 하고 입사해보니 


완전쌩노가다판이더라. 매일매일 다른 아파트 가정집을 가는데 .


8시쯤 전후로 도착하면  샷시 창짝+창틀 싣고 오는 트럭이 와. 보통 가정집 34평 기준 큰 트럭 두대정도 (집에 있는 모든 창문을 다 바꾼다 하면 세대)


거기서 두명 올라가서 내려주고 두명 받아서 현장차량에 다 내려서 기대놓고 


사다리차 오면 보통 팀장이랑 사다리차 기사둘이서 올려보내고 그 밑에 중기사 준기사(막내=나)가 올라가서 다 받아서 각 방에 맞게 다 배치해놓거든. 


여태 6개월 동안 현장 하루하루를 생각해보면 거의 다 양중(샷시 받고 내리고 올리고 옮기는일) 을 나랑 일당 외국인 둘이서 다 했어. 


나머지는 우리 옮기는동안 시공하고. 몸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버텨지니까 버텼는데 매일 매일 욕을 먹으니까 그것도 참았는데 


결국 몸에서 신호가 오더라고. 머리 자르러갔다가 쌤이 놀래서 뒤통수 사진을 찍어서 보여줬는데 동전크기가 아니고 


손가락 두개정도 크기? 양쪽으로 구멍이 나있더라고.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서 샷시 기술 배우는것도 포기하고 다시 내려와서 구직중이야. 


그리고는 생산직 공장도 하루씩 두군데 일해봤는데 니가 찬밥 더운밥 가릴때냐가 아니라 


공장기계소리 + 2시간 일하고 20분휴식 + 괜히 2교대가 힘든게 아니다 하는 긴 근무시간 에 미쳐버리겠더라고. 


그리고 쿠팡맨 택배 기사해보고 싶어서 동승도 해봤어. 근데 하필이면 야간 (오후9시~ 새벽 6시정도) 였고 


infp인 내 성격에 정말 맞게도 혼자 완전 조용하게 사람 한명 안만나고 주차 문제 한번 없었고. 주간에 비해서 단가가 높았던 장점


(복학때문에 인계해주고 관두는 젊은 기사 친구가 실수령액도 보여줬는데 세후 510정도) 수량은 300개가 안됐던걸로 기억해 250개 정도엿나? 


근데도 어릴때 밤새는일( 그래봤자 편의점 겜방 두개긴했는데) 이제 체력이 안되기도 하고 몸이 갉아지는게 너무 체감이 되서 야간배송도 그렇게 포기하게됐고. 


지금은 일단 당장 모아둔 돈이 없기에 주류배송업체 오늘 면접 보고 왔어. 


중간에 왜 이렇게 긴글을 적었냐하면 경계선 지능장애거나 완전 병신은 아니라는걸 알려주고싶어서


그래서 여기에 글을 적은 이유가 뭐냐하면 


기술하나 없고 갖고있는 자격증이라 해봤자 쓸데도 없는 워드.한국사2급 두개 인데 


정말 많이 늦었지만 남아있는 시간동안이라도 사람답게 살다 죽고싶어서 


고졸에 두드러지는 장점이 없는 내가 진입할수있는 직종이 뭘까 선택한게 관리직이었어. 


서점에 가서 책이라도 사서 공부해야겠다 하고 갔는데 종류는 너무 많고. 


정작 내가 되고싶었던 산업기사 산업안전기사 소방쪽 관리자 등등은 


책사서 공부해서 합격할정도의 수준이되도 결국 응시 자격 자체가 안되는 상황이더라고 


대부분답변들 보면 관련직종 경력 2년 + 어떤 자격증 이렇던데 


노베이스 자체인데 관련직종에서 근무를 시켜주나 하는의문점도 있고.. 


내가 존나 답답해서 그래 빡대가리라고 내가 인정하고 어떤 자격증이 고졸에 무경력이어도 최초로 따고 시작할수 있는지(응시자체가 가능한) 


직관적으로 알려줘요 형들. 


나이많고 욕심만 많지만 월급 4.500 까지 받을수있는 소방 관리쪽 담당자가 되고싶어 시발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2004195 재곧내 취갤러(122.203) 11.09 65 0
2004194 지방에 있는 기업도 나름이지 [5] 취갤러(1.247) 11.09 201 2
2004191 한달 생활비 이정도 나오는데 [5] 취갤러(1.247) 11.09 241 0
2004188 흙수저도 취업은 가능해 [5] ㅇㅇ(211.235) 11.09 204 1
2004187 좆망해가는 나라 버리고 미국이나 와라ㅋㅋㅋㅋ [6] ㅇㅇ(72.89) 11.09 168 1
2004185 eee ㅇㅇ(211.228) 11.09 45 0
2004181 취업 성공하는애들 대부분 중산층이상인듯 [10] ㅇㅇ(115.161) 11.09 311 1
2004178 보통은 집 살 준비하는 나이네.. [1] 취갤러(118.235) 11.09 120 1
2004176 93년생 ㅈ소 연구소에서 3200 받고 일하는데 [14] 취갤러(1.247) 11.09 387 2
2004174 나는 그냥 생산직이나 갔어야하는 사람인데 [1] ㅇㅇ(211.107) 11.09 143 0
2004171 갤럭시 정장 얼마하냐? [2] 취갤러(210.179) 11.09 187 0
2004168 근데 회사에 40대 여자들이 없는이유가 [6] ㅇㅇ(115.161) 11.09 248 1
2004165 인생 씹조졌는데 어떻게 해야되냐 조언좀 [8] ㅆㅇㅇㅆ(222.234) 11.09 236 0
2004164 고려대세종캠 경영 학점3.7⬅+ 좆소가긴 아까운스펙이냐❓+ [1] ■x(218.235) 11.09 101 0
2004157 정보처리기능사 잘 아시는분 [2] 취갤러(211.117) 11.09 154 0
2004155 다들 정신똑바로차려라 ㅇㅇ(117.111) 11.09 136 0
2004146 나 오전 오후에는 우편퀵 ㅇㅇ(14.5) 11.09 71 0
2004143 개독교인들 존나 싫다 [4] 예수님(1.225) 11.09 125 1
2004141 나 나가고 전회사 오히려 취갤러(118.235) 11.09 75 0
2004140 고졸 대기업 생산직 미래가 어떰??? [8] ㅇㅇ(110.8) 11.09 207 0
2004137 연봉 ㅁㅌㅊ? [1] 취갤러(211.235) 11.08 200 1
2004136 33살인데 결혼은 너무 빠른건가?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185 0
2004134 외국계 대기업 국내 대기업 국내 중견 3군데 다녀봄 [4] 면접선생후보(39.117) 11.08 193 0
2004133 아직도 취업 못한 애들 많냐 [2] 면접선생후보(39.117) 11.08 269 2
2004131 님들 일하는곳도 강약약강 많음? [3] 취갤러(121.145) 11.08 148 0
2004128 이런 은둔형외톨이 고독사보면 무슨생각듬? [2] 취갤러(211.107) 11.08 176 0
2004127 공기업되지도 않았는데 [2] 취갤러(118.235) 11.08 126 0
2004125 PT 취갤러(223.39) 11.08 73 0
2004123 삼성 직무역량면접이면 PT면접 맞죠? 늅늅이(221.140) 11.08 164 0
2004122 이여자는 백프로 걸레맞냐 [1] ㅇㅇ(223.38) 11.08 234 0
2004121 좋은 기업 다녀서 모하냐 아무도 안알아주는데 [1] 취갤러(49.175) 11.08 95 0
2004119 이제 내년에 21살인데 아직도 모솔인걸 보니 ㅇㅇ(223.39) 11.08 138 1
2004117 월요일이라도 연락 오면 좋겠다 ㅇㅇ(211.235) 11.08 58 0
2004116 하나뿐인 고등학교 친구 군대간다고 132000 썼어 ㅇㅅㅇ;: ㅇㅇ(223.62) 11.08 72 0
2004115 니들 고흐전 볼거야?? 취갤러(106.101) 11.08 56 0
2004114 저번 달에 취업했다(컴공 전공생, 게임 오지마라) [6] 취갤러(110.15) 11.08 298 0
2004113 투썸매니저vs좆소회사원 취갤러(175.208) 11.08 74 0
2004111 이런곳은 신입이 들어가기 빡쎈가요 ? [4] ㅇㅇ(115.41) 11.08 346 0
2004110 취업이 안되서 공무원이라도 하려고 했는데 [4] 취갤러(211.235) 11.08 277 1
2004109 원래 면접 보고 나면 ㅇㅇ(118.235) 11.08 99 1
2004106 대한민국 취업 대졸 평균 초봉 어느정도임 ?? [5] ㅇㅇ(221.163) 11.08 217 1
2004105 오늘 자면 내일 눈 안 뜨고 영원히 잠들었으면 ㅇㅇ(58.230) 11.08 71 1
2004104 하나뿐인 친구 군대간다고 102000원씀 ㅇㅅㅇ [2] ㅇㅇ(223.62) 11.08 93 0
2004103 우리공장 베트남여자들 은근 괜찮음...친해지고 싶음 ㅇㅇ(211.36) 11.08 109 0
2004102 4조2교대도 개쓰레기임ㅋㅋ [5] ㅇㅇ(39.7) 11.08 230 1
2004101 나는 솔로 보면서 면접 참고해도되나?? [2] 취갤러(112.154) 11.08 126 0
2004099 트럭기사하면서 ㅇㅇ(118.235) 11.08 85 0
2004098 게임회사 왜이렇게 취직 안되노 [1] ㅇㅇ(121.169) 11.08 130 0
2004097 미스디올 향수 샀어 30미리 10만원 취갤러(106.101) 11.08 57 0
2004096 생산직vs 사무직 뭐가낫냐 [2] ㅇㅇ(118.235) 11.08 16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