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고졸 관리직 취업 방법

취갤러(175.116) 2024.11.08 13:16:47
조회 505 추천 0 댓글 1

취업 준비하면서 디시글 수백번 보기만 했지, 써보는건 처음인데 


일단 어떤 욕이든 해줘도 좋으니 방법이나 조언좀 듣고싶어서 .


35살 90년생 남자인데. 고딩때 어정쩡한 점수가지고 뭔 오기였는지 재수 3.4.5수 까지 했는데 결국 지방 국립대 합격하고도


쪽팔려서 자퇴하고 나이 차니까 24살에 늦게 군대다녀와서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도대체 왜그랫는지 나 자신조차도 이해가안가는데. 


취업을 안하고 계속 알바를 했어. 하루살이마냥 한달월급으로 한달 살고 그러다가 


너 여태 살아오면서 무슨일 했냐 물으면 대답할수있는게 


전역하고 엄마 지인 건설회사 사장님 밑으로 들어가서 공사현장 보조로 1년 직원생활하고 


도시락 공장하는 막내고모한테 가서 배달기사로 1년하고 


lx하우시스 라고 창호회사인데 거기 한달 교육받고 협력사 들어가서 6개월 준기사로 일해봤어. 


창호(샷시)였는데 여태해본 일중에 제일 고생했던거같다. 


팔도 안올라가는데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양중하면 막상 또 들어지게 되더라. 


월급+토요일 신축현장 수당 = 350 씩 받고 


우리집은 지방인데 경기도 용인이 사무실이었고 성남 할머니 댁에서 출퇴근 하면서 지냈어. 


내가 생각이 너무 단순했던거지. 샷시일이 뭐 얼마나 힘들겠어 하고 입사해보니 


완전쌩노가다판이더라. 매일매일 다른 아파트 가정집을 가는데 .


8시쯤 전후로 도착하면  샷시 창짝+창틀 싣고 오는 트럭이 와. 보통 가정집 34평 기준 큰 트럭 두대정도 (집에 있는 모든 창문을 다 바꾼다 하면 세대)


거기서 두명 올라가서 내려주고 두명 받아서 현장차량에 다 내려서 기대놓고 


사다리차 오면 보통 팀장이랑 사다리차 기사둘이서 올려보내고 그 밑에 중기사 준기사(막내=나)가 올라가서 다 받아서 각 방에 맞게 다 배치해놓거든. 


여태 6개월 동안 현장 하루하루를 생각해보면 거의 다 양중(샷시 받고 내리고 올리고 옮기는일) 을 나랑 일당 외국인 둘이서 다 했어. 


나머지는 우리 옮기는동안 시공하고. 몸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버텨지니까 버텼는데 매일 매일 욕을 먹으니까 그것도 참았는데 


결국 몸에서 신호가 오더라고. 머리 자르러갔다가 쌤이 놀래서 뒤통수 사진을 찍어서 보여줬는데 동전크기가 아니고 


손가락 두개정도 크기? 양쪽으로 구멍이 나있더라고.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서 샷시 기술 배우는것도 포기하고 다시 내려와서 구직중이야. 


그리고는 생산직 공장도 하루씩 두군데 일해봤는데 니가 찬밥 더운밥 가릴때냐가 아니라 


공장기계소리 + 2시간 일하고 20분휴식 + 괜히 2교대가 힘든게 아니다 하는 긴 근무시간 에 미쳐버리겠더라고. 


그리고 쿠팡맨 택배 기사해보고 싶어서 동승도 해봤어. 근데 하필이면 야간 (오후9시~ 새벽 6시정도) 였고 


infp인 내 성격에 정말 맞게도 혼자 완전 조용하게 사람 한명 안만나고 주차 문제 한번 없었고. 주간에 비해서 단가가 높았던 장점


(복학때문에 인계해주고 관두는 젊은 기사 친구가 실수령액도 보여줬는데 세후 510정도) 수량은 300개가 안됐던걸로 기억해 250개 정도엿나? 


근데도 어릴때 밤새는일( 그래봤자 편의점 겜방 두개긴했는데) 이제 체력이 안되기도 하고 몸이 갉아지는게 너무 체감이 되서 야간배송도 그렇게 포기하게됐고. 


지금은 일단 당장 모아둔 돈이 없기에 주류배송업체 오늘 면접 보고 왔어. 


중간에 왜 이렇게 긴글을 적었냐하면 경계선 지능장애거나 완전 병신은 아니라는걸 알려주고싶어서


그래서 여기에 글을 적은 이유가 뭐냐하면 


기술하나 없고 갖고있는 자격증이라 해봤자 쓸데도 없는 워드.한국사2급 두개 인데 


정말 많이 늦었지만 남아있는 시간동안이라도 사람답게 살다 죽고싶어서 


고졸에 두드러지는 장점이 없는 내가 진입할수있는 직종이 뭘까 선택한게 관리직이었어. 


서점에 가서 책이라도 사서 공부해야겠다 하고 갔는데 종류는 너무 많고. 


정작 내가 되고싶었던 산업기사 산업안전기사 소방쪽 관리자 등등은 


책사서 공부해서 합격할정도의 수준이되도 결국 응시 자격 자체가 안되는 상황이더라고 


대부분답변들 보면 관련직종 경력 2년 + 어떤 자격증 이렇던데 


노베이스 자체인데 관련직종에서 근무를 시켜주나 하는의문점도 있고.. 


내가 존나 답답해서 그래 빡대가리라고 내가 인정하고 어떤 자격증이 고졸에 무경력이어도 최초로 따고 시작할수 있는지(응시자체가 가능한) 


직관적으로 알려줘요 형들. 


나이많고 욕심만 많지만 월급 4.500 까지 받을수있는 소방 관리쪽 담당자가 되고싶어 시발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입금 전,후 관리에 따라 외모 갭이 큰 스타는? 운영자 25/01/20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2012356 내 주변여자들은 다 모쏠같은데 [1] ㅇㅇ(211.36) 24.11.26 207 0
2012355 당신네들이 이렇게 만들었어요(해당사람은보세요) 취갤러(14.37) 24.11.26 111 1
2012354 군대에서 머리 쓰는직업으로 끌려갔었는데 ㅇㅇ(211.36) 24.11.26 130 0
2012353 난 대충 살다가 시골 공무원으로 운지하려고 [2] ㅇㅇ(211.36) 24.11.26 179 0
2012352 애비 강요로 ㅇㅇ 전문대 ㅇㅇ 경영학과 갔는데 [6] ㅇㅇ(118.235) 24.11.26 199 0
2012350 장애전형 만만하게 보는애들 많은데 하하하(210.113) 24.11.26 159 0
2012349 진지하게 지금 군대 부사관 괜찮다고봄 [1] 취갤러(222.112) 24.11.26 189 1
2012348 영어잘하는 애들은 진짜 대단한거임 ㅇㅇ ㅇㅇ(117.111) 24.11.26 192 0
2012347 서울권이 ㅈㄴ 불쌍한듯 ㅇㅇ(211.36) 24.11.26 142 1
2012346 하 그냥 농사나 지으러 가야겠다. [13] 취갤러(110.8) 24.11.26 252 0
2012345 백수 운지경험 해봄 ㅇㅇ(118.235) 24.11.26 171 0
2012344 동거하는 여자들 진짜 많음? [1] ㅇㅇ(211.36) 24.11.26 161 0
2012343 가끔씩 지체장애인 전형 생각함 ㅇㅇ(211.36) 24.11.26 83 0
2012341 회사들 사람뽑는데 존나 신중하네 진짜 [2] ㅇㅇ(59.12) 24.11.26 216 0
2012340 난 평생 연애나 결혼 생각 안함 [2] ㅇㅇ(211.36) 24.11.26 163 0
2012339 888484<<동덕여대 입학 가능한가요?ㅠㅠ [3] ㅇㅇ(118.235) 24.11.26 143 1
2012338 와 난 진짜 남자로 태어나서 다행인 듯 ㅇㅇ(211.36) 24.11.26 117 0
2012337 난 평생 연애나 결혼 포기해버림 키161존못도태남(223.38) 24.11.26 116 1
2012336 게임 24살 넘으면 질리지 않냐? [5] ㅇㅇ(211.36) 24.11.26 213 1
2012335 고졸이란 타이틀이 무서운게 뭔지 아냐? ㅇㅇ(211.36) 24.11.26 143 0
2012334 근데 훈남이면 피방 중독 될 수 밖에 없음 [2] ㅇㅇ(211.36) 24.11.26 182 0
2012333 근데 장애인들은 대체 일을 [5] ㅇㅇ(118.235) 24.11.26 233 0
2012332 여자들도 힘들걸 [4] ㅇㅇ(211.36) 24.11.26 218 0
2012331 동양에서 딸은 등장잘안하는데 서양은 왜 사교계 레이디 문화가 유명함? [1] 취갤러(221.150) 24.11.26 92 0
2012330 님들 섹스 해봤음? [3] ㅇㅇ(211.36) 24.11.26 227 0
2012329 "열심히, 노력"이라는게 참 애매하네. [5] ㅇㅇ(106.102) 24.11.26 212 1
2012328 다들 힘내라 정병성병근데넌 (121.124) 24.11.26 75 0
2012327 근데 여자가 취업 더 쉬운건 팩트임 [6] ㅇㅇ(115.161) 24.11.26 274 0
2012326 이과 선택한게 인생천추의 한이다 ㅇㅇ(211.36) 24.11.26 132 0
2012325 토스 공부 2일차 시작 [2] ㅇㅇ(223.39) 24.11.26 143 0
2012324 교사가 편하다고? [6] 취갤러(61.43) 24.11.26 198 0
2012323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은 어떻게 갖추는 건가여 [16] dnpt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6 246 0
2012322 남과 비교하지 맙시다 [1] 취갤러(14.37) 24.11.26 105 2
2012321 근데 사람인 지원현황 보면 [4] 취갤러(116.127) 24.11.26 215 0
2012319 대기업 vs 교사 [9] 취갤러(121.183) 24.11.26 204 0
2012318 대전에 해외영업 취직하고싶은데 [2] 취갤러(119.204) 24.11.26 197 0
2012317 고졸인데, 대기업 중견기업 좆소기업 다 다녀봤음 ㅇㅇ(211.36) 24.11.26 132 0
2012316 근데 20대 후반에 취업하는여자들은 뭐한거임? [21] ㅇㅇ(115.161) 24.11.26 395 0
2012315 메이저 대기업 공기업 자회사는 이런느낌?? [1] 취갤러(14.43) 24.11.26 143 0
2012314 왜 게임 스펙은 안봄? [4] ㅇㅇ(211.36) 24.11.26 202 0
2012313 2시에 면접...ㅈㄴ 떨리네 [1] ㅇㅇ(118.235) 24.11.26 157 0
2012312 26살 고졸 조언좀 [1] ㅇㅇ(211.36) 24.11.26 201 0
2012311 난 사무실에 앉아있는게 따분하던데 [26] 취갤러(61.43) 24.11.26 271 0
2012310 고졸 스펙 봐봐 [1] ㅇㅇ(211.36) 24.11.26 142 0
2012309 난 대기업이랑 중소기업 격차 인정함. [2] ㅇㅇ(106.102) 24.11.26 178 1
2012308 남자9급 입직나이에 대한 뼈때리는 팩트 ㅇㅇ(223.62) 24.11.26 167 2
2012306 입결이 순수 너의 경쟁력을 의미하는게 아니다 ㅇㅇ(211.36) 24.11.26 95 0
2012305 면탈하니까 멘탈 존나 깨진다 취갤러(49.142) 24.11.26 127 0
2012301 취업 힘들면 교도관 추천한다 [5] 취갤러(116.45) 24.11.26 348 2
2012300 안 녕 취갤러(118.37) 24.11.26 77 0
뉴스 하정우 신작 ‘브로큰’, 전세계 158개국 선판매…英 글래스고영화제 초청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