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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11월4일의백수짓은

취직씨발놈아(121.140) 2024.11.04 15:59:01
조회 85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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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휴게소 사진




시골에서 할머니 49제 지낸 이야기[부제: Bombastic contest, naver blog challenge mode, in chronical order,etc]


※ 참석자 명단


작은아버지2: 대구사람

작은어머니2: 대구사람

작은아버지3: 천안사람

작은어머니3: 천안사람

취씨: 친척들이 확인사살하겠지만 천년만년 미혼인생

취씨애미

취씨애비

친척남동생: 좆문대 졸업, 최근에 택배일에서 좆소사무직으로 이직


시골가기 3일전 걸려온 한통의 전화통화


전화기: 띨릴릴리 띨릴릴리

취씨: 어 왜

취씨애미: 너 뭐해

취씨: 나 허리아파서 누워있는데

취씨애미: 할머니 돌아가신지 한달 됐잖아.

취씨: 그렇긴 하지

취씨애미: 오늘저녁에 수도권에 올라와라

취씨: 아 시골갈때 됐구나


시골가기 1일전은 기사 필답시험일(구직활동하느라 난리부르스를 쳤으니 공부가 잘 될리가 없지)


취씨: 이번에 필답고사 통과 못하면 내년에 필기부터 다시 해야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직활동 하느라 공부를 전혀 못했다. 

취씨: 안되면 내년에 또 가는거야. 필기부터 한다 하더라도 포기 않겠음


시험전날 새벽 3시까지 급하게 벼락치기 하긴 했으나 머릿속에 들어갈리 만무하지


취씨: 걍 자야지. 여기서 더 본다고 뭐가 달라지겠느냐만

취씨애비:(방에 불이 켜진거 보고는)재는 아직도 여전하네. 미친새끼

취씨:(종종걸음으로 화장실에 간다)쉬마려 쉬쉬


취씨: 쪼르르륵.쪼르르륵.쪼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두시간 자고 결국 5시에 기상(2일 연속 5시간도 채 못잤다. 이번 주말은 기사시험과 친척행사가 동시에 있어서)


취씨: 속을 비우고 시그니처 노래 시작해야지


20분 후


취씨: 새벽이슬같이 합격을 노래합시다. 안녕하세요~여러분~오늘은~제가 기사실기 시험이 있는 날입니다. 필기는 재작년에 붙어놓고 그 회차에 실기 봤다가 처참하게 좆망하고 유효기간 막바지에 부랴부랴 벼락치기 하긴 하는데 글쎄요~공부를 전혀 못해서 불합격 각이지만 이번에 안되도 차기 필기시험때 필답공부한게 남아있어서 필기는 다시 붙을것 같습니다. 요새 필답 트렌드가 필기 교재까지 같이 봐야 되요. 필기 따로 실기 따로 하면 패망의 지름길입니다. 아무튼 백척간두같은 상황에 놓여있지만 끝나는 시간까지 잘 치고 오겠습니다. 시그니쳐 노래리스트는 둥근해가 떴습니다, 달려라 하니, 엔딩곡 완소그대, butterfly, 여성시대, 원더우먼으로 정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그니처 노래 시작하는데 뭐라고? 어차피 떨어질거 뭐하러 보냐고? 사람들은 공부가 안되면 시험치지 마라는데 이건 특히 친척새끼가 그소리한다. 하지만 시험은 치다보면 얻어걸리기 마련이니까 일말의 가능성을 가지고 보는거지. 그럼 시작~


둥근해가 떴습니다


아침해가 떴습니다. 우리모두 일어나서

손때묻은 교재피고~광속정리 합시다~



스키밍 전술 쓰면서~이쪽저쪽 훓으며~

단단하게 준비하고~고사장에 갑시다~




꼭꼭씹어 밥을먹고~양치하며 종이들고

시험장에갑니다~씩씩하게 갑니다~



준비물을 챙기며~쌓인속을 비우고~

머리속을 맑게하고~고사장에 갑니다~


달려라 하니



1절



난있잖아~공부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늘땅만큼~

합격의 종소리를 울릴거야~세상 끝까지~



달려라 달려라~달려라 취씨 취씨~정상을 향해서~

달려라 취씨~




2절




달릴거야~악바리로 합격향해 달릴거야 승리를 향해~

괴롭고 서러워도 달릴거야~합격을 향해~




달려라~달려라~달려라 취씨 취씨~합격을 향해서~

달려라 취씨~




(HOT)달려라~달려라~달려라 취씨 취씨~합격을 향해서~

달려라 취씨~


완소그대


간 주 중


취씨: 적은 타인에게 있는게 아닙니다. 자기 자신에게 있죠.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생각합니다. 

취씨: 이순신 장군이 배 12척으로 왜군들을 통쾌하게 섬멸한 것처럼 우리들도 최후의 순간까지 높은 곳을 향해 합격을 질주할 것입니다

취씨: 엔딩곡 답게 한번 의미있게 통성으로 합격을 노래합시다 합격일발장전 5초전 레디~고~


1절


취씨: 하루 동안 쳇바퀴만 도는데~상상한 내 모습이 뭘 그리 좋을까~

민서: 하루종일 답안작성 하면서~피날레를 위하여~난 달려갈꺼야~승리를 향해~

취씨: 자~승리의 염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힘차게 합격을 노래합시다 시시시작~

취씨&민서: 기술사 합격을 위해~모든 역량을 쏟을꺼야~합격 향해 달려가리~

취씨&민서: 승리의 그날 위하여~달려갈꺼야~지금 이순간을 상상하며 달려갈꺼야~


간 주 중


취씨: 랄랄랄랄랄라~랄랄랄라 랄랄랄랄 랄랄랄랄라

민서: 네~마지막 2절도 엔딩곡답게 의미있게 가보자구요~원투쓰리포~


2절


민서: 호랑이 꼬리 소리 맞춰서~과년도를 돌리면 너무나 짜릿해~

취씨: 정상향해 높이올라 갈거야~난 높은곳을 위해~꼭 달려갈 거야~승리를 향해 워~

취씨: 자 승리의 그날까지 힘찬 함성으로 합격을 향해 노래합시다 시시시작~

취씨&민서: 최후의 그날을 위해~원기옥 모아 달릴꺼야~난 정상 향해 가고 있어~

취씨&민서: 기술사 합격 위하여~달려갈꺼야~ 지금 이순간 끝까지~승리향해 달려갈꺼야~

민서: 지금 아무 것도 없던 지난 날~안좋은 과거는 이젠 그만 날려버릴래~원~투 원투쓰리포~

취씨: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손을 잡고 합격을 노래합시다 시시시작

취씨&민서: 최후의 승자를 위해~달려 갈꺼야~지금처럼~난 앞만 보고 달려가리~

취씨&민서: 승리의 그날을 위해~지금 이 순간 합격을 위해서~

취씨&민서: 정상을 향해 질주할꺼야~

취씨&민서:랄랄랄랄랄라~랄랄랄랄랄라 승리하리~랄랄랄랄 랄랄랄랄라 헤이~


Butterfly-Digimon adventure(song by 취씨&웬디)recorded version


Intro song


취씨&웬디: 그래 그리 쉽지는 않겠지~우린 출사표를 던질거야~옛날에 무시받던~십대시절 찌질했던 우리들이 아냐~

취씨&웬디: 합격의 마침표를 향해~어떤 어려움이 올지라도~승리를 향할거야~Dreams come true~ 




1절




웬디: 이제 다시 시작해볼까~합격을위한 큰뜻을품고~

취씨: 처음과 같이~초심의~ 자세로~ 갈거야~

웬디: 주위에서 옥죄오는~사소한 일에 신경쓰지마~

취씨: 지금 이대로 목표를 향해 달리면 돼~

웬디: 달려라 워워워워워~합격의 멜로디를 울려보자~

취씨: 달리자 워워워워워~약한 우리가 힘을 낼 수 있을까~

취씨&웬디: 그래 그리 쉽지는 않겠지~각종 산적하는 현실속에~갑자기 찾아오는~

취씨&웬디: 코로나로 인해~ 미뤄진게 많아~

취씨&웬디: 그래도 포기안할거야~

취씨&웬디: 여린 날갯짓에 꿈을 담아~

취씨&웬디: 합격을 향할거야~

취씨&웬디: Dreams come true~




2절




웬디: 기본서를 정독하고~자주개정된 조문을 읽고~이를 악물고~합격을 향해 달릴거야~

취씨: 고개숙일 필요 없어~지나간 일은 신경 쓰지마~지금 이대로~훌훌털고 버리면 돼~

웬디: 막힌다 워워워워워~막힌 혈을 뚫을 수 있을까

취씨: 이렇게 워워워워워~너무 붙잡지 말고 저리 돌아가

취씨&웬디: 그렇게 합격 달릴거야~어떤 장벽같은 어려움도~차근히 풀다보면~남의 일이 아닌 주인공은 나야~

취씨&웬디: 정상을 향해 달릴거야~언더 독의 장벽 이겨내고~고지가 눈앞이야~

취씨&웬디: Oh~my dream~






3절




웬디: 아직 여물지 않은 우리가~

취씨: 태풍에 가루와 사라진대도~

취씨&웬디: 난 갈거야~

취씨&웬디: 그래 그리 쉽지는 않겠지~우린 합격향해 달릴거야~예전에 생각했던~만만하고 우스웠던 우리가 아냐~

취씨&웬디: 끝까지 합격 향할거야~새소리에 합격 염원 담아~반드시 그날이와~

취씨&웬디: oh yeah~

취씨&웬디: 그래 우린 그런식 이였지~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져~열심히 살려해도~결정적인 순간에 방해물이 많아~

취씨&웬디: 그래도 합격 달릴거야~작은 소망 속에 염원 담아~반드시 붙을거야~dreams come true~


원더우먼


여자들아 기죽지 마라 당당하게 외쳐라

남자들아 비켜라


여자들의 의리가 더 멋있잖아

사랑보다 강하잖아


사랑에 차여도 괜찮아

세상의 반은 남자이니까


그깟 이별쯤 그깟 눈물쯤

얼마든지 부딪혀도 괜찮아


엣지있는 핸드백을 메고

제일 아끼는 예쁜 옷 입고


자주가는 바에 모여

마티니 한잔을 마시는 거야


사랑은 유행가보다 더해

빠르게 변하잖아


사랑에 실패해도

우리들만 있으면 괜찮아


여자들아 기죽지 마라 당당하게 외쳐라

남자들아 비켜라 


여자들의 의리가 더 멋있잖아

사랑보다 강하잖아


사랑에 차여도 괜찮아

세상의 반은 남자이니까


그깟 이별쯤 그깟 눈물쯤

얼마든지 부딪혀도 괜찮아


Going to the movies~

Going to the zoo~

Going to the beach~

Going to the party~


세련된 여자들의 party~

섹시한 여자들의 story~


스타일 있게 살아갈래

자유롭게 즐겨볼래


사랑한 기억 모두 없애고

가슴의 추억들을 지우고


시간이 흐르는 대로

바쁜 생활을 넌 즐기는 거야


언젠가 세월이 흐른 뒤에

지금을 생각하면


우리 함께 웃으며

애기할 수 있을지도 몰라


여자들아 기죽지 마라

당당하게 외쳐라 남자들아 비켜라


여자들의 의리가 더 멋있잖아

사랑보다 강하잖아


사랑에 차여도 괜찮아 

세상의 반은 남자이니까


그깟 이별쯤 그깟 눈물쯤 

얼마든지 부딪혀도 괜찮아


바보같은 짓이야 쓸데없는 일이야

이별이 뭐 대수니


이제 더 이상 눈물 따위는 아껴둬

웃을 날이 더 많잖아


미치도록 너를 즐겨봐 

세상앞에 널 구속하지마


생각한대로 마음가는 대로

너를 위해 사는거야 널 위해


여성시대



1절




화장하고 머리를 자르고

멋진 여자로 태어날꺼야




당당하게 좀 더 꿋꿋하게

두번 다시는 난 울지않아




예쁜 구두를 신고

유행한 흰 옷 입고




거릴 나 서본다

날 보는 사람들에




시선은 싫진 않아

나는 예쁘니까




아직 웃을 날이 많은데

여태 그걸 몰랐어




외로워도 울지 않아

아프지 않아




내 인생을 사는거야




화장하고 머리를 자르고

멋진 여자로 태어날꺼야




당당하게 좀 더 꿋꿋하게

두번 다시는 난 울지않아




라라랄라라라라랄랄라

나를 위해서 난 변할꺼야




처음부터 시작하는 거야

가슴을 펴고 난 웃는거야




2절




새빨간 립스틱에

섹시한 스타킹에




오늘도 날 꾸민다




콧대가 높은 여자

다리가 예쁜 여자




그게 바로 나야




아직 웃을 날이 많은데


여태 그걸 몰랐어




어디서나 자신있게

또 씩씩하게




내 인생을 사는거야

화장하고 머리를 자르고




멋진 여자로 태어날꺼야

당당하게 좀 더 꿋꿋하게




두번 다시는 난 울지않아


라라랄라라라라랄랄라




나를 위해서 난 변할꺼야

처음부터 시작하는 거야




가슴을 펴고 난 웃는거야

세상이 또 나를 속인다고 해도




눈물을 닦고 당당해져서

세상 앞에 웃도록




외로워도 사는게

슬퍼도 몇번이라도




이겨낼꺼야


세상 앞에 넘어진다 해도

몇번이라도 일어날꺼야




라라랄라라라라랄랄라

오늘부터 난 행복할꺼야



실패 따윈 두렵지는 않아

멋진 인생을 난 살테니까


5분 후


취씨: 나 쉬마려


취씨: 쪼르르륵.쪼르르륵.쪼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어두컴컴한 새벽녘에 짐을 챙겨(필답 과년도책과 요약집을 챙기고)고사장에 가려는데 소파에서 자고 있었던 취씨애비 왈


취씨애비: 음냐.음냐. 어디가냐

취씨: 시험장에

취씨애비: 언제까지 시험준비만 할거냐

취씨: 그냥 가보는거지. 되면 좋고(자취방에서 본가까지 교재를 가져오는 집념을 발휘했지만 쩝)


말은 소극적으로 했지만 이번에 떨어지면 필기부터 다시 봐야 되니까 교재를 들고 보면서 이동한다(진작 공부좀 할걸)


취씨: 필답시험 150분동안 고문당하겠군. 안되면 짱구 굴려서라도 적고 나와야지


기사 필답 실기 고사장으로 가는 발걸음은 신났다. 되든 안되든 그동안의 묵힌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기분임


취씨: 가방에 휴지도 두둑히 챙기고.. 어차피 고사장에 휴지 없을 확률 백만표


본가에서 1시간 가까이 이동한 끝에 고사장 입장(7시 30분에 도착했었나)


취씨:(다리를 비비꼬면서 수험표 고사장 시험실 확인한다)날씨가 쌀쌀하니까 쉬마려. 시험실만 확인하고 쉬하러 가자


취씨: 휴지는 밖에서 뽑아서 쓰네.. 민망하게.눈치보이니까 조금만 떼자


취씨: 쪼르르륵.쪼르르륵.쪼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취씨: 고사실은 1등으로 도착했다. 근데 2시간밖에 못자서 그런지 졸림. 캔커피 하나 때려박긴 했는데 이걸로는 역부족임


고사실에 도착하니까 아직 히터가동전이라 그런지 춥다. 근데 낮에는 더울거 같은데


10분이 지나자 영감탱이로 보이는 동료 수험생들이 하나둘 입장(젊은 사람 비율보다 틀딱 비율이 다수였음)


8시 30분이 되니까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좌석배치도를 부착했다.


취씨: 난 맨 뒤네. 쩝.

취씨:(속으로)변명하기 싫지만 앞에 젊은놈이 다리 떨기 시작했다. 아 뭔가 불길해


8시 45분 쯤 방송이 들리는데 시험중에는 화장실을 못가니까(종료 30분전에는 갈 수 있음. 종목 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갔다오라는 이야기


취씨:(휴지를 들고서)쉬하러 가야지

취씨: 쪼르르륵.쪼르르륵.쪼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쉬하고 고사실에 착석하니까 분위기는 틀딱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좆같았다(아마추어 무선기사 자격을 가진 나로서 저것들이 신박한 모스부호 교신하는건지. 흠흠 소리 개거슬림. )


취씨: 흠은 무슨 뜻일까? 궁금한데


감독관: 방송에서도 언급했지만 시험중에는 화장실을 이용하실수 없어요. 화장실에 다녀오실분은 다녀오세요

취씨:(휴지를 들고서)쉬하러 가야지

취씨: 쪼르르륵.쪼르르륵.쪼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그러고 나서 과년도에 풀집중이였는데 감독관이 바로 소지품 정리를 실시한다


취씨: 올것이 왔구나



감독관: 오늘 시험종목은 3종목을 보는데 시험시간은 다 2시간 30분 입니다. 물론 절반이 경과하면 퇴실가능합니다. 화장실은 시험시간 후 2시간이 경과되야 이용 가능하며 금속탐지기 검사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되기 때문에 혹시라도 화장실 가실 분들은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취씨:(휴지를 들고서)쉬마려 쉬

취씨: 쪼르르륵.쪼르르륵.쪼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취씨: 두루마리 휴지 한통 다 썼네

취씨: 지금부터 3시간 가까이 쉬 못하니까 보내줄때마다 다녀옴


화장실에 다녀오자마자 문제지를 나눠준다


감독관: 시험지는 파본여부만 확인하고 즉시 덮습니다. 시험지는 열어보시면 안됩니다. 간혹 어떤 수험생은 문제지 펼치고 푸는 분이 있는데 그러시면 해당시험은 무효처리됩니다.


이윽고 시험이 시작되었다


시험시간[09:30~12:00]-비고: 시험시간 2분의 1 경과시 퇴실 가능


취씨:(속으로)공부좀 할걸. 며칠만 시간이 더 있었으면 합격 가능했겠는데.. 하..


19문제라 가정하면 제대로 쓴 답은 5개


소설쓴 문제는 7개(필답 종특이 가짓수 문제 꼭 있음, 다섯가지 쓰시오 등등)


시험종료 20분 전 쯤 되서 보수적으로 몇점 맞을건지 예측 가능했었는데 50점대에서 60점대 사이일듯(애매한거 제외하고. 근데 필답이 쉽게 나오면 점수를 짜게 준다는 이야기가 들려서 기대는 안함)


시험종료 5분전(이미 주변 수험생은 다 퇴실함)


취씨:(다리꼬면서 검토 중이다)한번만 더 검토하고 나가자. 쉬마려 쌀것 같아 ㅜㅜ


시험종료 1분전에 답안지(필답은 시험지가 답안지다. 필답도 종이시험은 내년까지네. 내 후년부터는 cbt로 전면 개정되서)를 감독관에게 제출하고 너무 쉬가 마려워서 화장실로 전력질주 했다.


취씨: 휴지좀 뽑고 들어가자(이번에는 많이 뽑았네)

취씨: 쉬마려 쉬 쉬

취씨: 쪼르르륵.쪼르르륵.쪼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취씨: 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

취씨: 두루마리 휴지 하나 더 썼네. 휴. 살것같다


시험이 끝나니까 기분은 찝찝하다. 애매하게 쓴것들이 많아서 합격은 힘들것 같음(반타작은 한것 같은데)


각잡고 공부했으면 7~80점대는 나올 각이였는데 아쉽네. 


이번에 안되더라도 나는 합격을 위해 끝까지 싸울거니까 뭐 그건 문제가 안됨


시험이 끝나고 근처 돈까스집에서 돈까스를 처먹고 바로 본가로 돌아옴


취씨: 아 피곤해 씻고 자야지

취씨: zzzz(근데 잔것 같지 않다. 2시간 자고 바로 깸)


취씨: 어차피 시험지는 떠났으니까 바로 다음 시험에 착수한다.


그 다음날 시골 가는데도 열공 삼매경은 식지 않았다(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시골 가야 되는데)


이제 시골가는 날이 다가왔다.


취씨: 어두컴컴할 때 나가네.. 어제에 이어서 일찍 나가려니까 피곤하다


몇시간 동안 이동끝에 1달여만에 그 장소에 도착


20여분간 기다리다가 작은아버지, 작은어머니가 왔다.


작은어머니2: 한달만에 뵙네요. 잘 지내셨어요?

취씨애비: 지내는 대로 지냈죠. 뭐


천안의 작은아버지와 작은어머니 그리고 친척남동생외 작은아버지가 추가로 합류할 예정이였다. 근데 작은아버지는 아파서 못 옴


40분 동안 작은어머니2의 차로 이동하다가 킬링타임할 겸 커피숍에 들어가서 수다를 떤다.


취씨애비:(작은아버지2에게)내 동생들 보면 건강관리 하는지 모르겠음

작은아버지2: 뭔소리야 나 검사했는데 이상없어

작은어머니2: 요즘은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필수로 하고 있어요. 안하면 문제생기니까

작은어머니2:(여기서부터 자랑질타임)내 딸은(사촌여동생3)아버지한테 100만원 주고 각종 건강검진 시켜줬어요

취씨애비: 건강검진은 나라에서 하는거 있잖아

작은어머니2: 그거 말고 총체적으로 하는거요

취씨애미: 동서. 나 취씨가 월급탔다고 운동화 사줬다

작은어머니2: 그래요? 취씨가 직장다녀서 월급으로 부모님 선물 사드렸나. 의외네

취씨애미: 취씨 재 어쩌다 돈벌긴 하는데 나한테 얼마나 잘하는데

작은어머니2: 아이고 의미없네요. 내 딸은 월급 탄거 나한테 밍크코트 사줬어요(자랑경연대회 배틀로얄도 아니고)

작은어머니2: 취씨가 무슨일한다고 했지?

취씨: 물류일 어쩌다가 띄엄띄엄 나가곤 해요

작은어머니2: 그거 얼마 버는데

취씨: 하루일당 10만원정도

작은어머니2: 그거 벌어서 언제 돈모아서 결혼하고 가정꾸릴래. 직장을 다녀야지(하.. 마지막 순간에 판매직 마저 떨어지니까 또 그 소리 듣네)

작은어머니2: 물류 일하는게 진정한 직장이라 생각해?

취씨: 글쎄요. 저는 삼시세끼 굶지만 않으면 되서

작은어머니2: 돈 많이 벌어서 부모 고생 그만시켜야지. 그렇게 깨작깨작 돈벌면 어떡해


20분 후 시골에 도착


돌아가신 할머니 댁은 폐허나 다를거 없다. 


그리고 나서 30분 후 할머니, 할아버지 산소로 이동한다(낮이 되니까 덥다. 아침엔 쌀쌀했는데)


산소에 도착해서 제삿상 차리고 있었는데 친척남동생, 작은아버지 3, 작은어머니 3이 왔다.


49제 제사인데 간단히 차례 지내고 산중턱에 앉아 간단하게 뒷풀이를 한 후 점심을 먹고 헤어지는 일정이다


친척남동생의 차를 타고 읍내 식당으로 이동


메뉴는 갈비탕과 돈까스 조합으로 통일함. 존맛탱이였다. fantastic했지


그리고 나서 다시 수도권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왔다.(식사 끝나자마자 바로 헤어짐)


친척남동생의 차를 타고 수도권으로 이동했다(장장 5시간이나 걸림. traffic jam탓도 있지만)


이동하는 과정 중 취씨애비와 친척남동생의 대화


취씨애비: 고모 딸 재 말이야 시험준비한다고 하던데 붙었냐.

친척남동생: 아.. 재는 변리사 준비할거에요. 지금쯤 발표 났을거 같은데(설마 합격률 17%를 뚫었을리가)11월달에 발표난다고 했던데(벌써 발표 났다. 근데 소식 없는거 보니까 떨어진듯)

친척남동생: 붙었는지 안물어봤어요

취씨애비: 재는 언제까지 세월아내월아 시험준비만 할거야. 가라는 시집은 안가고 언제까지 저럴건데

취씨애비: 근데 너는 아직도 택배일 다녀?

친척남동생: 저 사무직으로 이직했어요

취씨애비: 무슨 사무직이야?

친척남동생: 좆소사무직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취씨애비: 거기 어떻게 들어갔는데

친척남동생: 1년동안 시험쳐서 들어간거에요

취씨: 풉. 좆소 사무직을 시험쳐서 들어간다는 저런 신박한 마인드는 첨본다

취씨애비: 취씨 너나 잘해. 그딴 물류일 언제까지 할건데

취씨: 물류일한다고 개나소나 무시하네. 나도 좆소사무직에 종사한적 있었는데 거기 생각만해도 하.

취씨애비: 니 성격이 결함이 있어서 못버티고 이지랄하지 재는 잘할거야

취씨애비: 그래서 한달에 얼마 버냐

친척남동생: 450만원정도 벌어요

취씨: 말도 안돼. 재가 나보다 스펙 좋을리가 없는데 450? 자격증 200개 가까이 가지고 있는 나는 겨우 200따리 인생인데.. 

취씨애비: 취씨 너는 헛소리좀 그만해라. 재한테 배워 좀

취씨: 어이없네. 좆소사무직 따위는 가볍게 씹어먹는데 재한테 배울게 뭐가 있어

취씨애비: 그딴 헛소리하니까 이일 저일 하며 철새처럼 사는거다. 너는 성격에 문제 많아. 내가 봤을때

취씨: 하긴 얼마전에 판매직마저 탈락통보 하면 일리 있는거지. 개나소나 가는 판매직조차 날 거부하는걸 보면


그러고는 더이상 말도 섞고 싶지 않아서 차안에서 도착할때까지 잤다.


3시간 후 두번의 휴게소도 들르고(휴게소들은 로맨틱함)장장 5시간의 이동끝에 본가에 도착


취씨: 다음날부터 다시 내 자취방으로 갈 예정임


주말내내 기사 필답 친거때문에 찝찝한데 결국 필기만료 확정되서 처음부터 다시하게 됐군. 그렇다고 난 포기 안한다. 난 천년만년 무한도전할거니까


개소리가 변화구+직구+커브볼 등 버라이어티했는데 이제 이만 글 그만쓰고 2058월드컵이오기전에합격해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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