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에 3년제 물류학과 졸업하고 운좋게 중견기업 물류 사무직에 바로 취업 성공해서 1년정도 다녔던 26살 남자임


전회사가 추가수당을 엄청 잘 챙겨주는 편이었는데 나는 1년동안 야간고정+주6일+ 공휴일 풀출근등 추가수당이란 추가수당은 있는대로 다 받아먹으니 세후 380정도 받았고



여기에 부모님집에서 자전거로 출퇴근 하고 상여금 같은거도 다 모으니까 1년동안 4천5백 정도를 모았더라구



애초에 전 회사 들어간 이유가 1년 바짝 돈 모으고 급여 상관없이 워라벨 찾아 떠난다는 생각으로 들어온거라 1년 딱 다니고 미련없이 퇴사를 했음



퇴사할때 이직할 곳도 안알아두고 무작정 한 퇴사이기도 해서 걱정을 하긴 했었는데 1달동안은 진짜 아무 생각없이 놀고 각종 취업 사이트에 이력서를 업데이트 했는데


생각보다 좋은곳에서 면접 제의가 많이 왔었고 면접을 보면 항상 합격을 했음..


면접보는 곳마다  1년동안 물류센터 사무직으로 개같이 구르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여러 돌발상황에 대처했던 경험이나, 주6일 했던걸 상당히 좋게 보더라구


그리고 퇴사한 이유를 물어볼때면  나는 당당히 말함


돈 조금 덜 받아도 좋으니 워라벨을 중요시하고 싶다고


이걸 1년동안 주6일 구른 25살 사회초년생이 말하니 다를 웃으면서 어이구 진짜 고생많이 하셨나보네요 ㅋㅋㅋ 라면서 박장대소함 ㅋㅋ


그렇게 5군데 면접을 봤고 가장 조건이 좋았던 중소 물류 회사로 이직했는데 너무 행복하네 ㅋㅋㅋ


9시출근 5시30분퇴근에 월화목금토 근무인데 토요일에는 9시출근 1시퇴근이라 4.5일제로 다니고 있고 월급은 260받는데 삶의질이 올라가니 너무 만족스럽네


진짜 저녁이 있는 삶이 이리 행복한줄 몰랐다 진짜..